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 교체
중국이 주목한다

“미래에는 휴대폰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겠죠?” 한 초등학생의 아이디어가 어른들에게 웃음을 준 적이 있었다. 교체형에서 일체형으로 변화한 휴대폰과는 역으로, 중국 전기차 산업은 배터리 교체식 전기차에 힘을 쏟는 형세이다.

지난 18일, 중국의 배터리 회사 CATL이 전기차 배터리 교체식 충전소 ‘EVOGO’의 정식 운영에 돌입했다. ‘초콜릿 파워 교체 블록’이라고 불리는 이 배터리의 월 렌탈 요금은 개당 399위안(한화 약 6만 5천 원)이며, 한 번에 약 200km를 주행할 수 있다. CATL보다 앞서 교체소를 런칭한 니오는 이미 900 이상의 지점을 보유했으며 누적 교체 서비스 횟수가 800만 회가 넘었다고 밝혔다.

교체식 배터리
뭐가 좋길래

교체식 배터리 충전 방식은 충전 시설 부족으로 인한 혼란과 긴 충전 시간으로 인한 불편함을 동시에 해소하는 방법으로 주목받았다. 실로 CATL의 EVOGO는 1분 만에 배터리를 교체해주는데, 니오의 배터리 교체소가 2~3분이 소요된다는 점에서 경쟁에 불을 지핀 셈이다.

더불어, 배터리 교체식 전기차는 기존 전기차의 배터리팩이 탑재되지 않은 상태에서 출고하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에서도 우위를 점한다. 이 때문에 고장이나 파손에 의해 부담해야 하는 비싼 배터리팩 교체 비용을 생각하지 않아도 되며 향후 개선될 배터리 성능을 즉각적으로 적용할 수도 있다.

현실적으로
보편화는 힘들지도

전기차 배터리 교환은 신사업분야가 아니다. 이미 2013년도에 이스라엘 배터리 충전소 업체 ‘베터 플레이스’와 테슬라가 도입했다가 실패했던 적이 있다. 이유는 높은 시설 투자금과 기술적 결함 때문이었다. 사업을 유지하기에는 안정성을 보장할 수 없었고, 적용할 모델이 여의찮았다.

이 방식은 국내에서도 2010년, 도입 시도가 있었지만, 완성차 업계의 반대로 결렬되었다. 또한, 주행 혹은 주차 중 충전 기술에 대해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충전 방식과 배터리 효율의 발전 가능성도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무리하게 규격을 표준화하기에는 리스크가 존재한다.

커져가는 전기차 점유율
네티즌의 반응은

중국 기업들의 교체식 배터리 충전소 확충에 대해 네티즌들은, “사고 위험이 있는 중고 배터리로 교체 받고 싶지 않다.”, “사회주의에서나 실현 가능한 발상이다.”라며 비관적인 전망을 내비쳤다. 반면 일각에서는, “차량 구입 시 초기 비용이 줄어 경쟁력이 있겠다.”, “전기차가 많아지면 충전 문제 늘어날 텐데 시도는 해봐야 한다.”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하기도 했다.

교체식 배터리 충전 방식이 보편화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다. 하지만 이처럼 다양한 형태로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는 늘어나는 전기차 판매량을 감안하면 좋은 현상이다. 이 외에도 국내에서 개발된 ‘다기능성 탄소나노튜브 섬유’ 등의 신소재들은 전기차 충전 및 효율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앞으로 어떤 소재나 형식이 전기차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두각을 나타낼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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