BMW하면 떠오르는 뉴트리아 그릴
4시리즈 이어 M3, M4 그리고 전기차 IX까지
그런데 디자이너가 한국인이다?

[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BMW 디자인을 생각하면 수많은 단어들이 떠오를 것이다. 그중 하나가 “뉴트리아”인데, BMW는 어쩌다가 “뉴트리아”라는 별명을 갖게 되었을까? 바로 그릴 디자인 때문이다. 그동안 BMW는 뉴트리아 그릴로 많은 혹평을 받아왔다.

“제발 뉴트리아 그릴 좀 어떻게 해줘라”, “뉴트리아 그릴, 기괴하다” 등 소비자들은 그릴 디자인을 바꾸라고 아우성쳤다. 그런데, 이 디자인을 한 디자이너가 한국인이라는 사실 알고 있었는가? 오늘은 뉴트리아 디자인이 적용된 BMW 차량과 함께 BMW 한국인 디자이너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꽤 큰 충격 선사한
4시리즈

BMW 4 시리즈 콘셉트카는 매끈한 루프라인과 날이 선 짙은 캐릭터 라인을 선보였다. 이는 BMW가 보여줄 수 있는 스포티함과 강인한 이미지를 여전히 잘 담아내고 있는 모습이다. 또한 이전 모델과 비교해 보면 전체적으로 더 고급스럽고 우아하게 디자인된 느낌이다.

하지만 BMW 마니아들에게 충격을 준 부분이 있다. 바로 “키드니 그릴”이다. 기존 BMW들도 계속해서 세대 변화를 거칠 때마다 그릴 사이즈를 키워왔었는데 이제는 더 이상 사이즈를 키울 수 없었던 것인지 아예 모양을 바꿔버린 것이다.

역시나 경악한
BMW M3, M4

그렇게 뉴트리아 그릴에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신형 M3 사진이 유출돼 네티즌들을 또 한 번 경악하게 만들었다. SNS를 통해 유출된 사진 속에는 모두가 염려했던 대형 그릴이 장착되어 있는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이는 M4 역시 마찬가지였다. M을 대표하는 모델들로 M3와 M4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차주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모델이지만 이 역시 그릴 때문에 많은 차주들이 등을 돌리기도 했다.

그리고 끝판왕 찍은
전기차 IX

그럼에도 BMW는 여기서 끝내지 않았다. BMW는 악플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 의연한 모습을 보이며, 전기차 IX 역시 “키드니 그릴”을 적용했다. 당연히 외관 디자인이 공개되었을 당시, 네티즌의 반응은 싸늘했다.

하지만 사전계약이 시작하자 IX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쏟아졌다. 계약 건수가 약 2,200대에 달했는데 지난달까지 X5가 총 4,800여 대를 판매한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사전 계약 수치인 것이다. 그래서일까? 이 외에도 다양한 모델들의 그릴 크기가 점점 커지며 뉴트리아 그릴로 변해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트리아 그릴에 대한
네티즌 반응

계약 건수와는 상관없이 네티즌의 반응이 싸늘한 건 사실이다. 네티즌은 “와, 상상도 못했던 디자인”, “비염 에디션”, “콧구멍인가”, “다음 세대에선 그릴이 유리창까지 올라올 예정이다”, “이제 숯도 필요 없이 고기만 구우면 되겠네..”라고 말했다.

대체 누가 이러한 호불호 갈리는 디자인을 선보인 걸까? 아는 독자들은 알겠지만, 이 디자인은 메이드 인 코리아다. 해당 그릴을 디자인한 디자이너는 한국인, 임승모 디자이너로 알려져 있다. 그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조선일보 / 임승모 BMW 시니어 익스테리어 디자이너

알고 보니 한국
디자이너의 작품이었다

처음 “돼지코”라고 놀림당하기 시작했던 BMW 4시리즈를 만든 디자이너가 바로 임승모 디자이너이다. 그는 홍익대학교를 졸업하고 지난 2009년부터 BMW 그룹에서 일해왔다.

2007년과 2009년에는 대한민국 차세대 디자인 리더로 선정되기도 했고, 때문에 BMW 그룹 내에서도 실력 있는 디자이너로 꼽힌다. 이뿐만 아니라, 이후 2016년 BMW 그룹 100주년 기념 콘셉트카 BMW 비전 넥스트 100의 외관, 2017년 i 비전 다이내믹스 콘셉트카 외관, BMW M5 외관 등의 디자인을 맡기도 했다.

이런 스타일의 그릴이
적용된 이유

그가 이러한 스타일의 그릴을 적용한 이유는 무엇일까? 임승모 디자이너는 “과감한 그릴 디자인으로 한눈에 차별화되는 개성을 살리려고 했다”라고 설명하며, “어차피 모든 소비자가 만족하는 디자인은 없다”라며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이어 “사실 논란이 될 것은 예상했다”라며 “수평형 그릴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수직형 그릴이 낯설게 느껴지는 건 당연하다”라고 말했다. 또, “오히려 익숙함을 살짝 비틀어, 신선함을 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설명을 덧붙였다.

앞으로 나올 BMW 모델들도
이렇게 나올까?

그렇다면 앞으로 출시될 BMW 모델들 역시 일명 “뉴트리아 그릴”의 모양을 가진 채 나올까? 명확하게 “그렇다”, “아니다”라고 말할 순 없지만 그럴 확률이 높은 게 사실이다. BMW의 디자이너가 임승모 디자이너 한 명뿐인 것은 아니지만, BMW 디자인팀 역시 임승모 디자이너와 같은 뜻을 보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BMW 디자인팀 측에 따르면 “눈에 띄는 무언인가를 만들고 싶다면 차별점이 필요하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또 BMW 디자인 수석 부사장은 소비자들의 반응이 때론 잔인하다고 고백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BMW의 현재 디자인 방향을 바꾸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MEMEDROID / BMW 미래 모습 예상

디자인에 대한 우려 속에서 네티즌들은 “이러다가 나중에 코만 남는 거 아니야?”라며 조롱하기도 했다. 여전히 “너무 과하지 않나”, “웃긴 디자인이다”, “콧구멍 벌렁거리는 거 같네”와 같은 반응이 난무하다.

한편, 일각에선 “명확히 괜찮은 디자인은 아니지만 마니아층이 분명 존재할 것”, “보다 보니까 적응된다”, “실물로 봤는데 괜찮던데” 등 꽤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래도 아직은 키드니 그릴이 전체 모델에 일괄적으로 적용된다고 판단하는 것은 섣부르니, 앞으로 BMW 그릴의 행보를 지켜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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