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코란도 E모션 국내 출시 임박
쌍용의 첫 전기차 코란도 E모션은 어떤 차?
현대 아이오닉 5, 기아 EV6와 비교해 보니
코란도 E모션 결과가 그리 기대되지 않는 이유

[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연말인 요즘, 내년에 출시가 예정된 전기차 모델들의 소식이 이곳저곳에서 들려오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 6부터 벤츠 EQE까지, 다양한 전기차들 사이에 어딘가 낯익은 브랜드 하나가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그 주인공은 바로 쌍용자동차다. 최근 인수 문제로 뜨거운 그 쌍용자동차가 맞다. 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쌍용자동차가 국내 시장에 전기차를 출시한다고 한다. 이번 시간에는 쌍용자동차가 출시하는 전기차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다.

쌍용자동차에서 선보이는
첫 순수 전기자동차

2022년, 쌍용자동차의 첫 순수 전기차인 코란도 E모션이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코란도 E모션은 국내 인증 절차 및 기업 회생 등의 이유로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먼저 판매를 시작한 차량이다. 쌍용자동차 측은 코란도 E모션에 대해 “가족 중심 패밀리카인 코란도 4세대를 기반으로 개발되어 패밀리카로 손색이 없는 거주 공간과 활용성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쌍용자동차는 현재 코란도 E모션의 국내 출시를 준비하며 해외 판매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당장 이달 내로 유럽 판매 지역을 넓히고 다음 달은 호주에서 판매 전 평가가 진행될 예정이다. 아직까진 해외에서만 판매 중이지만 SUV 명가라 불렸던 쌍용자동차가 내놓은 첫 전기 SUV인 만큼 국내 소비자들도 적지 않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코란도 E모션
스펙은 어떠한가?

코란도 E모션의 크기 제원은 길이 4,440mm, 너비 1,865mm, 높이 1,625mm, 휠베이스 2,675mm로 기반 모델인 코란도 4세대와 비슷한 크기다. 파워 트레인은 최대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36.7kgf.m인 전기 모터가 탑재될 예정이다.

여기에 LG에너지솔루션에서 61.5kWh 리튬이온배터리를 공급받아 장착한다. WLTP 기준 1회 완충 시 최대 339km를 주행할 수 있다. 최고 주행 속력은 160km/h이며 쌍용자동차 최초로 알루미늄 후드와 밀폐형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했다. E-4WD라는 형태의 4WD 시스템이 탑재되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현재까진 2WD 모델만 인증을 취득한 상황이다.

해외에선 팔고 있는데
국내 출시 예정일은?

업계에 따르면 코란도 E모션은 이달 하순 사전계약을 준비하고 있다. 정식 출시는 내년 1분기 중 출시될 예정이지만 차량용 반도체 수급과 전기차 보조금 등 판매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들을 고려해 세부적인 일정을 조정 중인 상황이다.

쌍용자동차는 코란도 E모션의 해외 판매 가격을 3만 6,000유로, 한화로 약 4,800만 원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책정했다. 한국 출시 가격은 전기차 보조금을 100% 받을 수 있는 4,000만 원대 중후반으로 책정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코란도 E모션
어떤 차와 경쟁하나?

코란도 E모션은 코란도와 똑같은 준중형 크기의 SUV로 차체급으로만 놓고 보면 현대자동차의 투싼, 기아자동차의 스포티지가 경쟁 차량이 된다. 따라서 투싼과 스포티지의 하이브리드 라인과 경쟁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순수 전기차이기 때문에 단순 크기 기준을 벗어나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 5와 기아자동차의 EV6와도 함께 경쟁할 예정이다. 전기차로는 후발주자에 속하는 쌍용자동차가 이미 기반을 확고히 다진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와의 경쟁에서 어떤 행보를 보일지 궁금해지는 부분이다.

