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거래 정지 된 에디슨 EV 주식
상장 폐지 가능성도 매우 높은 상황
결국 금융당국까지 조사에 나섰다
절규하는 피해자들 쏟아지는 비판들

[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결과를 도무지 종잡을 수 없었던 쌍용차-에디슨모터스의 인수전이 결국 최악의 결과를 기록했다. 쌍용차가 기일 내 잔여 인수대금 미납을 이유로 에디슨모터스 측에 인수합병 투자 계약 해지를 통보한 것이다. 결국 쌍용차는 새로운 주인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 됐고, 에디슨모터스는 계약금으로 지불한 300억 원을 허공에 날린 꼴이 됐다.

이후 29일, 서울회생법원이 에디슨모터스가 제출한 쌍용차 회생 계획안에 대해 배제 결정을 내리면서 양측의 인수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국내 자동차 시장 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던 충격적인 인수전 결과에 눈물을 흘리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에디슨 EV의 주식을 매수했던 개인 투자자들이다.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의
자금줄이었던 에디슨 EV

에디슨 EV는 지난 2000년, 쎄미시스코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법인으로 2011년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되었다. 이후 2021년, 에디슨모터스가 쎄미시스코를 인수하며 사명을 에디슨 EV로 변경하고 쌍용차 인수전을 위한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에 합류했다.

에디슨 EV는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의 유일한 상장사로, 쌍용차 인수전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역할을 맡아왔다.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쌍용차의 인수 대상자로 선정됐을 당시, 에디슨 EV의 주가는 2021년 11월 기준, 장중 무려 8만 2,400만 원까지 오르기도 했었다.

YTN / 쌍용차와 에디슨모터스

인수 과정 난항 겪으면서
주가는 계속 하락했다

문제는 이다음이었다.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쌍용차 인수 과정에서 여러 난항을 겪으면서 에디슨 EV의 주가가 점점 하락하기 시작한 것이다. 결국 쌍용차가 인수합병 투자 계약 해지를 통보하면서 에디슨 EV의 주가는 최저점을 찍었다. 덕분에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를 인수할 것이라 철석같이 믿고 주식을 매수한 개인 투자자들은 어마어마한 손해를 입게 됐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에디슨 EV가 2021년도 재무제표에 대해 감사자의 “의견거절” 판정을 받은 것이다. 이에 코스닥시장본부는 에디슨 EV의 비적정 감사의견 사실 여부와 구체적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조회공시를 요구하고, 해당 주권의 매매 거래를 정지했다. 현재 에디슨 EV의 주가는 1만 1,600원에서 거래가 정지된 상태이며, 주식을 매도하지 못한 일부 개인 투자자들은 살 수도, 팔 수도 없는 에디슨 EV의 주식을 들고 이도 저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거래 정지 처분
상장 폐지될 가능성 매우 높다

거래가 정지됨에 따라 에디슨 EV 주식의 상장 폐지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는 감사자로부터 의견거절 등 비적정 감사의견을 받으면 자연스레 상장 폐지 대상이 된다. 여기서 코스닥시장본부가 세부적인 조사를 거친 후 상장 폐지 여부를 결정하는데, 업계 전문가들은 에디슨 EV가 이의 신청을 하더라도 상장 폐지를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에디슨 EV 주식의 거래정지 가능성이 이미 어느 정도 예고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에디슨 EV는 지난 22일, 공시에서 “2021년 개발영업이익이 적자로 확인, 별도 재무제표 기준 최근 4사업 연도 연속으로 영업손실이 발생해 해당 사유가 감사보고서에 의해 확인될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코노믹리뷰 / 금융위원회 현판

금융당국의 조사 착수
수상한 게 한두 가지가 아녔다

현재는 문제가 더 커진 상태다. 금융당국이 에디슨 EV 대주주 주식 처분과 관련한 심리에 착수한 것이다. 이는 문제가 된 상장사의 주식 거래 동향 등 기본 데이터를 확인하고 불공정거래 등의 주가 조작 개연성이 있는지 확인하는 단계다. 즉 에디슨 EV의 주가 조작 조사를 위한 첫 단계가 시작된 것이다.

사실 시장에서는 에디슨 EV의 행보에 대해 수많은 잡음들이 들려왔다. 능력도 없으면서 인수전에 뛰어든 이유가 주가 시세 차익을 노린 것이라는 의혹도 끊이지 않았다. 그중에서도 특히 규모가 10배 이상 큰 회사를 인수하기 위해 조달한 자금 방식이 묘연하다는 지적이 정말 많았다.

서울경제 / 쌍용차 평택공장 현장

배때기 불리기 위해
주가 조작을 한 것이 아닐까?

에디슨모터스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에디슨 EV의 지분 20%를 인수했다. 또한 지분 35%는 5곳의 투자 조합이 나눠서 구매했는데, 이후 쌍용차를 호재로 끌고 가 에디슨 EV의 주가가 1,500원에서 1만 원 안팎으로 오르자 5곳의 투자 조합은 에디슨 EV의 주식을 일부 매도했다. 업계는 이때 발생한 시세차익이 쌍용차 인수 계약금으로 쓰인 것으로 보고 있는 상황이다.

이후 에디슨 EV의 주가가 8만 2,400원까지 오르자, 투자조합 5곳과 에디슨모터스 등 에디슨 EV의 대주주들은 보유하고 있던 주식 대부분을 처분하고 차익 실현에 나섰다. 1,500원에서 8만 2,400원, 약 55배 증가한 것이다. 이후에도 이들은 여러 차례 주식 매도를 이어갔고, 한국거래소는 이들을 예의주시하며 에디슨모터스와 투자조합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하거나 시세조종 등 불공정거래 행위가 있었는지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경제TV /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

쌍용차 인수가 무산되고, 주주들 앞에 선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은 “누구한테라도 가서 무릎이라도 꿇고 싶은 심정”이라 말하며 “남은 기간 동안 할 수 있는 일을 다 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에 에디슨 EV 주식을 매수했다가 손해를 입은 네티즌들은 “진짜 다 망했다”, “강 회장 열정 하나 보고 갔는데…이게 뭐야”, “나도 부자 될 줄 알았는데…사회가 문제다 진짜”, “아니 그래서 강 회장님이 잘못한 거야? 진짜 강 회장님이 그런 거야?”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이들을 날카롭게 비판하는 네티즌들도 있었다. 이들은 “주식을 살 거면 적어도 재무제표라도 봤어야지”, “누가 봐도 수상했는데 감성 하나에 꽂혀서 산 너네 잘못이다”, “인생 실전이지? 무지한 건 죄악이야 이 죄인들아”, “세상에 수상한 부분이 한두 가지가 아닌데 그걸 샀다고?”, “생각 좀 하고 행동해라, 너넨 누구 탓할 자격 없음” 등과 같은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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