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어져가는 V12 엔진
마지막 내연기관 애스턴마틴
전 세계 딱 333대

[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영국을 대표하는 자동차라고 하면 떠오르는 브랜드들이 있을 것이다. 레인지로버와 재규어 그리고 애스턴마틴이 가장 대표적이다. 최근 럭셔리 스포츠카의 브랜드 애스턴마틴에서 새로운 모델을 공개했다. 그중에서도 애스턴마틴의 기술 총 집약체로 불리는 ‘V8 밴티지’의 후속 모델인 ‘V12 밴티지’를 공개했다.

이전에 DBX 후속 모델에 대해 묻자, 애스턴마틴의 토비아스 뫼어스 CEO는 “우리가 생각하는 강한 성능을 고려할 때 SUV는 다른 영역이다”며 “생각으로만 남겨둘 것이다”라고 답했다. 이는 앞으로 애스턴마틴이 잘하는 스포츠가 분야에만 집중하겠다는 이야기로 해석된다. 이후 등장한 애스턴마틴이 잘하던 스포츠카 밴티지는 과연 어떤 모습으로 나왔는지 자세히 알아보자.

새로운 ‘V12 밴티지’를
공개한 애스턴마틴

이번에 애스턴마틴에서 ‘V12 밴티지’가 파이널 에디션 모델로 최초 공개되었다. 공개된 밴티지는 이전 영화 ‘007 스펙터’에 등장했던 콘셉트카 ‘DB10”과 유사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커다란 클램셸 후드와 전면부에 있는 넓은 그릴과 후면부는 이전 밴티지와 유사한 모습을 띠고 있다.

이번 밴티지는 2007년에 공개된 V12 밴티지RS 콘셉트카의 가속 능력과 섬세한 핸들링 그리고 고유의 디자인을 많이 차용한 모델이다. 15년간 계획한 신형 밴티지는 애스턴마틴에서 가장 빠르고, 다이나믹한 스포츠카로 불리고 있다.

새로운 ‘밴티지’ 모델은
어떻게 출시 될까?

이번 ‘V12 밴티지’ 파이널 에디션은 전 세계 333대만 생산되는 모델로 자세한 가격과 차량의 제원이 공개되지 않았다. 현재까지 알려진 정보는 올해 2분기부터 생산을 시작해서 3분기부터 고객들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V12 밴티지’ 파이널 에디션은 애스턴마틴 역사상 가장 빠른 모델답게 최고 출력 700마력, 최대 토크 753 Nm의 강력한 힘을 자랑한다.

‘V12 밴티지’의 무게 대비 출력비는 이전 V8 밴티지보다 20% 높은 390PS로 있는데, 이는 밴티지의 프런트 범퍼, 보닛, 펜더 등 여러 곳에 사용된 카본 파이버 덕분에 가벼워진 것이다. 또한 V12 밴티지의 배기 시스템은 1mm 두께의 가벼운 스테인리스 소재로 제작되어 이전 밴티지 모델보다 7.2kg 더 가볍다. 신형 밴티지의 디자인들은 허투루 만든 부분을 찾기 어려웠다. 특히 애스턴마틴의 대표적인 밴티지 GT12 등 아이덴티티을 나타낼 수 있는 넓은 프런트 그릴을 25% 더 키워 냉각성능은 물론 디자인까지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은 셈이다.

애스턴 마틴의
마지막 내연기관

애스턴마틴은 이번 V12 밴티지를 마지막으로 순수 내연기관 엔진을 떠나보내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준비한 강력한 V12 엔진은 V8 엔진보다 190마력, 7kgf. m이 늘어났고, 1,200cc가 더 커졌다. 이에 더해 똑똑한 ZF 8단 자동변속기는 엔진의 힘을 고스란히 뒷바퀴로 전달한다. 모든 스포츠카의 성능 기준인 제로백은 3.4초에 최고 속력은 322km/h이다.

애스턴마틴의 마지막 엔진은 엄청난 기술력들이 대거 투입되었다. 전반적인 차량의 부품들을 카본 재질로 바꾸면서 기존 무겁다고 평가받는 애스턴마틴의 단점을 보완했다. 뿐만 아니라 낮은 차체에 두드러지는 21인치 대형 휠과 연결된 서스펜션도 새롭게 바뀌었다. 스프링과 댐퍼는 이전 밴티지보다 전륜에는 50%, 후륜에는 40% 더 조여졌으며, 안티롤바는 더 부드럽게 조정되어 럭셔리카다운 승차감을 가지고 있다.

애스턴마틴만이 아닌
모든 슈퍼카 브랜드도 진행중

내연기관을 떠나보내는 제조사는 애스턴마틴만의 일이 아니다. 유럽연합과 더불어 전 세계적으로 펼쳐지는 탄소 중립 정책에 따라 친환경차의 보급이 빨라지고 있는 상황이다. 슈퍼카들의 제조사가 몰려있는 유럽의 경우, 자동차 탄소 배출 규제 정책을 2025년까지 15% 정도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이후 5년 주기로 점차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2030년 유럽 전역의 모든 신차는 35%가 친환경차로만 구성될 것이며, 2035년부터는 전면적으로 내연기관의 판매가 중지된다.

