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신형 카니발 결함
녹슬고, 떨리고, 기름 샌다
최근 자동문 잠금장치 결함으로 리콜도
네티즌 “어떻게 믿고 타냐”

[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작년 여름, 한국을 뜨겁게 달궜던 신차가 있다. 바로, 기아의 신형 카니발이다. 카니발은 ‘국산 패밀리카’하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모델로, 작년 풀체인지를 거치며 초반부터 수만 명의 사전 계약자들을 불러모으기도 했다.

신형 카니발의 흥행이 이어지는 도중, 일부 소비자들은 “조금 기다렸다 사야 합니다”, “지금 사면 무조건 후회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어떤 결함이 나타날지 모르기 때문에, 시간을 갖고 지켜본 후에 구매를 해야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신형 카니발의 결함들이 속속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과연, 신형 카니발에는 어떤 결함들이 나타났는지 오늘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출시 초반부터
좋은 판매량 보인 카니발

2020년 8월, 풀체인지로 새롭게 등장한 기아의 신형 카니발은 공식 출시되자마자 역대급 판매량을 기록했다. 정식 출시 전 사전 계약으로만 무려 2만 대가 넘는 물량 계약이 완료되면서, 기아차 관계자는 “신형 카니발의 상품성이 소비자들에게 제대로 어필된 거 같다”라며 기뻐하기도 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직접 “혼다 오딧세이를 잡아라”라는 이야기를 할 정도로 많은 신경을 기울인 신형 카니발은 매력적인 디자인과 다양한 첨단 사양으로 많은 소비자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그러나, 몇 개월이 지난 후 서서히 신형 카니발의 결함 문제가 입방아에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카니발 포에버’동호회 / 카니발 결함

신차 구입 전 확인해야 할
리스트가 있다?

기아 카니발을 구입하려는 사람들, 그리고 이미 구입해 차주가 된 사람들 사이에서 유명한 리스트가 하나 있다. 바로, ‘신형 카니발 구입 전 확인해야 할 리스트’이다. 이 리스트를 살펴보면, 굉장히 다양한 카니발 결함 사항이 있음을 알 수 있다.

트렁크 단차, 고무 몰딩 휨, 조수석 워크인 조립 불량, 내비게이션 디지털키 설정 누락, 슬라이딩 도어 안쪽 도장 불량, ISG 작동 시 내비 화면 꺼짐, 루프랙 조립 불량, 안전벨트 파손 및 흠집, 테일램프 내 습기 발생, 오토홀드 작동 후 엑셀 작동 시 방귀소리, 통풍 및 열선 시트 미작동, 2열 공조기 작동 불량, 엔진오일 누유, 터보차저 결합 불량, 순정 내비 시계 먹통 및 GPS 수신불량 등 매우 다양한 목록이 존재했다.

보배드림 / 카니발 결함
보배드림 / 카니발 결함

“구입한지 1년도 안됐는데”
빨갛게 올라오는 녹

위와 같은 결함 사항 이외에도, 많은 신형 카니발 차주들이 크고 작은 결함을 호소했다. 가장 먼저 살펴볼 결함은 ‘녹’이다. 한 자동차 커뮤니티에 글이 하나 올라왔는데, 출고한지 1년도 되지 않은 신형 카니발 하부에 빨갛게 녹이 올라왔다는 것이다.

글쓴이는 해당 차량을 “항구에 방치 되거나, 운행을 하지 않거나, 침수되지도 않은 차량이다. 현재 20,000km 주행중인 차량이다”라고 설명하며 사태의 심각성을 호소했다. 글쓴이는 카니발 동호회에도 글을 올렸는데, “확인해봤는데 나도 그렇다”, “저도 하부 녹이 심해요” 등 같은 증상을 겪고 있는 다수의 카니발 차주들이 댓글을 달았다. 정비소에 가도 근본적인 조치가 취해지지 않자, 글쓴이는 임시방편으로 녹이 슨 부분에 러스트 트리트먼트를 발랐고, “앞으로 지켜봐야겠다”라며 글을 마쳤다.

3번의 수리에도
고쳐지지 않는 떨림

이번에는 떨림 결함이다. 카니발 떨림 결함을 제보한 차주는 신형 카니발을 올 4월에 출고했고, 주행거리는 약 14,000km라고 설명했다. 처음 차량 떨림을 느꼈을 때에는 ‘노면 떨림인가’라고 생각했지만, 며칠이 가도, 어떤 노면을 가도 같은 현상이 발생해서 센터에 방문했다. 그러나 센터에서는 “이상이 없다. 그냥 타셔도 된다”라는 말을 전했다. 그 말을 믿은 차주는 계속 차량을 탔지만, 떨림 현상은 점점 심해져만 갔다.

