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미니밴 보야 드리머 국내 포착
세계에서 가장 빠른 미니밴, 내부는 꽤 화려하다
국내에서는 중국차 인식이 좋지 않아 성공은 커녕 출시도 어려울 것

사진 : 보배드림

[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요즘 국내에서 미니밴의 인기가 매우 좋은 편이다. 대표 모델인 카니발은 작년 전체 판매량 3위를 기록했으며, 기아 중에서는 1위를 차지할 정도다. 스타리아도 매달 2~3천 대 정도 팔리고 있어 나름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하지만 그 외에는 시에나와 오딧세이 정도 뿐이여서 미니밴 선택지가 좁다는 단점이 있다.

얼마 전 국내에서 위장 필름을 두른 미니밴이 포착되었다. 뭔가 스타일만 보면 일본차 같아 보이지만 확인 결과 중국의 보야에서 개발한 드리머라는 차종이었다. 중국차에 대한 인식이 좋지는 않지만 중국이라는 인식을 빼고 보면 나름 괜찮아 보인다.

중국 둥펑자동차의
럭셔리 브랜드 보야

드리머라는 차량을 살펴보기 전에 먼저 보야가 어떤 브랜드인지부터 살펴보자. 보야는 둥펑자동차 산하의 럭셔리 브랜드로 2020년 설립된 신생 회사다. 보야는 생소하겠지만 모기업인 둥펑자동차에 대해서는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중국 5대 자동차 제조사 중 하나이며, 기아가 둥펑자동차와 위에다그룹과 합작해 둥펑위에다기아라는 이름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다만 작년에 둥펑자동차가 기아에 지분을 매각해 현재는 결별한 상태다.

그 외 닛산, PSA그룹(지금은 스텔란티스), 혼다, 볼보도 둥펑자동차와 합작해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또한 국내에 정식 판매가 되었던 펜곤 iX5는 둥펑자동차와 소콘이 합작한 둥펑소콘에서 생산한 차량이다.

보야 설립 이후 첫 번째 차량으로 SUV 모델인 프리를 선보였으며, 둥펑자동차가 자체 개발한 스마트 시큐어 아키텍처 플랫폼을 활용해 만들어졌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순수 전기차 두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출시되었다. 순수 전기차 모델의 경우 NEDC 기준 500km 주행이 가능하다.

성능도 꽤 높은 편이다. 순수 전기차 후륜구동 모델은 347마력, 53.0kg.m, AWD 모델은 693마력, 106.1kg.m을 발휘한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이 장착되어 있다. 보통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엔진이 주력, 전기모터는 보조하는 형태인데, 보야 프리는 반대로 전기모터가 주력이고 엔진은 보조다. 심지어 엔진은 구동축과 연결되어 있지 않고 배터리 충전에만 활용한다. 보야는 프리 한 가지로 중국에서 떠오르는 브랜드로 주목받았다.

일본차 스타일을 가진
미니밴 드리머

프리를 성공시킨 보야는 두 번째 모델로 미니밴인 드리머를 선보였다. 2021 광저우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했다. 외관을 살펴보면 일본차처럼 꽤 과감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위 사진처럼 일본 미니밴과 함께 봐도 중국차같지 않고 꽤 자연스러운 모습이다.

중앙에 큰지막한 그릴은 얼핏 보면 BMW의 키드니 그릴을 매우 확대한 느낌이 난다. 양옆에 있는 헤드램프는 가로 디자인으로 되어 있으며, 헤드램프와 그릴 위에 배치된 주간주행등은 셀토스와 비슷한 느낌이다. 범퍼 하단에 있는 공기흡입구와 에어커튼 역시 과감하게 디자인되어 있다.

측면은 전형적인 박스형 미니밴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미니밴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2열 슬라이딩 도어가 장착되어 있으며, 플래그 타입 사이드미러가 장착되어 있다. 또한 프리미엄 모델로 포지셔닝 했다 보니 윈도우 테두리 부분과 차체 하단에 크롬 파츠를 적용했다. 휠은 차 크기에 비하면 작아 보인다.

후면은 전면보다 무난한 편이다. 후면 유리는 D필러, 쿼터글라스와 마치 한 부품인 것처럼 자연스럽게 잘 이어져 있으며, 하단에 가로 형태의 테일램프가 적용되어 있다. 테일램프 내부에는 꽤 화려해 보이는 그래픽이 적용되었다. 테일게이트 하단에는 크롬 파츠가 적용되어 있으며, 범퍼는 상하 길이가 꽤 긴 편이다.

