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작년 한 해 그리고 지금도,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은 고난과 역경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다름 아닌 반도체 수급난 때문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반도체 수급난 때문에 현대차•기아의 자동차 출고가 계속해서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차를 빠르게 구할 수 없다 보니까, 중고차 시장이 더 활성화되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르쌍쉐는 대기 기간은 있지만 대부분 짧은 편이다. 현기차가 대기 기간이 최소 8개월 남짓임에 비해 르쌍쉐는 1개월도 안 걸리는 차량도 많다. 르쌍쉐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어떤 전략을 펼치고 있는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반도체 대란이 뭐길래
아직까지 자동차 회사들 괴롭히나

현재 자동차 회사들의 숨통을 조여오고 있는 반도체 공급난은 왜 터진 걸까? 이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의 반도체 기업 SMIC를 제재하는 데서 시작되었다. 트럼프가 SMIC를 제재한 이유는 트럼프 정부가 어떠한 피해를 감수하고서라도 중국의 반도체 굴기의 싹을 잘라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즉, 중국의 약점을 만드려고 하는 미국의 정치적인 선택에서 온 것이다.

반도체 공급난이 더 심각하게 다가온 이유는 코로나19로 힘들어진 기업들이 인력을 줄여나가고, 설비 확충을 취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어났기 때문이다. 새로 취임한 조 바이든 대통령 또한 대중 외교 정책에 트럼프와 큰 차이가 없어, 반도체 공급난이 장기화될 거라는 전망이다.

현대차·기아 인기 모델
대기 기간 최소 8개월?

반도체 공급난으로 인해, 현대차·기아의 일부 모델은 출고가 4개월에서 길게는 1년 2개월까지 지연되는 상황이다. 특히 각종 차종 내에서도 반도체가 많이 들어가는 하이브리드 모델은 8개월에서 1년 이상의 출고 대기 기간이 전망된다. 현대차·기아의 인기 모델의 대기 기간은 최소 8개월인 상황이다.

실제로, 현대차의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8개월, 기아의 K8 하이브리드 모델은 10개월,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은 14개월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 게다가 아이오닉 5, EV6, 제네시스 GV60 등 인기 전기차종은 최소 12개월 이상 기다려야 차를 받을 수 있다. 아이오닉 5는 출고 대기 중인 계약 건만 해도 4만 4,000대나 된다.

르노 삼성 자동차는
XM3 사전계약 및 합작 모델 예고

르쌍쉐는 이때의 틈을 타, 신차 출시 등의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르노 삼성은 XM3의 부분변경 모델인 2023년형의 사전계약을 시작했으며, 연내 XM3의 친환경 모델인 하이브리드 모델도 들여올 예정이다. XM3는 작년 6월부터 시작된 유럽 수출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부산 공장에서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그룹 차원에서 부품 우선 수급 정책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최근 르노그룹은 중국 지리홀딩그룹과 함께 한국 시장을 겨냥한 합작 모델을 출시하겠다고 최근 발표했다. 르노삼성차 연구진이 지리홀딩 산하 볼보 자동차의 CMA 플랫폼 및 최신 하이브리드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는 새로운 친환경 제품을 개발해 부산공장에서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한국 GM의
쉐보레 초대형 SUV 사전계약

한국GM은 26일부터 부분 변경을 거친 2022년형 쉐보레 트래버스의 사전계약 접수를 시작했다. 트래버스는 쉐보레의 대형 SUV로 2019년 국내에 출시된 이후 국내 초대형 SUV 시장의 대중화를 이끈 모델로 평가받는다. 특히, 신형 쉐보레 트레버스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하이 컨트리 모델’트림을 함께 들여와 화제다. ‘하이 컨트리’는 쉐보레의 대형 SUV와 RV 라인업에만 적용되는 브랜드 최고 등급으로 차별화된 디자인과 편의 사양 탑재 등이 특징이다.

