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커뮤니티에 올라온
차량 도난 미수 사건 하나
오트클로징 기능 악용했다
차량 절도 시 받는 처벌은?

[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자동차”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 바로 자동차 관련 사고다. 자동차 교통사고를 포함해 자동차와 관련된 사건·사고들은 하루에도 수십, 수백 건씩 발생한다. 여러분이 이 글을 읽는 지금도 어딘가에선 자동차와 관련된 사건·사고가 일어나고 있을지 모를 일이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의 차량이 도난을 당할 뻔했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올라와 화제다. 차량 도난은 오래전부터 존재해 온 자동차 사건·사고의 한 유형이다. 그런데 해당 글이 화제가 된 이유는 차량을 훔치기 위해 사용한 수법 때문이라고 한다. 과연 어떤 수법으로 차량을 훔치려 했던 것일까?

차량에서 내리자마자
누군가 내 차량에 탑승했다
지난달 27일,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차량 도난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되는 블랙박스 동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에는 3명의 신원불명 남성들이 차량으로 다가오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이들은 해당 차량 차주가 차량을 주차한 뒤, 차량에서 멀리 떨어지자 이를 확인한 뒤 차량으로 접근한 것으로 보인다.
차량으로 다가온 이들, 이들 중 두 명은 곧바로 차량에 탑승하고 나머지 한 명은 차량 정면 쪽에서 무언갈 줍는 시늉을 하며 마치 망을 보듯 두리번거린다. 이들은 차량 탑승 후 시동을 걸려 했지만, 시동이 걸리지 않자 유유히 되돌아갔다. 이 모든 일이 1분도 되지 않는 짧은 시간에 벌어졌다.

피해는 없었지만
굉장히 섬뜩했던 순간이었다
게시글 작성자는 자신의 차량 블랙박스 동영상을 공유하며 “오늘 차를 타기 위해 주차장에 갔는데 차 문이 열려 있었다”라고 전했다. 그는 “차 문이 열려있고 차량 실내등도 켜져 있었다. 실내등을 켠 기억이 없어 블랙박스에 찍힌 영상을 확인해 보니 위와 같은 상황이 찍혀있었다.”라고 설명하며 “차량 내부에 귀중품은 없었지만 현금이 조금 있었는데, 다행히 현금은 그대로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서 게시글 작성자는 “차에서 차 키가 멀어지면 자동으로 잠기는 기능이 있어 주차 후 확인을 제대로 안 하고 올라갔는데 어제는 차가 제대로 잠기지 않았나 보다. 도난당한 물건은 없지만 굉장히 섬뜩했다”라고 말하며 경찰에 신고가 가능할지, 그리고 검거가 될 경우 처벌이 가능할지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오토클로징 기능을
악용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차량에서 차 키가 멀어지면 차량의 문이 자동으로 잠기는 “오토클로징” 기능을 악용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출시되는 신차들은 스마트키를 소지한 상태에서 차량에서 내려 멀어지면 자동으로 문이 잠기는 오토클로징 기능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이들은 차 키를 소지한 운전자가 차에서 내려도 일정 거리 이상 멀어지지 않는다면 차량 문이 잠기지 않는다는 점을 노린 것이다. 여기에 시동도 걸릴 가능성을 계산하고 범행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바보 같게도 이들이 간과한 점이 하나 있다. 차량 내부에 스마트키가 없다면 절대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는 점이다. 하지만 오토클로징 기능을 악용했다는 점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재가 되고 있는 중이다.
남의 차량을 훔쳤다?
6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 벌금형
결과적으로 보면 차량은 무사하다. 하지만 정말 아찔한 순간이었다. 생판 모르는 사람이 내 차량 내부에, 그것도 나쁜 마음을 먹고 들어온 것은 사실이기 때문이다. 만일 이들이 시동 거는 것을 성공해 차량을 훔치는데 성공했다고 가정해 보자. 이후 경찰에 검거될 경우, 이들은 과연 어떤 법의 처벌을 받게 될까?
본인 소유가 아닌 차량을 탈취할 경우, 절도죄의 적용을 받는다. 절도 후 이를 반환할 의사 없이 장기간 점유하고 있거나, 본래 장소와 다른 곳에 유기하면 불법영득의사가 인정되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형법 제329조에 의해 타인의 재물을 절취한 자에게 6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

과학수사대까지 출동했다
근황 알린 작성자
해당 게시글을 접한 커뮤니티 회원들은 게시글 작성자에게 우선 경찰에 신고부터 접수하라는 조언을 전달했다. 한 회원은 “차량으로 바로 오는 것을 보니 한 번 정탐을 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하며 “초범으로 보이지는 않으니 경찰에서 찾고 있는 사람들일 수도 있으니 꼭 신고하세요”라고 전했다.
이후 게시글 작성자는 커뮤니티 회원들이 조언한 대로 경찰에 신고를 접수했으며 조사 중에 있다는 사실을 전했다. 그는 “과학수사대에서도 현장에 와서 유전자 감식을 진행했으며 관리사무소에도 해당 사건을 전해 주의 방송을 요청드렸다”라고 설명하며 조언을 준 커뮤니티 회원들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현재는 언론에서도 해당 사건을 다루고 있는 중이다. 덕분에 해당 커뮤니티를 이용하지 않는 네티즌들도 이번 사건을 접할 수 있게 됐고, 해당 사건에 대해 다양한 반응들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대다수 네티즌들은 당연하게도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네티즌들은 “진짜 쓰레기들이네”, “저런 사람들은 바로 교도소에 집어넣어야 한다”, “아직 어린놈들 같은데 뭘 믿고 저러지?”, “욕심은 많고 머리는 나쁜 놈들이네”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오토클로징 기능을 악용하려 했던 도둑들. 이들은 법의 심판을 받을 수 있을까? 해당 사건에 대한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