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딸배라 불리는 배달 오토바이
폭주, 불법 번호판 등 범법 행위 일삼아
비난의 목소리 높이는 네티즌들

아카라이브 / 배달 오토바이

[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더 이상 바이러스의 종식을 기대하기 힘든 지금, 배달은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일상의 일부분이 되어버렸다. 외식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유일한 통로가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이를 증명하듯 지난 2년 동안 외식업의 전체 매출에서 배달앱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4배가량 증가했다.

이렇게 배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덩달아 분주해진 이들이 있다. 바로 ‘배달 오토바이’들이다. 그런데 최근, 배달 오토바이들을 향한 여론이 심상치 않다. 불법 주행과 난폭운전을 일삼는 일부 배달 오토바이들의 행태 때문이다. 그렇다면 과연 배달 오토바이들은 어떤 만행들을 저지르고 있는 것일까? 또 그들의 입장은 어떠할까? 함께 알아보자.

뉴시스 / 가린 번호판

번호판 가리고 없애고
불법 번호판 배달 오토바이들

현재 배달 기사들을 칭하는 용어가 있다. 바로 ‘딸배’다. 딸배는 질 낮은 배달 기사를 비하하는 별칭으로, 각종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 이렇게 질 낮은 배달 기사들 중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는 ‘불법 번호판’ 배달 기사들이 꼽히고 있다.

번호판은 사람의 신분증과 같다. 이에 번호판이 보이지 않도록 구부리거나 훼손하면 법적 처벌을 받게 된다.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되는 것이다. 하지만 일부 배달 기사들은 이를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사진과 같이 번호판을 가리는 것은 물론, 무번호판 주행도 불사하기 때문이다.

연합뉴스 / 난폭운전

새벽에는 폭주족 변신?
난폭운전하는 배달 오토바이들

지난해 대전, 논란의 중심이 된 사건이 있다. 이른 새벽, 많은 오토바이들이 도심에서 떼 지어 다니며 난폭운전을 일삼은 것이다. 이들은 각자의 오토바이로 줄을 만들어 고의로 천천히 가는 등의 난폭운전으로 다른 운전자들에게 위협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이들이 대부분 ‘배달업’에 종사하고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큰 파장이 일었다.

또한 난폭운전을 일삼는 배달 기사들에 의한 교통사고는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삼성교통문화안전연구소에 따르면, 2020년 배달용 오토바이 사고 건수는 1만 794건에 달하며 2016년에 비해 23%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10건 중 4건이 과속이나 안전운전 불이행에 따른 앞 차량과의 추돌사고다. 배달 기사들의 난폭운전 실태가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보배드림 / 무번호판 오토바이

범법 배달 오토바이 잡는
정의의 사도들 등장하기도

이렇게 불법 행위를 일삼는 배달 기사들을 잡아내기 위해, 정의의 사도들이 칼을 빼들기 시작했다. 시민들이 직접 행동에 나선 것이다. 이에 각종 자동차 커뮤니티에는 범법 배달 오토바이를 신고했다는 인증글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한 커뮤니티에는 번호판을 부착하지 않은 배달 오토바이에 대한 게시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해당 오토바이에 번호판이 없다는 것을 확인한 작성자가 신고를 진행한 것이다. 이에 그 자리에서 경찰에게 붙잡힌 배달 기사는 처벌을 받게 되었다는 후문이다.

연합뉴스 / 배달 기사

오토바이에 전면 번호판
의무화 논의 중

이 가운데, 배달 기사들의 법규 위반행위를 줄이기 위한 방편으로 ‘전면 번호판 부착 의무화’가 떠오르고 있다. 전면 번호판 부착을 통해 무인단속카메라를 통한 단속 효과를 기대하는 것이다. 현재 전면 번호판만 인식이 가능한 무인단속카메라는, 뒤 번호판만이 존재하는 오토바이들의 단속이 불가능하다.

대선 후보들도 ‘오토바이 전면 번호판 부착 의무화’를 공통된 공약으로 내놓고 있다. 먼저 이재명 후보는 앞 번호판 부착 전면 의무화를 내세웠다. 또한 윤석열 후보는 단계적 의무화를 생활 밀착형 공약의 하나로 발표한 상태이다. 영업용 오토바이부터 차근차근 의무화하겠다는 것이다.

뉴시스1 / 배달 플랫폼

빠른 배달 강요하는
배달 플랫폼들

이렇게 온갖 비난의 화살이 날아드는 가운데, 배달 기사들은 자신들의 불법 주행에 대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빠른 배달을 강요하는 배달 플랫폼의 기준을 맞추기 위해서는 무리한 주행을 감행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현재 배달 플랫폼을 통해 일을 하는 배달 기사들은 인공지능이 지정하는 배달 시간 안에 도착해야 한다. 하지만 문제는 인공지능이 지정한 시간이 교통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시간이며, 직선거리를 기준으로 설정되었다는 것이다. 이에 배달 기사들은 시간을 맞추기 위해서는 불법 주행을 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충청투데이 / 배달 오토바이

범법 행위를 일삼는 배달 오토바이들에 대해, 네티즌들은 매서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도로 위의 암덩어리 같은 같은 존재들이다”, “더 강한 처벌을 받아봐야 정신을 차린다”, “개념도 양심도 없다” 등 부정적인 반응이 잇따르고 있는 것이다.

물론 ‘생계를 위해 무리한 주행을 일삼고 있다’는 라이더들의 입장이 이해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빨리빨리’만을 앞세우는 배달 플랫폼 업체들의 잘못도 분명 존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남을 위협하는 범법 행위가 용서받을 수 있는 것 또한 아니다. 이렇듯 ‘딸배’라는 오명은 개인과 사회의 자성 없이는 벗겨지지 않을 것이다. 모두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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