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화재 위험성으로 미국서 리콜 실시한다
미국서 진행되는 리콜에 국내 소비자 반응 냉담
이번에도 한국은 리콜 대상에 해당되지 않을까?

[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현대기아차가 미국과 한국을 차별한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현대기아차는 미국에서는 작은 결함에도 리콜을 적극적으로 추진했지만, 한국에서는 리콜 한 번도 매우 조심스러워했었다. 그런 상황에서 현대기아차 값은 꾸준히 인상해왔기에, 국내 소비자들의 불만은 커져만 갔다.

지난 8일 AP 통신에 따르면, 현대기아차가 미국에서 판매된 차량 48만 5,000여 대를 대상으로 리콜을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 리콜 사유는 화재 발생 위험 때문이다. 한국에만 박하던 현대기아차가 이번엔 한국에서도 리콜을 진행할까?

현대차 원래
국내 리콜에 대해 인색했다

현대차는 옛날부터 미국 리콜에는 관대했고, 국내 리콜엔 매우 인색했다. 국내에서 현대차의 리콜은 2008년엔 미국에서 리콜을 5건 진행한 반면, 한국에서는 2건 진행하는 데 그쳤다.

당시 한국자동차소비자연맹 회장은 “미국에서의 리콜 횟수가 한국보다 더 많다는 것은 국내 소비자의 안전을 외면하는 것으로밖에 해석이 안 된다. 더 큰 문제는 리콜 사유가 될 수 있는 결함이 있어도 애써 리콜을 피하고 개별 보상수리로 처리하는 점이다”라고 전했다. 2010년대를 떠들썩하게 했던 세타 2 엔진 화재 사건도 마찬가지였다. 이 사건으로 인해 미국에서 현대차는 대규모 리콜을 시행했지만, 당시 현대차는 “국내 모델에는 해당 사항이 없다”라며 국내 리콜에 인색했다.

그럼에도 가격 인상은
국내 소비자들이 다 맞았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10년 동안 제품 가격을 큰 폭으로 인상하고 있다. 대표적인 쏘나타의 경우 2012년부터 2021년까지 26%나 상승했다.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지수가 9%밖에 오르지 않았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는 엄청난 차이이다.

이렇게 현대차의 가격 인상 폭이 커지다 보니 현대차 가격은 수입차 수준이 되었다. “국산차는 가성비다”라는 말은 옛말이 되어 버리니, 소비자들은 돈 몇 푼 더 주고 수입차 구매를 하는 상황이다. 현대차의 계속되는 가격 인상은 매년 오르는 인건비 및 노사 간 갈등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제네시스 회로 불량 사태
결국은 국내 리콜 진행했다

하지만 전과 분위기가 조금 달라졌다. 작년 3월, 제네시스의 회로 불량으로 인한 화재 발생 가능성이 확인되었던 적이 있다. 이 문제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발견됐으며, 리콜 대상은 미국과 캐나다의 G70과 G80 등 총 9만 5,000여 분에 달했다. 이는 사실상 북미에 판매된 모든 제네시스 차종을 리콜하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다행히 이때 현대차는 국내에 판매한 모델에도 리콜을 실시하였다. 북미와 동일한 제네시스 DH, 2017년부터 2020년까지 판매된 제네시스 G80, 2019년부터 2021년까지 판매된 G70이 모두 리콜 대상에 포함되었다. 국내 총 리콜 대수는 무려 25만 대에 달하였다.

ABS 모듈 / 삼흥모터스

최근 현대기아차 ABS 컨트롤 모듈
화재 위험 발생

최근 미국에서 현대기아차의 ABS 컨트롤 모듈의 오염 문제가 지적되었다. ABS는 자동차가 급정거할 때 바퀴가 잠기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개발된 특수 브레이크다. ABS 컨트롤 모듈에 이물질이 유입돼 합선이 발생한다면, 엔진 화재까지 이어질 위험이 있다.

현대기아차는 이와 관련하여 11건의 화재 신고가 접수되었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현대기아차는 수리 전까지는 건물에서 떨어진 외부에 주차할 것을 권고했다. 주차 상태에서도 불이 날 수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미국은 리콜 진행
한국 리콜 진행은?

이 문제로 인해 현대기아차는 미국에 판매된 스포티지, K900, 싼타페, 싼타페 스포츠, 싼타페 XL, 투싼 등의 총 48만 5천여 대의 리콜을 결정했다. 현대기아차는 딜러들을 통해 제어 모듈을 점검하고 필요한 경우 퓨즈를 교체해 줄 예정이다.

이번 사태에서, 현대기아차는 한국에서도 리콜을 진행할까? 다행히 국내에서도 리콜을 진행한다고 한다. 국내 리콜 범위도 미국처럼 수십만 대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번 사태에서 미국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리콜을 진행하는 것에 대해 안도하는 국내 네티즌들이 많다. “또 시간 끌며 우길 줄 알았는데 리콜하네”, “미국만 리콜할 줄 알았는데, 국내도 한다니까 다행이다”, “가격 인상만 좀 막아달라” 등의 반응이다.

그러나 이것은 국내 소비자들이 다행스러워야 할 문제가 아니다. 안전에 위협이 있다면, 어느 국가든 간에 자동차 리콜은 당연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현대기아차가 국내 기업인 만큼, 앞으로도 국내 자동차 서비스에도 더욱 신경 써주길 바란다.

랭킹 뉴스

실시간 급상승 뉴스 베스트 클릭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3
+1
0

댓글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