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들의 차, 경차에는 어떤 차들이 있을까?
캐스퍼, 레이, 스파크 등 종류 다양
하지만 나날이 비싸지는 경차 가격, 과연 그 가격에 살 만한가?

보배드림 / 캐스퍼

[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누구나 부담 없이 탈 수 있는 차’. 경차는 수천만 원에 이르는 차량 가격이 부담스러운 서민에게, 또 주차가 겁나는 초보 운전자들에게 발이 되어주며 지금까지 그 명맥을 유지해왔다. 고급차를 통해 하차감을 느끼기 위함이 아닌, ‘운송수단’으로써 차량이 필요한 이들에게 경차는 안성맞춤인 선택지였던 것이다.

이렇게 저렴한 가격과 콤팩트한 차체로 ‘가성비가 좋은 차량’의 이미지를 자랑하던 경차가, 최근 실망스러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불과 몇 년 전부터 경차의 가격이 급격하게 오르기 시작한 것이다. 이전에는 900만 원대로 경차를 구매할 수 있었지만, 현재는 1,000만 원가량의 금액으로는 기본 모델 차량밖에 살 수 없다. 그렇다면 현재 판매되고 있는 경차에는 어떤 것들이 있으며, 가격은 어떻게 될까? 함께 비교해 보자.

현재 가장 저렴한 경차
쉐보레 스파크

스파크는 쉐보레의 경차 모델로, 이전에 대한민국 경차의 대명사로 불렸던 ‘마티즈’의 후계자이기도 하다. 2009년에 출시되었으며 마티즈의 생산 시기를 통합하면 무려 24년 째 생산 중인 장수 모델이다. 하지만 2022년 하반기에 단종을 앞두고 있다.

스파크의 엔진은 1.0 가솔린 엔진이며 최고출력은 75마력, 최대토크는 9.7kg.m이다. 여담으로 한 가지 짚고 넘어가자면 경차 모델들은 경차 규격에 딱 맞게 만들기 때문에 길이와 너비가 모두 동일하다. 이에 스파크의 높이는 1,485mm, 휠베이스는 2,385mm로 다른 경차 모델에 비해 높이와 휠베이스가 길지 않아 실내공간도 비교적 작은 편이다. 연비는 15km/L으로 양호하며, 가격은 최소 977만 원부터 최대 1,487만 원으로 국내 경차 기준 가장 저렴한 경차 모델이다.

국산 경차의 계보를 이은
기아 모닝

모닝은 기아와 자동차 부품 제조사 동희홀딩스의 합작회사인 ‘동희오토’에서 생산하여, 기아에서 판매되고 있는 모델이며 2004년에 출시되었다. 기아의 전륜구동 경형 해치백 ‘비스토’의 후속 모델이기도 하다. 20세기 티코를 이어 21세기 국산 경차의 계보를 이어받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모닝의 엔진 또한 1.0 가솔린 엔진이며 최고출력은 76마력, 최대토크는 9.7kg.m이다. 또한 높이는 1,485mm이며 휠베이스는 2,400mm로 스파크와 비슷한 크기를 가지고 있다. 연비는 15.7km/L로 국산 경차 모델 중 가장 좋은 연비를 가지고 있다. 가격은 최소 1,190만 원부터 최대 1,520만 원이다.

박스형 경차로 유명한
기아 레이

기아 레이는 2011년에 출시된 전륜구동 박스형 경차이며, 생산은 기아 모닝과 같이 동희오토에서맡고 있다. 2012년 뒷좌석을 없앤 밴 모델 출시에 이어, 2022년에는 조수석까지 뺀 1인승 모델이 출시되기도 했다. 이에 2021년에 단종된 다마스의 대체 차량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레이의 엔진은 1.0 가솔린 엔진이 탑재되어 있으며, 최고출력은 76마력, 최대토크는 9.7kg.m이다. 레이의 최대 장점은 실내 공간감이 상당하다는 것이다. 높이는 무려 1,700mm이며 휠베이스는 2,520mm이다. 하지만 높이와 휠베이스가 긴 만큼 공기저항을 많이 받아 상대적으로 연비가 떨어지고 차체가 불안정하다는 단점도 가지고 있다. 레이의 연비는 13km/L이며, 가격은 최소 1,355만 원에서 최대 1,580만 원에 달한다.

국내 최초 경형 SUV
현대 캐스퍼

캐스퍼는 현대자동차가 2021년 출시한 경형 SUV이다. 광주형 일자리의 일환으로 설립된 광주글로벌모터스가 위탁 생산을 맡고 있으며, 대한민국의 첫 경형 SUV 모델이기도 하다. 현재 캐스퍼는 영업소에서 만나볼 수 없으며, 캐스퍼 전용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주문만이 가능하다.

캐스퍼 또한 1.0 가솔린 엔진이 탑재되어 타 경차 모델과 비슷한 성능을 가지고 있으나, 1.0 가솔린 터보 트림의 경우, 최고출력 100마력과 최대토크 17.5kg.m를 자랑한다. 하지만 과급기를 사용하는 만큼 터보 모델의 연비는 좋지 않다. 캐스퍼 기본 모델의 연비는 14.3km/L이며 터보 모델의 연비는 12.8km/L이다. 또한 가격은 최소 1,385만 원에서 최대 1,960만 원으로, 국내 경차 모델 중 가장 비싼 가격을 가지고 있다.

점점 오르는 경차 가격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

“경차는 가성비가 좋다”라는 말은 옛말이 되어 버렸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모델 중 1,000만 원을 넘지 않는 것은 쉐보레의 스파크가 유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파크는 앞서 언급했듯 22년 하반기에 단종이 예고되어, 이후 국내 경차는 1,000만 원 이상의 비용으로만 구매가 가능할 예정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현대 캐스퍼의 가격이다. 물론 캐스퍼에는 전방 충돌 방지 보조, 차로 이탈 방지 보조 등 안전사양이 기본 모델에도 탑재되었다고 하지만, 승용형 중 최상급 트림에 모든 옵션을 추가하면 가격이 2,000만 원에 달한다. 가격적인 부담을 덜기 위해 경차를 둘러보던 소비자에게 과연 매력적인 선택지일지 의구심이 드는 대목이다.

현재 현대차의 준중형 세단인 아반떼의 기본 모델은 1,570만 원이다. 기본 모델이 1,375만 원인 캐스퍼와 불과 195만 원밖에 차이 나지 않는 가격인 것이다. 경차 구매 시 세금과 주차요금, 통행료 등 여러 부분에서 혜택이 주어진다고는 하지만, 이 정도 가격 차이라면 소비자 입장에서 고민이 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상황 가운데, 네티즌들은 경차의 가격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 돈을 주고 경차를 사는 사람이 있나”, “자동차조차 소비자에게 가격 전가한다” 등 부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인상적인 것은 네티즌들이 경차 가격 상승의 원인 중 하나로 ‘정부의 개입 부재’를 꼽고 있다는 것이다. 한 네티즌은 ‘역대 어떤 정권이든 자동차 가격 상승에 대해 아무런 개입을 하지 않았다’며 적어도 ‘서민들의 발’로 불리는 경차는 정부의 개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미래의 소비자로서 당신의 생각은 어떠한가? 과연 이러한 가격에도 경차는 그 명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인가? 함께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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