현대기아차 대비
너무 부족한 차량 스펙

안타깝게도 코란도 E모션은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 5, 기아자동차의 EV6와 스펙 차이가 굉장히 크다. 아이오닉 5는 58kWh 용량의 배터리가 장착된 스탠다드 모델에서도 WLTP 기준 1회 완충 시 400km 주행이 가능하다. 배터리 용량이 더 큰 롱레인지 모델은 WLTP 기준 1회 완충 시 485km 주행이 가능해 최대 339km를 주행할 수 있는 코란도 E모션보다 훨씬 월등한 성능을 보인다.

EV6도 같은 상황이다. EV6 스탠다드 모델은 58kWh의 배터리 용량으로 최대 370km 주행이 가능하다. 배터리 용량이 더 큰 롱레인지 모델은 최대 475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니 코란도 E모션은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양측과 대비했을 때 현저하게 부족한 스펙을 보인다.

여기도 티볼리 저기도 티볼리
디자인도 호불호 심해

외장 디자인에서도 소비자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갈리고 있다. 앞서 코란도 E모션은 코란도 4세대를 기반으로 제작되었다고 언급했다. 때문에 코란도 E모션의 외장 디자인 역시 코란도 4세대와 큰 차이점이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문제는 코란도 4세대의 외장 디자인이 티볼리 룩을 벗어나지 못한 디자인이란 점이다. 쌍용자동차는 티볼리의 성공을 맛본 뒤 이후 출시하는 차량들의 외장 디자인을 전부 티볼리처럼 디자인했다. 이를 본 소비자들은 “저건 패밀리룩이 아니라 그냥 티볼리 룩이다”, “쌍용차에서 파는 차량은 티볼리, 중간 티볼리, 큰 티볼리가 있다” 등 혹평을 가했다. 코란도 E모션도 티볼리를 벗어나지 못한 외장 디자인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호불호가 심하게 나뉠 것으로 예상된다.

코란도 E모션의 미래
그렇게 밝지 않다?

제일 큰 문제는 쌍용자동차의 향후 비전이다. 2차례의 매각을 거쳐 오랜 시간 동안 크고 작은 문제를 겪어왔던 쌍용자동차는 2017년부터 현재까지, 17분기 연속으로 누적된 적자와 자본잠식을 이기지 못하고 기업회생절차를 밟기 시작했다. 현재는 에디슨 모터스가 쌍용자동차를 인수하겠다 나서 매각 과정이 진행 중에 있다.

매각 과정을 지켜보고 있는 소비자들 입장에선 불안감을 쉽게 떨칠 순 없는 노릇이다. 자동차란 물건이 한두푼 하는 물건이 아니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업체 측에  차량 구매 후 다방면으로 서비스를 제공받길 원한다. 때문에 소비자들은 정말 공중분해가 될지도 모르는 업체의 제품을 덥석 살 수 없는 상황에 놓인 셈이다. 쌍용자동차가 코란도 E모션을 통해 반등을 꾀한다고 하지만 현 상황에선 불가능하다고 보는 시각이 나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연합뉴스 / 쌍용자동차 공장

쌍용차가 겪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 중 가장 대표적인 문제는 자금 문제이다. 재정이 부족하다 보니 한 차량이 새로 개발되거나 풀체인지 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 단적인 예로 렉스턴은 무려 16년이라는 시간이 지나 풀체인지가 된 적이 있다. 현대기아차의 평균 풀체인지 주기가 4~6년인 점을 고려해 보면 쌍용차의 차량 하나하나가 타사 차량들 대비 구매할 이유가 부족해지는 상황이 된 것이다.

티볼리의 성공 이후에는 그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쌍용차는 티볼리가 성공한 원인을 분석하지 못했고, 그러다 보니 후에 출시한 차량들의 장점을 부각시키지도 못했다. 이 문제는 특히 코란도 4세대에서 잘 찾아볼 수 있다. 코란도 4세대는 경쟁 차종에 비해 차체급, 편의 사항, 브랜딩 모든 것이 실패했다. 현재 진행 중인 쌍용차 인수전이 끝나면 쌍용차가 예전 무쏘 시절의 명성을 회복할 수 있을지, 또 전기차 후발주자인 코란도 E모션은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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