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5 무스테스트 공개
예상 외로 대박 난 성적
포르쉐 타이칸보다 기록이 높아
국내외로 매우 잘 팔려

[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최근 아이오닉5가 무스 테스트를 진행한 모습이 영상으로 공개되었다. 무스 테스트는 뭘까? 무스 테스트는 차량 선회능력을 측정하는 안전성 시험이다. 이 시험은 S자 코스에서 스티어링 휠을 적절히 돌려 장애물과의 충돌을 잘 회피하면서도 경로를 이탈하지 않는지를 평가한다.

무스 테스트는 공인된 기관에서 평가 항목으로 다루지 않기 때문에 정해진 규칙은 없다. 그러나 다양한 차종으로 무스 테스트를 진행해 온 스페인 ‘KM77’이 대표적인 기관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 시험에서 아이오닉5가 매우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이번 시간에는 무스 테스트에 대해 깊게 다뤄보자.

아이오닉5 무스테스트 / KM77

무스 테스트가
회피기동 테스트?

자동차 사고 방지 기술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다. 그러나 특히 안전과 직결되는 급박한 상황에서, 차체 움직임의 유연성은 매우 중요하다. 자동차는 빠르게 달릴 때, 멈출 때, 급격한 방향 전환에 안정된 자세를 유지할수록 위험한 상황을 예방할 수 있다. 이를 확인해 볼 수 있는 테스트를 회피 기동성 테스트, 일명 ‘무스 테스트’라고 부른다.

무스 테스트의 무스는 북미에서 서식하는 말코손바닥사슴이다. 무스는 유럽의 스웨덴과 노르웨이에서 많이 볼 수 있는데, 워낙 큰 덩치를 자랑하기 때문에 도로에 나타나 차와 부딪히면 큰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스웨덴에 본거지를 두었던 볼보는 무엇보다도 안전에 집중하게 되었고, 무스는 피하는 게 상책이라고 판단했다. 그렇게 안정적인 차의 몸놀림의 중요성이 커졌고, 1970년대부터 이러한 움직임이 테스트로 이어지게 되었다.

현대차 i30이 이 테스트로
흑역사 세웠다고

현대차 i30은 2014년 6월 무스 테스트에서 지금까지도 마니아 사이에서 오르내리는 흑역사를 만든 적이 있다. 테스트를 진행한 드라이버는 “잠시 동안 스티어링 휠이 무거워져 방향을 틀 수 없었다”라며, “계기판에도 오류 메시지가 표시됐다”라고 말하였다. 수차례 테스트를 진행했지만 결과는 같았다.

무스 테스트를 진행했던 테크니큰스 바르드는 “장애물을 피하고 다시 복귀하는 과정에는 파워스티어링이 작동하지 않았다”라며 “주행에 집적적인 영향을 미치는 스티어링 휠의 오류는 매우 심각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건으로 인해 스웨덴 내 i30 총 2,370대가 리콜되었고, 현대차 스웨덴 법인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단행하였다.

무스 테스트를 거쳤던
국산차와 수입차의 결과 비교

다른 차들은 어땠을까? 1997년 진행한 무스 테스트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 A클래스가 전복되기도 하고, 2012년에는 지프 그랜드 체포키의 전복 위험성이 발표되어서 이슈가 되었다. 자동차 기술이 더욱 좋아진 지금은 전복 위험성보다는 장애물을 넘어뜨리지 않을 수 있는 최대 속도가 우리의 관심사다.

과거의 KM77의 무스 테스트엔 스포티지와 쏘렌토가 71km, 르노 QM6이 73km, 폭스바겐 티구안이 78km, 푸조 3008이 80km, 볼보 XC60이 77km, BMW X3이 74km, GLC coupe가 75km, 포르쉐 카이엔이 76km, 테슬라 모델 X가 70km, 스바루 아웃백이 70km로 기록되어 있다. 80km의 벽을 넘는 건 대부분의 차량에게 불가능해 보였었다.

전기차에 더 중요하다는 무스 테스트
아이오닉5의 성적은?

일반적으로 전기차는 내연기관차와 비교했을 때 직선 주행능력은 뛰어나지만, 배터리 때문에 무거워진 차체로 인해 급정거나 급회전 성능이 매끄럽지는 않다. 이는 극한의 핸들링이 요구되는 무스 테스트로 전기차 성능을 정확히 측정해야 하는 이유다.

