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러시아 경제제재
심각해지는 반러 정서
글로벌 기업들 철수하기 바쁘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장기화 국면에 들어서면서 국제 정세가 더욱 혼돈에 빠지고 있다. 서구권의 대러시아 경제제재반러 정서로 인한 글로벌 기업들의 사업 축소 및 철수가 이어지면서, 자동차 업계도 신차 출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와중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철수 기업의 자산을 국유화할 수 있다며 엄포를 놓았는데, 1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당국의 계좌 압류로 구글러시아는 파산 신청을 한 상태이다. 이에 더해 프랑스 자동차 기업 르노는 러시아 내 공장과 자회사인 아브토바즈의 사업 부문 전체를 2루블(한화 약 40원)만 받고 러시아 당국에 매각했다.

40원에 손 털고 나온 르노
서방 기업 국유화 첫 사례

러시아 주요 매체에 따르면, 르노는 모스크바 공장 지분 100%를 모스크바시로, 현지 자회사 ‘아브토바즈’의 지분 68%는 러시아 국영 자동차개발연구소 ‘NAMI’로 각각 1루블에 매각을 진행했다. 이번 매각 결정으로 르노는 약 3조 원의 회계상 손실을 감당하게 됐는데, 러시아 정부는 이를 승인했다.

러시아 시장은 르노 영업이익의 50%를 차지하는 큰 시장이며, 아브토바즈는 러시아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기 때문에 쉽사리 철수를 감행하지 못하다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호소로 뒤늦게 동참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례는 러시아 당국의 서방 기업 국유화 첫 사례이며, 르노는 6년 안에 같은 가격을 지불하고 사업 복귀가 가능하도록 계약 조건을 걸어 놓았지만, 순조롭게 진행이 될지는 미지수다.

현대기아차도 사업 차질
러시아엔 자동차 부품 없다

현대기아차는 아브토바즈에 이어 러시아 시장 점유율 2위에 이름을 올리며 연간 170만 대를 생산, 판매했기 때문에 큰 사업 차질을 겪고 있다. 한때 현대차가 러시아에서 정상적으로 차량을 생산하고 있다는 루머가 돌았지만, 현대차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일축한 바 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현대차 공장에서는 부품을 생산하지 않고 조달하여 조립한다. 하지만 자동차 부품들이 제재 대상이 되고 생산이 막히면서 부품 회사들의 피해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실제로 지금 러시아에서는 자동차 부품이 없어 ABS나 에어백, 안전벨트 등이 탑재되지 않은 차량의 생산 및 판매를 허가한 상태이다.

“대체 언제 끝나나”
네티즌들의 반응은

한편, 단돈 40원에 사업부를 전부 매각한 르노의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러시아의 모든 생산 시설들을 매각하고 러시아를 고립시켜야 한다.”, “그냥 뺏는 거 아님?,” “다국적 기업도 공산주의 앞에 저렇게 되는구나”, “제가 100원에 사겠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러시아 제재를 위한 주요 선진국들의 노력은 러시아 석유 금수에까지 미치진 못했다. 이미 러시아발 물가 상승에 허덕이는 상황에 석유 수급까지 문제가 생기면 너무 큰 경제적 쇼크가 온다는 전망 때문이다. 인플레이션과 학살, 이런 구시대적인 현상들을 언제까지 지켜봐야 할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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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OMMENTS

  1. 그래도 6년 안에는 끝낼 생각이 있나보네 ㅋㅋㅋㅋㅋ. 그리고 국유화해도 아마 새로운 정권 들어오면 풀어줄 수 밖에 없을거다.

  2. 그래도 6년 안에는 끝낼 생각이 있나보네 ㅋㅋㅋㅋㅋ. 그리고 국유화해도 아마 새로운 정권 들어오면 풀어줄 수 밖에 없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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