이후 차주는 두 번째로 센터에 방문했고, 실린더와 인젝터를 전체 교체했다. 그러나 떨림 현상은 여전히 멈추지 않았다. 세 번째 수리 이후에는 오히려 핸들에서 잡소리가 나거나 엔진 소리가 더 커졌고, 운전석 시트는 좌측으로 기울었으며 계기판 경고등이 갑자기 들어오는 등의 또 다른 결함까지 나타났다. 결국 마음이 다 떠난 차주는 자동차 판매 사이트에 차량을 등록해 놓은 상태이다.

‘카니발 포에버’동호회 / 카니발 결함

신형 카니발
누유 문제도 있다

이번에는 누유 문제다. 2.2 디젤 엔진을 장착한 신형 카니발들 다수에서 누유 증상이 발견되었다. 누유가 진행되는 부위는 엔진이 작동할 때 밸런스를 잡아주는 발란스캡인데, 신형 엔진부터 외부로 나오게 된 발란스캡에 오일이 묻어 나온다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누유가 발생된다는 사실 외에도 소비자가 육안으로 확인해볼 수 있는 발란스캡이 두 군데 밖에 없다는 것이다. 신형 카니발에 적용된 2.2 R 신형 디젤엔진에는 총 5개의 발란스캡이 존재하는데, 이중 3개는 엔진을 내려야만 확인할 수 있는 부위에 부착되어 있다. 결국, 누유를 제대로 확인하기 위해서는 멀쩡한 신차의 엔진을 내려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 차주들은 “아니 새 차에서 누유가 웬 말이냐”라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자동문 잠금장치
결함으로 리콜

최근 미니밴 카니발이 리콜 이슈에 휩싸였다. 기아 미니밴 카니발에서 자동문 잠금장치 결함이 발견되면서, 한국과 미국에서 리콜이 결정된 것이다. 결함 이유로는 슬라이딩도어 리모콘 어셈블리의 릴리스 액츄에이터 안에 있는 플라스틱 홀더 중 일부가 불량으로 제조됐을 가능성이 꼽히고 있다.

기아는 해당 결함이 발견된 카니발을 대상으로 리콜을 진행하며, 국내 리콜 대상은 지난 7월 28일부터 10월 29일까지 생산된 4세대 카니발 1만 383대이다. 미국 리콜 대상은 지난 7월 28일부터 10월 14일 사이에 생산된 2,956대이며, 오는 16일부터 무상 수리도 진행될 예정이다.

보배드림 / 카니발 도장 결함

도장 불량이
발견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는 도장 불량이다. 해당 차주는 올 7월에 신형 카니발을 구매했는데, 차량 도어에 노란색 스티커가 붙어 있었다고 한다. 분명 영업사원과 함께 검수를 진행했음에도 보지 못했던 스티커였다.

이 스티커는 기아에서 노란색으로 눈에 잘 띄게 표시함으로써 수정이 필요하다는 일종의 요청 사인이다. 그런데 이 노란색이 그대로 표시된 채 해당 차주가 차량을 받게 되었다는 것은, 결국 이를 수정하지 않고 신차를 출고했다는 말이 된다. 화가 난 차주가 영업 사원을 찾아갔지만, 돌아오는 말은 “수리해서 타면 됩니다”뿐이었다. 차주는 “대기업에서 관리를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다”라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기아의 카니발에서 발생한 결함 리스트를 본 소비자들의 반응이 예사롭지 않다. “아주 가관이다”, “설마 내차도 그럴까…확인해 봐야겠습니다”, “차 사고 이렇게 걱정해본 적 처음”, “문제가 너무 많다” 등 소비자들의 공분이 이어졌다.

한편, “노조는 맨날 파업만 하고 이런 건 제대로 안하냐”, “유튜브 보면서 조립해서 그런 듯” 등 노조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는 소비자들도 있었다. 국산차 판매량의 약 90%를 차지하며 ‘현기공화국’이라는 신조어를 만든 현대자동차그룹. 이제는 판매량에 걸맞는 품질을 보여주어야 할 때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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