아이오닉5는 무스 테스트의 첫 시도엔 시속 77km의 속도로 급우회전을 하다가, 바로 이어지는 좌회전 코스에서 트래픽 콘을 쓰러트렸다. 이후 회생 제동을 3단계로 높인 후 재시도를 하자, 가속 페달을 밟으면서 시속 80km의 속도로 안정적으로 주행을 마무리하였다. 이는 아이오닉5의 회생제동 기능이 내연기관차와 유사한 감속력을 보여주며 급선회 시 차량 통제가 가능하게끔 해준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기아 EV6과 비교하면?
KM77의 평가

아이오닉5의 시속 80km의 속도는 스코다 엔야크의 67km/h, 폭스바겐 ID.4의 73km/h, 포르쉐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의 77km/h보다 높은 기록이다. 작년 12월 초 기아 EV6가 세운 시속 78km의 기록보다도 더 높은 수치이기도 하다. 테슬라 모델 Y와 모델 3이 기록한 시속 83km보다는 낫지만, 이 성적 자체로도 아주 우수한 성적이라 할 수 있다.

테스트를 진행한 KM77은 “아이오닉5는 슬라럼에서 매우 날렵한 모습은 아니었다. 그러나 움직임은 부드러웠다”라고 소감을 밝혔으며, 아이오닉5는 안전하고 제어하기 쉬운 차량이라고 높게 평가하였다.

아이오닉5은 국내외에서
현재 잘 팔리는 중

무스 테스트에서 뛰어난 회피 기동 능력을 자랑한 아이오닉5는 실제로 국내 시장에서 매우 잘 팔리는 차량이다. 아이오닉5는 연간 누적 판매량에서 이미 테슬라에 앞서 국내 전기차 시장 1위로 자리 잡았다. 작년 국내 누적 판매량만 해도 2만 2,000대가 넘는다.

해외시장도 이와 마찬가지로 인기가 좋다. 아이오닉5의 경우 해외 출시 6개월 만에 해외 판매량이 2만 3,050대에 달했다. 유럽에서는 각종 언론에서 아이오닉5를 올해의 차로 선정하는 등 큰 인기를 누렸다. 작년 말 아이오닉5은 미국에도 전면 출시되어 미국 자동차 시장 점유율을 확대 중이기도 하다.

아이오닉5의 테스트 성능
네티즌의 반응은?

그렇다면 네티즌의 반응은 어땠을까? 아이오닉5의 무스 테스트 영상에 대한 전 세계 네티즌들의 반응을 살펴보자. “현대, 기아.. 자동차 부문이 매우 훌륭하고 지금 글로벌 자동차 판매 감소에도 판매를 휩쓸고 있는 것은 실로 놀라운 일이다. 80km는 훌륭한 수치이다”, “타이어 때문에 드리프트가 많이 생기는 것 같다. 접지력이 더 좋은 부품을 사용한다면 더 좋은 결과를 얻겠다” 등의 칭찬이 보였다.

“국내차 SUV 중에서는 가장 월등한 것 같다”, “차가 정말 무거울 텐데 저 속도로도 가능하구나”, “아이오닉5 사기 잘한 것 같다” 등의 의견도 뒤를 이었다. 또한, 기아 EV6과의 비교도 이루어졌으며 회생 제동에 대한 토론이 이어지기도 했다.

무스 테스트에서 아이오닉5가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면서, 올해 새롭게 출시될 아이오닉6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아이오닉6는 현대차가 2번째로 선보이는 순수 전기차로 2020년에 공개한 콘셉트카 “프로페시”의 디자인을 계승한다. 아이오닉6는 77.4kW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될 예정이고, 차체 높이도 아이오닉5보다 낮다. 그렇기 때문에, 1회 완충 시 주행거리가 500km에 더욱 근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금도 국내외에서 잘 팔리는 아이오닉5지만, 이번 무스 테스트는 아이오닉5의 주행성능을 한 번 더 전 세계인들에게 과시하는 계기가 되었다. 올해 출시될 아이오닉6는 어떨까? 테슬라 모델 Y가 기록한 83km의 기록을 깰 수 있을까? 현대 전기차의 미래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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