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타이거우즈 사고
당시 사고차량 GV80도 주목받아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향후 행보에 주목

타이거 우즈와 당시사고 차량 / 미주한국일보

[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지난해 2월, LA 인근에서 차량 전복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사고 차량은 중앙분리대를 넘어 길 반대편을 가로질러 약 45m 이상을 굴렀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사고가 난 차량이 국산차인 제네시스 GV80이라는 점과 대형 사고가 났음에도 운전자는 다리 부상 정도만 입었다는 것이다.

게다가 이 차를 운전한 운전자는 골프황제로 불리는 타이거 우즈였다. 그의 사고소식은 전세계를 통해 생중계되면서 이목이 집중되었다. 이후 우즈는 부상에서 회복하고 최근에는 정의선 회장과 식사 자리를 했던 사실도 알려졌다. 이 둘 사이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아래에서 확인해 보자.

타이거 우즈 교통사고 현장 / 조선일보

제네시스 GV80을 타던
타이거 우즈의 교통사고

작년 2월 타이거 우즈는 미국에서 현대차 제네시스 GV80을 몰고 가던 중 차량 전복 사고가 일어났다. 당시 골프 대회에서 이동 중인 사고로 원인은 ‘과속’으로 확인되었다. 미국 교통사고 조사관 알렉스 빌리 노바는 “우즈는 속도제한 72km/h인 도로에서 140km/h로 달린 것으로 확인되었다”라고 말했다.

조사 당국은 타이거 우즈가 제한속도 두 배의 속도로 달리다가 회전 구간에서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전했다. 전복 사고에도 타이거 우즈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에 현대차의 제네시스 GV80의 안전성이 새롭게 조명 받게 되었다.

타이거 우즈의 사교 현장 / 조선일보

다행히 큰 부상이
아니었던 상황

당시 사고를 당한 타이거 우즈는 오른쪽 정강이뼈와 종아리뼈 여러 곳에 복합 골절상을 입었으며, 대회 참가를 위해선 6개월 이상의 재활이 필요하다는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사고 차량을 보면 “이만한 게 다행이다”라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다. 당시 차량은 엔진룸이 심하게 구겨져 있었으며, 창문이 부서졌고 앞쪽이 움푹 들어갔다.

하지만 앞쪽 도어가 찌그러졌지만 운전석과 조수석은 비교적 온전한 상태였다. 타이거 우즈는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있었고, 운전석을 포함해 커튼 에어백 등이 전부 펼쳐진 상채로 운전자는 의식이 있는 상태로 발견되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에 따르면 “우즈 차량의 쿠션이 있는 내부와 에어백이 작동하게 되어 그를 안전하게 구해준 것으로 보인다”라며 “그가 이 사고에 살아 잇는 게 다행이다”이라고 말했다.

미국 내에서 타이거 우즈가
탔던 차량에 대한 큰 관심

사고를 겪고도 큰 피해를 입지 않았던 GV80에 대해 큰 관심이 쏠렸다. 미국 내 여러 매체에서 GV80을 들어 올리고, 조사라는 모습들이 방송에 포착되면서 뜻하지 않았던 홍보가 되었다. 당시 현대차는 미국 골프 대회에 후원을 하고 있던 상황이었디. 타이거 우즈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토너먼트 호스트로 GV80을 제공받아 사용하고 있었다.

해당 차량인 일반 차량들과 다르게 외부에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로고가 함께 적혀 있었다. 타이거 우즈의 사고 소식을 접한 미국 네티즌의 반응은 “제네시스를 토요타의 렉서스를 보면 되느냐” 또는 “이번 사고를 통해 제네시스를 처음 알게 되었다. 차량의 안전장치들이 우즈를 살렸다”라며 GV80의 안전성에 대해 칭찬했다.

현대차는 홍보를
하지 않은 이유는?