실내 디자인은
꽤 화려하다

실내 디자인은 꽤 화려하다. 화이트와 블루, 블랙과 코퍼 4색을 조합한 모습이다. 물론 옵션으로 여러 가지 색 조합도 선택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대시보드에는 운전석과 센터패시아, 조수석이 쭉 이어지는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었다. 센터패시아 버튼은 공조 장치와 비상등 정도로 간소화되어 있으며, 센터 콘솔에는 변속 레버와 컵홀더, 콘솔박스, 아래쪽에 별도의 수납공간이 차지하고 있다.

스티어링 휠은 3-스포크 디자인이 적용되어 있으며, 여기에도 역시 블루와 화이트, 코퍼, 블랙이 조합되어 있다. 도어트림과 대시보드에 앰비언트 라이트가 적용되어 있다.

1열 시트 뒤에는 파티션이 적용되어 있으며, 팝업식 대형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어 있어 작동시키면 위로 디스플레이가 나온다. 2열 시트는 플래그십 프리미엄 대형 세단에서나 볼 법한 디자인이 적용되어 있다. 또한 슬라이딩 도어 뒤쪽에 배치되어 있으며, 그 덕분에 슬라이딩 도어 길이가 곧 레그룸에 해당된다.

시트 사이에는 콘솔이 존재하며, 수납이 가능한 콘솔박스, 시트 포지션이나 공조 기능등을 조작할 수 있는 터치스크린, 컵홀더 등이 적용되어 있다. 천장에는 은하수 조명과 선루프, 앰비언트 라이트가 적용되어 있다.

전폭을 제외하고
카니발보다 크다

보야 드리머의 크기를 살펴보면 전장 5,316mm, 전폭 1,981mm, 전고 1,810mm, 휠베이스 3,200mm이다. 크기가 꽤 큰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기아 카니발의 전장 5,155mm, 전폭 1,995mm, 전고 1,775mm, 휠베이스 3,090mm와 비교하면 전폭을 제외하고 드리머가 더 크다. 이를 감안해 보면 2열 공간이 얼마나 광활한 지 예상이 될 것이다.

전기 파워트레인만 적용
프리 AWD와 동일한 스펙

드리머는 전기 파워트레인만 적용되었다. AWD모델 기준으로 최고출력은 693마력, 최대토크는 106.1kg.m을 발휘한다. 프리 AWD 모델과 스펙이 동일하다. 다만 미니밴이다 보니 무겁고 공기 저항을 많이 받다 보니 제로백은 5.9초로 프리보다는 느리다. 그래도 미니밴 중에서는 가장 빠르다.

배터리 역시 프리와 동일한 88kWh 용량이 장착되었으며, 주행거리는 NEDC 기준으로 500km라고 한다. 하지만 NEDC 기준은 다양한 상황을 반영하지 못해 다른 나라에서는 사용하지 않으며, WLTP 기준으로 하면 대략 400km 초반 정도로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그보다 엄격한 국내 기준으로 하면 300km 중반 정도까지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중국차라는 편견을
빼고 보면 괜찮은 편이다

중국차라는 편견을 빼고 본다면 꽤 괜찮은 편이다. 당연히 품질이 높다는 전제하에 말이다. 외관 디자인은 너무 과격해 적응이 필요하겠지만 내부 디자인은 나쁘지 않은 편이다. 프리미엄 모델이라고 나름 신경을 많이 쓴 모습이다.

옵션은 아직 완전히 다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꽤 준수한 편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거기다가 넓은 공간을 잘 활용한 2열 VIP 옵션들, 국내에는 아직 없는 전기 미니밴, 꽤 우수한 전기모터 성능까지 갖추고 있다. 다만 주행거리는 아쉬운 편인데, NDEC 기준이 아닌 WLTP 기준으로 500km였다면 더욱 주목을 받았을 수도 있겠다.

국내에서 포착되었지만
출시 가능성은 미지수

일단 이 차가 국내에서 포착되기는 했는데, 출시 가능성은 미지수다. 실제로 중국차가 국내에서 몇 번 테스트카로 포착된 적이 있고, 꾸준히 한국 시장을 노리고 있긴 하지만 실제로 출시된 사례는 거의 없다. 상용차를 제외하면 켄보 600이나 펜곤 iX5 두 종뿐이다.

국내에 출시된다고 해도 성공 가능성은 현재로서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일단 4인승 모델로는 수요를 확보하기 어렵다. 거기다가 중국의 전기차 기술은 둘째치고 중국에 대한 인식이 매우 좋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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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1. 중국 전기차 불나는거 안보셧나..아무리 중국전기차기술력이 좋아졌다고해도 아직은 시기상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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