또한 쉐보레는 앞선 12일엔 초대형 SUV 타호의 사전 계약을 시작했다. 타호는 GM 브랜드 산하에서 ‘SUV의 제왕’이라 일컫는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와 같은 플랫폼을 공유하고 있기도 하다. 쉐보레 타호 역시 최고 등급의 하이 컨트리 트림으로 출시된다고 하니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쌍용 자동차의
코란도 이모션 사전계약 및 후속 모델 발표

쌍용차는 지난 11일 첫 전기차 코란도 이모션의 사전계약을 시작했다. 쌍용차는 정부 보조금을 받으면 준중형 전기 SUV를 2,000만 원대에 살 수 있다는 점을 마케팅하며 사전계약 1주일 만에 올해 생산계획 물량인 1,000대를 모두 판매했다. 한편 코란도 e 모션은 이미 유럽에서 수출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쌍용차는 무쏘의 후속 모델인 J100을 7월에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테스트카가 간간이 목격이 되고 있고, 토레스라는 이름을 갖게 될 예정이다. 쌍용차를 인수하게 될 에디슨 모터스가 원활하게 신차에 대한 진행을 하면 아무 문제 없다.

르쌍쉐가 신차 공세를
벌일 수 있는 이유

르쌍쉐가 현대차·기아와 다르게 신차 공세를 벌일 수 있는 이유는 상대적으로 대기 기간이 짧기 때문이다. 현기차는 반도체 공급난으로 주문 대기 물량이 각각 100만 대에 이르는 반면에, 르쌍쉐는 평균적으로 1~3개월이면 출고가 가능하다. 이 때문에, 르쌍쉐는 연장된 자동차 개별소비세 30% 인하 정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르노삼성은 XM3, QM6 등의 차종에 부품 공급을 집중하며 출고에 차질을 최소화했기 때문에 반도체 공급난의 피해를 가장 면할 수 있었다. 실제로 르노삼성의 차량은 대기 기간이 1개월 미만이다. 쌍용의 티볼리와 렉스턴 스포츠 칸은 대기 기간이 6주이며, 쉐보레는 트랙스가 8주, 가장 긴 트레일 블레이저도 16주 정도이다.

맛집 인카페이먼트 / 르노 삼성

르쌍쉐가 진행하는
다양한 이벤트와 서비스

신차 소식도 좋지만, 르쌍쉐가 진행하는 이벤트도 눈여겨볼 만하다. 르노 삼성은 차량 내 결제 편의성을 홍보하기 위해 동네 맛집과 제휴를 맺고 차량 이용자들에게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주유, 편의점 결제 시 금액을 할인하고 맛집을 추천하면 주유쿠폰까지 제공한다. 쉐보레는 이달부터 트래버스의 사전계약 기념 이벤트로 수도권과 부산 등 주요 지역에서 순회 시승 이벤트를 진행한다.

쌍용차는 코란도 이모션을 사전계약한 고객의 충전 편의를 위한 픽업 앤 딜리버리 서비스 딜리버리 서비스와 가정용 충전기를 제공한다. 현대차·기아에서는 사라진 구매 할인도 찾아볼 수 있다. 중견 3사의 1월 판매 조건을 보면 르노삼성차는 이달 최대 385만 원 할인, 쌍용차와 한국GM은 차종별로 현금 지원 및 저금리 할부 등을 지원한다.

작년 자동차 연간 판매량에서 르쌍쉐는 제벤비에 밀리는 결과를 맞이했다. BMW가 6만 5,669대에 팔리는 반면에 르쌍쉐는 각각 6만 1,096대, 5만 6,363대, 5만 4,288대 팔린 것이다. 100% 국산 브랜드라곤 할 수 없겠지만, 나름대로 잘 나갔던 우리 브랜드가 독일 브랜드에 밀려 처참한 결과를 맞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르쌍쉐는 지금 이 시기를 잘 노려야 할 것이다. 작년 중견 3사의 부진의 원인은 신차 부재와 기존 모델 노후화에 있었다. 올해 내놓을 르쌍쉐의 다양한 신차들로 다시 한 번 국내 자동차 시장의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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