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자동차, 이젠 성능으로 왕좌를 차지하다
“바티스타”와 ‘아울’, 전기차의 지평을 넓히다
어차피 우승은 테슬라, 테슬라 “모델 S”
더 이상 오버 스펙은 슈퍼카의 전유물이 아니다

[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내연기관의 시대가 저물고, 전기차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과거, 단지 경제적 이점만 부각되던 전기차는 현대에 들어서 뛰어난 성능으로 내연기관 차량들을 압도하기 시작했다. 앞으로 가솔린, 디젤 차량은 소수 수집가의 컬렉션에서나 찾아 볼 수 있는 시대가 머지 않았다.

그렇다면 이 고성능 전기차 시대의 선두에는 어떤 모델들이 있을까? 전기차 기술 발전의 선두에서 새로운 지평을 개척해나가고 있는 다양한 차들이 여러분의 머릿속에 떠오를 것이다. 이 글에서는 그중에서도 가장 선두에 있는 3개의 차들을 만나보려 한다.

원조 전기 “스피더스터”
피린파리나 “바티스타”

2020년 출시된, 창립자의 이름을 딴 하이퍼 Electronic Vehicle, 이하 EV인 바티스타의 성능은 가히 경이로운 수준이었다. 2초 내의 제로백, 정지상태에서 시속 300km에 12초 이내에 이른다는 성능은 당시 전기차 기술의 가장 선봉에 있다고 말할 수 있었다. 거기에 150대 한정 생산과 모든 판매자에게 커스터마이징이 진행된다는 점 역시, 첨단 기술에 더해진 이탈리아 거장 브랜드의 섬세함을 느끼게 했다.

리막의 컨셉원으로 하이퍼 EV 시대가 개막된 이래, 바티스타는 그 동안 축적되어온 EV 기술의 정점이라 말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성능, 디자인, 커스터마이징까지 흠잡을 곳이 없던 해당 차량은, 새로운 진보를 탑재한 도전자에게 자리를 넘겨주게 되는데, 이 도전자가 바로 아스파크의 ‘아울’이다.

motor1.com / 아스파크 아울

새로운 강자
아스파크 “아울”

지금까지 기술의 발전 속도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빨라졌다. 최고의 하이퍼 EV였던 바티스타가 아울에게 자리를 빼앗기는 데 걸린 기간은 단 1년이었다. 제로백까지 약 1.7초, 최대 2012마력에 모터 회전속도는 15,000RPM으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전기차라는 것이 아스파크의 주장이다.

다만 아스파크는 자동차 브랜드가 아닌, 하이퍼카를 부차적으로 개발하는 산업공학 회사이기 때문에 제공되는 정보도 일관성이 떨어지며, 홍보, 마케팅 역시 매우 부족한 상태이다. 하지만 제로백 2초의 벽을 완전히 격파했다는 점에서, 아울이 갖는 위상 자체가 가장 훌륭한 홍보 수단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noblesse / 전기차

전기차의 새 지평은
여전히 확장 중

바티스타, 아울과 같은 걸출한 하이퍼 EV들을 시작으로, 많은 브랜드가 자신만의 하이퍼카를 만들기 위해 자체 기술을 개발하고, 다른 회사들과 협력하는 등의 시도를 하고 있다. 이러한 시도가 의미 없어 보일 수도 있지만, 하이퍼카는 현 자동차 기술의 정수가 담긴 모델들이다. 모든 하이퍼EV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새로운 미래를 개척해나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전기차 기술은 앞으로도 비약적으로 발전할 것이다. 저 성능을 언젠가 우리는 일반 양산형 차에서도만날 수 있을지 모른다. 불가능할 것 같은 미래도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음을 우리는 앞의 두 차들을 통해 알 수 있었기 때문이다. 반면, 하이퍼 EV가 아니면서 자신만의 미래를 개척한 모델도 있다.

컨셉카 같은 성능
가히 “오버테크놀로지”

뛰어난 제로백 성능의 속도, 엔진이 강한 컨셉카, 슈퍼카들은 지금까지도 많았다. 하지만 이 차는 ‘일반 양산형 전기차’이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차량의 성능이 이렇게 빨리 발전할 줄 누가 예상했을까? 테슬라 모델 S는 앞서 언급된 바티스타, 아울에 비견될 만큼 기념비적인 모델이라고 말할 수 있다.

모델 S의 위상은 지금까지 수상했던 수많은 디자인, 자동차 부문의 상들을 언급할 수도 있겠지만, 이 차의 가장 뛰어난 점은 제로백 2.1초라는 빠른 속도, 그리고 ‘가장 긴 항속거리를 가진 차’라는 칭호일 것이다. 663km라는 이 경이로운 기록은 한동안 깨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슈퍼카”라는 명칭이
가장 잘 어울리는 차

모델 S가 슈퍼카에 속하는지에 대해서 이견이 많을 것이다. 아무리 모델 S의 성능이 우월해도 결국 양산형 차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델 S는 수많은 컨셉, 슈퍼 전기차들이 하지 못한 또 다른 업적인 ‘전기차의 보편화’에 큰 족적을 남긴 모델이다.

유럽 대형차 시장에서 2017년을 기점으로 계속해서 판매량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수많은 자동차 브랜드들이 전기차 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었던 신호탄의 역할을 했다. 더 많은 선택지는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하는 법이다. 즉 자동차 시장의 판도를 완전히 바꿔버린 모델이라는 점에서, ‘슈퍼카’라는 명칭이 아깝지 않은 모델이라 할 수 있다.

EVSPOT / EV 1

과거 제네럴 모터스가 개발한 최초의 양산형 전기차인 EV1은 엄청난 실패로 막을 내렸다. 당시 사람들은 그 누구도 전기차가 미래 자동차 시장을 주도하리라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아무리 좋은 제품도 시대를 잘 못 만나면 비운의 역사로 남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지난 수십 년간 가솔린과 디젤로 쓰인 자동차의 역사가 이제 바뀌려 하고 있다. 그리고 그 선두에는 인류 기술 발전의 최전선에서 새로운 길을 개척해나가는 이러한 모델들이 자리 잡고 있다. 앞으로의 전기차 시장이 어떻게 변할지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가까운 미래에 우리는 주유소에 갈 필요가 없는 날을 맞게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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