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자동차 시장 강타한 차량용 반도체 대란
올해 역시 대란의 여파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
국산차 출고 대기 시간 점점 늘어나 1년 넘었다
“차 받자마자 구형되겠네” 네티즌들 다양한 반응

[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2021자동차 시장에는 정말 많은 이슈들이 있었다그중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이슈 하나를 꼽으라 한다면 두말할 것 없이 차량용 반도체 대란이라 말할 수 있겠다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생산량이 불안정해졌고이 여파로 자동차에 탑재되는 차량용 반도체의 공급량이 급감해 차량 제작출고에 심각한 영향을 받은 것이다.

때문에 작년 중 신차 계약을 진행하고도 아직까지 차량 출고를 기다리는 소비자들의 수도 적지 않다안타깝게도 차량용 반도체 대란은 계속해서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이제 국산차 중 차량 출고까지 1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차량들의 수도 적지 않다이번 시간에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가 올 한해 미칠 영향과 국산차 출고 대기 시간그리고 대란의 여파들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다.

2021년 목표 판매량
달성 못한 국내 완성차 업체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해 국내 완성차 5개 업체들 전부 지난해 목표 판매량 달성에 실패했다현대차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 포함 총 416만 대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했지만 이에 못 미치는 389 981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기아 역시 글로벌 시장 포함 목표 판매량인 315만 대에 도달하지 못하고 277 7,056대로 마무리했다.

한국GM도 목표 판매량 달성에 실패한 상황이다지난해 한국GM의 총 판매량은 23 7,044대로 목표했던 39 7,000대에 도달하지 못했다심지어 한국GM의 목표 판매량은 기존 41 5,000대에서 하양 조정을 한번 거친 수치다르노삼성과 쌍용차만 각각 13 2,769, 8 4,496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증가한 판매량을 보이며 나름 선방한 상황이다.

한국경제 / 반도체 관련 자료

차량용 반도체 문제는
올해도 여전할 것이란 전망

그야말로 작년 자동차 시장에 엄청난 영향을 줬다그렇다면 올해는 상황이 나아질까다수의 업계 관계자들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가 2022년 중으로 해결되기 어려울 것이라 전망했다차량용 반도체 수요는 계속해서 끊임없이 증가하고 있지만 이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충분한 수량이 공급되기는 아직까지 불가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차량용 반도체 수급을 위해 기존 차량용 반도체에서 다른 품목으로 전환했던 반도체 파운드리를 다시 차량용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하지만 한번 전환을 거친 반도체 파운드리를 다시 차량용으로 바꾸는 데에는 1년 이상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올해 중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해결을 위한 방법으론 적합하지 않은 상황이다.

조선비즈 / 부산항 신선대부두

반도체 수급도 머리 아픈데
원자재 가격까지 폭등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많은 완성차 업체들이 골머리를 썩는 와중에 그들을 더욱 힘들게 하는 또 하나의 이슈가 발생했다바로 강철알루미늄마그네슘구리 등과 같은 차량 원자재 가격 폭등 이슈다때문에 완성차 업체들이 차량 원자재들을 수급하는 단계부터 평소보다 더 많은 시간을 쏟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차량 원자재 가격 폭등은 결과적으로 차량 출고가 인상과도 이어진다최근 연식 변경을 마친 2022년형 싼타페를 예로 들어보겠다. 2022년형 싼타페의 가격은 3,156만 원~4,321만 원으로 책정이 되었는데 이는 1년 전 모델보다 5~7% 인상된 가격이다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와 차량 원자재 가격 폭등이 겹쳐져 카플레이션 현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 예상하는 전망도 적지 않다.

