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간 카셰어링 열풍
효율적으로 차 사용 가능
단점도 명확해

[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예전 서울은 승용차 택시들의 천국이었다. 스텔라부터 이어지는 승용택시의 계보는 소나타로 이어져 지금도 2020년까지도 별로 큰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지난 1년간 택시업계에는 큰 변화가 있었는데, 바로 전기택시 수의 급증이었다.

아이오닉, EV를 비롯한 SUV 전기 택시의 수가 많이 증가하면서, 점차 도로 풍경도 변해가고 있는 것이 실질적으로 느껴지는 요즘. 과연 여기에 관련된 이들의 생각은 어떨까? 전기 택시 급증 현상에 대한 각 주체들의 반응을 간단하게 살펴보자.

“조용하고 공간도 넓다”
승객들은 만족

승객들은 전기차의 장점, 특히 뒷좌석의 장점을 고스란히 누리는 이들이다. 전기차는 승차감의 면에서 내연기관보다 훌륭하며, 전기 택시 대다수를 차지하는 아이오닉 5는 트렁크가 좁은 대신 뒷좌석 승차 공간이 상당히 넓다. 거기에 주행 중 소음 역시 내연기관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조용하기 때문에 승객들의 만족도는 전반적으로 높다고.

또한 승객들에게는 전기차에 탑승하는 것 자체가 하나의 경험이자 즐거움이라는 분석도 있다. 전기차가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다고 해도 아직 가격대가 높은 편이기 때문에 일반 대중들이 편하게 구입, 운전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따라서 일반 승객들은 전기 택시 이용이 곧 전기차의 보급을 조금 더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왜 내연기관 차별하냐”
소외되는 일반 택시

korean herald / 내연기관 택시들

정부와 지자체가 전기 택시에 부여하는 혜택은 상당히 파격적이다. 단순히 보조금을 지급하여 절반 가격에 차를 구매할 수 있거나, 충전 보조금을 지급하는 정도를 넘어, 이들에게 부제 해제 혜택을 제공한 것이다. 기사들의 과로를 방지, 정비 시간 확보를 위해 존재한 부제는 일부 기사들에게는 수익을 제한하는 제도로 비판 받기도 한다.

내연기관 택시 운전자들은 이러한 전기택시에 대한 혜택에 대해 역차별이라는 이유로 반발하고 있다. 보조금 지급, 부제 해제가 기사들의 수익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있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또한 부제가 없다 보니 하루 승객 할당량에 대한 여유가 생김으로, 오히려 전기 택시 운전자들의 여가가 보장되는 역설적인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는 점도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손해 보는 장사 안해”
전기 택시 도입 꺼려

중부매일 / 택시회사

택시회사들 역시 전기 택시의 증가세를 부정적으로 보는 주체 중 하나이다. 이러한 비관적인 시각은 인프라의 부족과 아직 낮은 수준에 머무는 전기차의 성능이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 비록 정부 주도로 전기차 인프라를 늘리기 위한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충전소, 전용 세차장 등의 전기차 인프라는 전국적으로 빈약한 상황이다.

다시 말해 회사의 입장에서 전기 택시는 투자에 비해 돌아오는 이윤이 적은 물건이다. 물론 전기차의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점점 증가하고 있다지만, 전기차가 강세를 보이는 도심이 아니라면, 지방 도시의 택시 업체들이 전기 택시를 운용하는 것이 효율적인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의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결국 승자는 전기차”
전기 택시 운전사

뉴스 1 / 아이오닉 택시

결국 이 상황에서 가장 이득을 본 이들은 전기 택시 기사들이 아닐까? 이들은 보급 초기의 많은 보조금과 충전 혜택의 수혜를 모두 향유했으면서, 전기차 특유의 적은 유지비로 큰 비용을 절약했을 것으로 보인다. 모두가 갑론을박하던 사이, 과감한 선택을 내린 이들이 이득을 본 것이다.

다만 우려되는 점은 전기차의 연식이 누적되었을 때 발생할 문제들이다. 배터리 교체는 전기차의 가장 큰 약점 중 하나이며, 택시의 특성상 같은 기간 내에 일반 차들과 주행거리가 압도적으로 높기 때문에, 일반 차량 수명 계산법과는 다르게 계산해야 하며, 이에 따라 그 수명은 상대적으로 짧아질 것이다. 결과적으로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이 앞으로 전기택시의 보편화를 결정하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같은 전기 택시
다른 곳 보는 중

위키미디어커먼즈 / EV6 택시

결국 전기 택시라는 하나의 이슈에서 관련된 주체들이 모두 바라보는 방향이 다르다는 점은, 그만큼 전기 택시 보급의 증가율의 상승에 대한 방증이기도 하다. 이 속도라면 멀지 않은 시기에 전기 택시가 대부분의 택시 비율을 차지할 가능성도 높으며, 이는 택시 산업 전반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물론 소비자들의 입장에서는 이러한 변화를 두려워할 필요가 전혀 없다. 다만 몇 년 전 타다 사태에서 느낀 것처럼, 택시 업계 특유의 보수적 성향이 이번 전기 택시로의 전환에 있어서는 조금은 누그러졌다고 생각한다. 또한 아직 택시 업계는 이러한 변화의 과도기에 위치하기 때문에, 앞으로의 향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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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COMMENTS

  1. 병신인가? 이제 승용차 택시 안사요가 맞는데 괜히 어글 끌려고 나오지도 않는 소나태 택시 언급하고 지랄하네. 참 좋은거 배워서 쓴다 기레기야

  2. 업무특성상 차안에서 대기하는 시간이 매우 긴 택시는 전기차가 압도적으로 유리하죠.
    내연기관은 계속 기름을 먹으며 엔진이 돌아가야 하나 전기차는 에어컨디셔닝에 그리 많은 비용이 발생하지 않으니 전기차로의 전환은 필연일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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