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보다 중고차가 훨씬 잘 팔린다
현대차 미국에서 인증 중고차 사업 강화했다
국내 현대차 인증 중고차 사업은 언제쯤 시작할까?

[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반도체 공급난으로 인해 신차 출고 대기가 지연되고 있다. 이 때문에 사람들의 관심은 중고차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작년 국내 중고차 등록 대수는 349만 대이며, 이는 신차 173만 대보다 2배 이상 많은 수치이다. 연간 중고차 거래액은 25조~30조 원에 이른다.

현대차 또한 중고차 시장에 뛰어들려고 했지만, 중고차 매매업체들의 반발로 3년째 중고차 시장에 진출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그런 상황에서 현대차 미국법인이 미국에서 중고차의 매입 범위를 넓혔다고 한다. 이게 무슨 말이고 어떤 상황인지 자세히 알아보자.

Ford Blue advantage / Tindol Ford

미국에서 포드와 GM은
인증 중고차 확대 중

미국은 현재 중고차 시장이 매우 왕성한 상황이다. 오토모티브 뉴스에 따르면, 작년 미국에서 중고차는 4090만 대가 팔려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반면, 작년 신차 판매는 1493만 대로 코로나 이전 5년 평균 판매 대수인 1700만 대보다 12% 감소하였다.

이러한 기회를 틈타 포드와 GM은 중고차 사업을 강화했다. 포드는 자사의 인증 중고차 프로그램에 ‘블루 어드밴티지’라는 새로운 이름을 붙였다. 블루 어드밴티지는 인증 중고차를 골드, 블루 레벨로 나누어 제조사 또는 모델에 관계없이 중고차를 찾을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GM은 온라인 중고차 거래 플랫폼 ‘카브라보’를 통해 중고차 재고 물량 40만 대를 판매할 준비 중이다.

현대차 미국 법인 / 현대자동차

현대차도 이에 질세라
미국서 중고차 사업 확대

현대차 미국법인은 포드의 인증 중고차 프로그램을 개선한 뒤 1주일이 지난 2월 1일, 중고차의 매입 대상을 개편했다. 기존 5년·6만 마일에서 6년·8만 마일 이내의 차량으로 확대한 것이다. 차종 또한 자동차와 트럭 등 총 173대나 된다.

또한, 현대차는 인증 중고차 혜택에 대한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웹사이트도 개선했다. 또, 현대차는 인증 중고차 프로그램의 태그 라인을 ‘최고의 차선책’으로 바꿨다. 이러한 조치는 미국 시장에서 포드와 GM의 중고차 사업을 강화하자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BMW 공식 인증 중고차 / 브랜드인증관-케이카

인증 중고차란
어떤 것인가?

인증 중고차는 뭘까? 인증 중고차 제도는 말 그대로 제조사별로 정해진 인증 절차를 통과한 중고차를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제도이다. 인증 중고차가 되려면 제조사 브랜드 자체 기술 및 품질 기준을 통과하고 수리한 뒤 선별된 차량을 기준으로 주행 테스트, 점검 등의 기능 검사가 실시되어야 한다.

그렇기에 인증 중고차는 자동차 품질에 대한 신뢰성이 높지만, 일반적으로 판매되는 중고차보다는 가격이 높다. 국내에서도 인증 중고차 제조사들이 많다. BMW, 메르세데스-벤츠, 렉서스가 그 예이다.

벤츠 인증 중고차 전시장 / 벤츠코리아

벤츠, BMW 등 수입차 업체는
이미 국내 인증 중고차 사업 중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전국에 위치한 수입차 브랜드 인증 중고차 매장은 100개가 넘는다. 2021년 기준 가장 많은 23개의 전시장을 갖고 있는 벤츠는 2011년 9월 인증 중고차 사업을 시작했다. 벤츠는 현재 6년 15만 km 이내 차량을 판매하고 있다.

2021년 기준 20개의 전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BMW는 2005년 ‘BMW 프리미엄 셀렉션’이라는 이름으로 인증 중고차 시장을 국내에 열었다. 현재 무사고 5년 10만 km 미만의 차량을 대상으로 판매 중이다.

중고차 시장 / 연합뉴스

현대차의 국내 중고차 사업
진행 상태는 어떠한가?

수입차의 인증 중고차 사업은 국내에서 꾸준히 성장 중이다. 테슬라까지 인증 중고차 시장에 진출한다고 알려지니 기대가 만발한 상황이지만, 현대차의 중고차 사업 진출은 아직은 더딘 상황이다. 이는 기성 중고차 매매업체들의 반발 때문이다.

현대차는 올해 본격적으로 중고차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절차를 진행했다. 현대차는 중고차 사업 등록을 경기도 용인에 신청했고, 기아는 전북 정읍으로 등록하였다. 현재 중고차 매매업이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 만료가 된 지 3년이 지났다. 중기부가 현대차의 편을 들어줄지 중고차 매매업체의 편을 들어줄지를 지켜봐야 할 일이다.

중고차 시장 / 연합뉴스

네티즌들은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중고차 사업 진출을 매우 환영한다. “횡포를 일삼는 일부 중고차 업자들을 시장에서 축출하기 위해서라도 현대차 진출 허가해 줘야 한다”, “중고차 딜러들한테 보복 당할까 봐 두려웠다”, “허위 매물 없는 중고차 시장이 필요하다” 등이다.

언제쯤 현대차가 인증 중고차 업체로써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까? 올해 3월 중소벤처기업부의 승인 여부가 떨어진다고 하니, 조금만 더 기다리는 게 좋을 것이다. 중고차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는 지금, 현대차가 중고차 시장에서 또한 주권을 잡을 수 있을까? 독자들의 생각은 어떠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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