상황이 이러니
출고 대기 시간만 늘어나

이렇다 보니 신차를 출고 받기까지 걸리는 대기 시간이 큰 폭으로 늘어난 상황이다현대차의 경우 아반떼는 6개월 이상그랜저는 4개월 이상싼타페는 3개월 이상의 출고 대기 시간이 예상되고 있다기아의 경우는 더 심각하다기아 K5의 경우 4개월, K8은 9개월스포티지와 쏘렌토는 최소 10개월 이상의 대기 시간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차량용 반도체가 수십 배 더 필요한 전기차나 하이브리드 모델이라면 출고 대기 시간이 더 큰 폭으로 늘어난다전기차로는 현대차의 아이오닉 5가 전 트림 12개월 이상기아의 EV6 13개월 이상의 대기 시간이 걸릴 것이라 예상되고 있다하이브리드 모델로는 현대차 그랜저싼타페 하이브리드 모델이 6~8개월 이상기아 스포티지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이 12~14개월 이상으로 일반 모델보다 2배 이상의 시간이 걸리는 상황이다.   

뉴스토마토 / 국내 중고차 매매 단지 전경

출고 대기로 인해
때아닌 중고차 시장 호황

차량 출고 대기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호황을 맞은 시장이 있다바로 중고차 시장이다중고차 시장은 신차 시장과 달리 차량 출고를 위해 따로 소요되는 시간이 거의 없다때문에 빠른 차량 출고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신차를 구매하는 방향보다 신차 못지않은 컨디션을 가진 중고차를 구매하는 방향으로 발길을 돌린 것이다.

중고차 시장으로 발길을 돌린 소비자들이 점점 증가함에 따라 중고차 가격이 급증하는 현상도 발생했다차량 구매를 고민하는 와중 다른 사람이 와서 차량을 계약하는 일이 심심치 않게 일어나다 보니 아예 웃돈을 주고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이다또 소비자들이 계속해서 몰리니 아예 차량 가격을 다시 책정해서 기존 가격보다 훨씬 비싸게 판매하려는 업체들도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전자신문 / 차량용 소프트웨어 시각화 자료

차량 소프트웨어를
재설계해야 한다는 목소리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가 장기화됨에 따라 새로운 해결 방안들도 제시되고 있다여러 방안들 중 많은 사람들이 입을 모으고 있는 방안 하나가 바로 소프트웨어 재설계다수급난이 해소될 때까지 막연히 기다릴 게 아니라 차량 소프트웨어를 재설계해 부족한 반도체를 대체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소프트웨어 재설계를 언급하며 테슬라를 그 예로 들었다테슬라를 예로 든 이유는 테슬라가 반도체 수급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차량 생산 공장의 생산 소프트웨어를 변경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또한 차량 통합제어시스템을 직접 설계함으로써 차량 생산에 필요한 반도체 수를 큰 폭으로 줄인 점도 한몫했다.  

테슬라는 대란 속에서
판매량이 약 2배 증가했다

덕분에 테슬라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 총 93 6,172만 대의 차량을 판매할 수 있었다이는 2020년도에 기록한 49 9,647대의 판매량과 비교했을 때 무려 87% 증가한 수치다오랜 시간 차량을 판매해왔던 전 세계 주요 전통 완성차 업체들 대부분이 급감한 판매량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보면 확실히 극명하게 대비되는 결과다.

이렇다 보니 소프트웨어를 재설계하는 방안에 대해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하지만 소프트웨어 재설계 역시 단기간 내로 끝마칠 수 있는 작업이 아니기 때문에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아직 해당 방안에 대한 공식 언급을 따로 전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뉴스토마토 / 신차 출고를 위한 카 캐리어

국산차 출고 대기 시간이 길어지고 있는 현 상황에 네티즌들은 과연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일부 네티즌들은 출고 기다리다가 구형되게 생겼네”, “차량 받자마자 바로 연식 변경되겠다”, “이 정도면 수입차가 더 빠른 거 아니냐”, “국산차 타려고 1년 넘게 기다리는 것이 맞는 건가?”와 같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업체에겐 안타깝지만 소비자 입장에선 지금과 같은 시기에 차량을 구매하기 굉장히 망설여지는 것이 사실이라고 언급했다이어 해당 네티즌은 업체 측이 소비자에게 전해줘야 할 것은 출고까지 기다려야 하는 시간이 아닌 상황 타개를 위한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방안이다라는 말을 덧붙이며 현 상황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전달하는 모습을 보였다.

랭킹 뉴스

실시간 급상승 뉴스 베스트 클릭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3
+1
4

댓글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