이에 대해 각종 제조사도 유럽연합 방침에 따라 내연기관의 개발을 멈추고 전기차로 종목을 바꾸기 시작했다. 이미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끈 포르쉐 타이칸부터 람보르기니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시안’, 대형 럭셔리 세단 롤스로이스도 새로운 전기차의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2025년 목표로
전기차 개발 진행

애스턴마틴도 이미 전기차 개발을 시작하고 있었다. 과거 공개되었던 애스턴마틴의 순수 전기차 ‘라피드 E’가 있었지만, 개발 계획을 취소하고 ‘DBX’ SUV 모델에 올인헸다. 라피드 E는 65kWh의 리튬이온 배터리가 장착되어, 800V 급속 충전시스템을 통해 15분 만에 배터리의 80%를 충전할 수 있다. 해당 차량의 전기 모터의 성능은 601마력의 출력과 제로백 4초대의 강력한 성능을 가지고 있었다.

어그러지게 된 라피드 E를 기반으로 만들지, 아예 새롭게 제작될지 대중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애스턴마틴은 첫 전기차의 출시를 2025년으로 계획하고 있는데, 업계관계자는 “아무래도 아예 새로운 전기차 개발보단, 기존 라피드 E의 연장 선상으로 애스턴마틴의 새로운 전기차가 출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밴티지의 원래 경쟁모델은
포르쉐 911이었다?

애스턴마틴의 초기 밴티지는 포르쉐 911을 경쟁 모델로 설정하여 개발되었다. 당시 997 시리즈로 불리는 포르쉐는 이전 사슴 눈이 아닌 개구리 헤드램프를 적용시키고, 수평대향 6기통 3.6L 엔진은 325마력까지 그 힘을 과시했다. 당시 큰 인기를 끌었던 997은 다양한 모델들이 적용되었는데, 카레라 4/4S, 터보, GTS, 스페셜 에디션 등 24가지의 모델들이 출시되었다.

포르쉐를 경쟁 모델로 설정한 만큼 밴티지의 성능은 엄청난 모습이었다. 2006년 그레이터 LA 오토쇼에서 애스턴마틴은 V8 밴티지 로드스터를 공개했다. 로드스터의 전비중량이 쿠페보다 80kg 더 무겁지만 애스턴마틴은 두 차량 모두 동일한 성능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당시 엔진은 4.3L V8 엔진으로 최대 마력 380마력과 최대 토크 409N.m을 지니고 있다. 당시 제로백은 4.9초를 기록했다.

점잖은 스포츠카가 아닌
모터스포츠에서 보이는 애스턴마틴

애스턴마틴은 모터스포츠 분야에서도 그 성능을 여과 없이 발휘한다. 특히나 모터스포츠의 끝판왕인 F1팀을 가지고 있는 애스턴마틴은 포뮬러카는 물론, 지난해 당시 경기 세이프티카로 제작되기도 했다. 이런 애스턴마틴은 오픈 휠 레이스에서 그 존재감을 톡톡히 보여주고 있다.

또한 기존 F1차량들의 개발로 공도에서 다닐 수 있는 하이퍼카 ‘발키리’ 같은 차량을 출시하기도 했다. 당시 발키리는 전 세계 150대 한정으로 생산되었다. 발키리는 최고출력 1,155마력의 힘을 가진 V12 엔진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되었으며, F1에서 얻은 노하우로 발키리에 각종 기술이 접목되었다. 당시 1호 차를 완료한 애스턴마틴 연구진은 “생산단계까지 끌어 올린 최고의 기술력은 수많은 엔지니어와 기술자 그룹에서 나온 노력의 결정체”라며 발키리의 기술력에 대해 말했다.

애스턴마틴을 비롯한 페라리, 롤스로이스 등 여러 제조사도 친환경차에 대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로 볼 수 있는 것은 유럽에서 진행중인 최초의 탄소 중립 대륙을 목표로 내연기관 차들의 규제를 단계적으로 강화해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전기차는 절대 만들지 않을 것”이라고 외치던 페라리도 유럽연합의 규제로 인해 2025년 첫 순수 전기차의 출시를 예고했다.

애스턴마틴도 영국 배터리 스타트업 ‘브리티스볼트’와 전기차의 배터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토비아스 뫼어스 애스턴마틴 최고경영자는 성명을 통해 “브리티시볼트와 협력을 통해 최고급 고성능 자동차라는 우리의 명성에 알맞은 최고 수준의 지속가능성을 갖춘 전기차 배터리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애스턴마틴은 고성능 럭셔리를 이어가기 위한 노력을 시대에 맞게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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