미국 현지에서 반응에 힘입어 현대차는 홍보를 펼칠 것 같았지만, 타이거 우즈를 내세워 보도자료를 뿌리지 않았다. 바로 정의선 회장의 결정이었다. 사고가 나자 업계에선 현대차가 전 세계에 차를 홍보할 좋은 기회라는 얘기가 나왔지만, 정의선 회장은 사내 경영진과 측근들에게 “타이거 우즈든 다른 누구든, 사람이 다쳤는데 차를 홍보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타이거 우즈와 정의선 회장의 사이는 현대차가 주관하는 골프 대회를 시작으로 인연이 되었다. 사고 전날 둘은 전화를 할 정도로 친분이 두터웠던 터라 정의선 회장의 선택은 더 이해가 가는 선택이었다.

골프대회에 참석한 정의선 회장과 타이거 우즈 / 조선비즈

사고 이후 정의선과
타이거 우즈의 만남

지난해 사고가 벌어진 이후 최근 미국 LA 산타모니카 해변가에 있는 유명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정의선 회장과 타이거 우즈가 식사를 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우즈는 해마다 열리는 PGA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의 주최자로 정의선 회장을 만나게 되었다.

당시 골프 대회 참석차 체류 중이었던 정의선 회장은 타이거 우즈와 식사를 대접하고자 했지만, 우즈가 먼저 결제를 했다. 사실을 알게 된 정의선 회장은 “왜 그랫냐”고 묻자, 우즈는 “고마워서 그랬다”라고 답했다. 바로 과거 일어난 사고에서 큰 부상 없이 나올 수 있던 것에 대해 고맙다는 의미였다.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대회 / 제네시스

현대차는
골프 대회의 후원사

현대차그룹은 가문 대대로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크다. 오히려 정의선 회장이 부임한 이후, 스포츠 후원이 더 활발해졌다. 35년간 이어져 온 양궁 후원은 물론 축구와 골프, 모터스포츠에 이르기까지 지원 영역과 규모를 넓혀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제네시스가 타이틀 스폰서로 후원하는 미국 PGA 투어 제네시스 오픈 대회를 ‘오픈’에서 ‘인비테이셔널’ 대회 협약을 체결했다. 당시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골프라는 종목이 갖는 상호 존중, 품격, 혁신성은 제네시스가 중시하는 가치와 상통하며 앞으로도 성공적인 대회 개최뿐 아니라 고객과 지역사회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파트너십을 견고히 이어 나가겠다”라며 골프 스포츠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오히려 현대차는
더 큰 홍보효과를 가져온 상황

타이거 우즈가 당한 사고는 미국 현지에서 대서특필될 정도로 큰 사고였다. 당시 사고 현장은 참혹할 정도로 차량이 많이 찌그러졌었다. 전날 우즈는 정의선 회장과 전화 통화를 통해 제네시스 GV80이 편하다는 말까지 주고받았던 상황이다.

정의선 회장이 마케팅으로 사용하지 않은 소식들이 최근에 알려지면서 제네시스의 인지도는 더 높아지고 있다. 우즈와 연관된 홍보를 자제하라는 지시 덕분에 당시에는 큰 홍보를 이끌지 못했지만 우즈가 정의선 회장에게 식사 대접한 이유가 알려지면서 현대차는 더 큰 홍보 효과를 보는 상황이다.

타이거 우즈와 정의선 회장 / 인사이트

당시 제네시스는 북미시장에서 인지도가 그리 높지 않았다. 타이거 우즈의 사고 소식을 홍보로 사용하지 않은 것이 오히려 이번 사고를 차량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와 부정적인 여론이 뒤섞였다. 하지만 브랜드의 인지도 확보에는 성공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타이거 우즈는 LA 인근 도로를 달리다 사고를 당했지만, 당시 사고에 비해 우즈의 부상은 경미한 수준이었다. 사고로 인해 당시 타이거 우즈가 타고 있던 차량에 큰 관심이 쏟아졌지만, 정의선 회장의 지시 덕에 홍보를 하지 않았던 상황이 알려지게 되어 오히려 좋은 이미지가 심어졌다. 사람이 우선시되는 선택을 한 것은 좋은 선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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