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 제일 잘나가는 현대차
현대차에서 폭망한 차량 있다?
바로 현대차의 소형 SUV인 베뉴
베뉴가 부진할 수밖에 없는 이유

[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매년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는 업체, 바로 현대차다. 2021년 기준, 현대차는 단독으로 총 58만 8,082대의 차량을 판매하며 국산 차량 전체 판매량 41%에 달하는 수준을 기록했다. 최근 들어서는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에서도 그 저력을 보여주는 중이다.

명실상부 대한민국 제일의 완성차 업체인 현대차. 이런 현대차에 유독 부진한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차량이 있다고 한다. 현대차의 차량임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에게 외면받은 차량. “동생만도 못한 형”이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 차량. 바로 현대차의 소형 SUV 차량, 베뉴다.

베뉴의 판매량은
반 토막 난지 오래다

현재 현대차 베뉴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022년이 되고 3개월이 조금 넘는 시간이 지났지만, 월 1,000대를 밑도는 판매량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지난 3월, 베뉴가 673대의 내수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해당 수치는 2021년 동월 대비 53.3% 감소한 수치다.

3월 판매량만 감소한 게 아니다. 현대차는 베뉴가 1분기 누계 실적으로 2,213대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2021년 1분기에 기록했던 누계 실적 3,609대 대비 38.7% 감소한 수치다. 월간 판매량은 반 토막 난지 오래고, 분기 누적 출고 대수 역시 한 달 치 판매량 이상의 격차를 기록 중인 상황이다.

베뉴의 부진함
그 원인 하나는 캐스퍼

베뉴의 판매량이 큰 폭으로 감소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선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겠다. 첫 번째는 바로 차량 간의 경쟁 심화다. 2021년 들어 베뉴와 경쟁 구도에 놓인 차량이 한 대 있다. 2021년 말에 출시된 차량이자, 같은 현대차 식구인 경형 SUV 차량. 캐스퍼다.

자동차 업계는 새로 출시된 캐스퍼가 판매 간섭을 일으켜 베뉴 판매량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그도 그럴 것이 베뉴의 시작 가격은 1,689만 원으로, 캐스퍼의 시작 가격 1,385만 원보다 약 300만 원 비싸다. 상위 트림으로 올라가도 마찬가지다. 베뉴 플럭스 트림의 가격은 2,236만 원으로, 캐스퍼 인스퍼레이션 트림 가격인 1,870만 원보다 366만 원 비싸다. 심지어 실제 사양 구성은 비슷하고 캐스퍼는 추가로 경차 혜택이 적용된다.

베뉴와 다르게
승승장구하는 캐스퍼

실제로 캐스퍼는 매월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순항 중에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9월, 고객 인도를 시작한 이후로 안정적인 판매량은 꾸준하게 기록하며 2021년에만 무려 1만 806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반면 베뉴는 같은 기간 동안 4,525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2022년 들어서도 캐스퍼의 질주는 계속됐다.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캐스퍼가 기록한 판매량은 1만 977대로 가히 압도적인 수준이다. 반면 베뉴는 앞서 말했던 것처럼 2,213대에 불과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확실히 캐스퍼의 영향을 크게 받은 베뉴. 이제 캐스퍼 앞에서 “동생만도 못한 형”이 된 것이다.

뉴스토마토 / 중국 소재 반도체 공장 현장

경쟁 차량들에 비해
출고 기간이 긴 베뉴

베뉴의 판매량이 큰 폭으로 감소하게 된 두 번째 이유. 바로 반도체 수급난이다. 현대차 영업 관계자들이 전한 내용에 따르면, 베뉴는 현재 스마트키 반도체 공급난으로 많게는 11개월 이상의 출고 기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문제는 기존 경쟁 차량들인 쉐보레 트레일 블레이저, 르노 코리아 XM3, 쌍용차 티볼리의 경우 베뉴보다 출고 기간이 월등하게 빠르다는 점이다.

심지어 캐스퍼의 출고 기간 역시 베뉴보다 빠르다. 현재 캐스퍼는 1.0 카파 터보 엔진을 별도 선택하지 않는다면, 3개월에서 4개월 사이 출고가 된다. 즉 현재 베뉴는 양쪽에 끼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인 것이다. 상황이 이러니 국내 소비자들에게 굳이 베뉴를 선택해야 하는 이유가 있겠는가?

네이버 카페 “남자들의 자동차” / 베뉴 F/L 위장막 차량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뺏긴 자리 되찾겠다

국내 완성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소형 SUV 시장은 오래전 과열 양상으로 흘러갔고, 베뉴는 저렴한 가격이라는 최대의 강점마저도 캐스퍼에게 뺏겼다”라고 설명하며 “출시 초기부터 혼라이프 SUV라고 말하며 1인 가구를 노렸는데, 패밀리카 인식이 강한 SUV 시장에서 이게 먹혀들었는지도 현재로선 의문이다”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현재 베뉴의 페이스리프트 모델 투입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이다. 포착된 스파이샷을 보면 투싼에 적용된 파라메트릭 쥬얼 램프 그릴과 일자로 이어진 테일램프를 적용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과연 베뉴는 페이스리프트를 통해서 캐스퍼에게 뺏긴 자리를 되찾을 수 있을까?

현대차 베뉴에 대한 국내 네티즌들의 반응은 어떨까? 국내 네티즌들은 베뉴에 대해 “베뉴가 진짜 애매한 차긴 하다”, “내 주변에도 베뉴 살바엔 셀토스 산다는 사람 많음”, “이대로 가다간 진짜 단종될 듯”, “이번 페이스리프트가 승부처가 되겠네”, “근데 캐스퍼가 진짜 영향 크게 미쳤구나”, “심지어 위로는 코나도 있음” 등과 같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베뉴에 대해서 “현재 보여주는 판매량에 대해 아쉬움이 크다”라고 전했다. 해당 네티즌은 “스토닉이 단종된 현재, 베뉴는 소형 SUV 차량들 속에서 일종의 다양성을 제공하는 모델이다”라고 말하며 “기업 입장에선 판매량을 무시할 수 없으니 판매량이 낮으면 단종을 하겠지만, 베뉴가 단종되면 결국 제일 큰 손해를 보는 쪽은 우리 소비자들”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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