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쇠퇴하는 디젤차량
쏘렌토 판매량 급감
인기 식자 생산도 멈췄다

유튜브 DutchMotorsport / 화면캡쳐

디젤 차량이 점점 설 자리를 잃고 있다. 한때는 클린 디젤로 불리며, 녹색성장 시대의 성장 동력이 될 재목이라며 정부의 정책 지원까지 받던 명성은 사라진 지 오래다. 그나마 높은 연료 효율과 강력한 토크 감으로 얻던 인기도 이제는 식어버렸다.

이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디젤 차량 판매가 줄어들고 있으며, 디젤차 중심 브랜드였던 폭스바겐을 비롯하여 세계 완성차 업체들은 디젤차퇴출하고 있다. 현대차에는 제네시스 G70과 G80이 마지막 디젤 세단으로 남아있었지만, 작년에 없어졌으며 SUV는 디젤이라는 말도 옛말이 되어버렸다.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디젤 쏘렌토 판매량 급감
사건 사고 너무 많았다

기아 쏘렌토는 2019년 판매량의 87%가 디젤이었지만, 올해에는 74%가 하이브리드로 대체되며 디젤 차량 점유율은 9%로 급락했다. 이렇게 국내 디젤 차량 선호도가 떨어진 이유로는 큼직큼직한 사건사고들이 꼽힌다.

2015년 발생한 ‘폭스바겐 디젤게이트’는 소비자들에게, 디젤 차량 구매는 환경 오염에 가담한다는 인식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이후 배출가스 저감장치 이상으로 다수의 BMW 차들이 화염에 휩싸였고, 요소수 대란으로 디젤 차량 운행에 차질이 생기기도 했다. 이런 사건들이 연이어 터지면서 애초에 부품이 비싸 유지비가 많이 드는 디젤 차량을 굳이 선택할 필요가 없어졌다.

경유 가격 폭등에
메리트 전부 사라졌다

더불어, 경유 가격 폭등과 친환경 트렌드도 디젤 차량 판매량 감소를 부추겼는데, 2015년 96만 대였던 국내 경유 차 등록 대수는 작년에 41만 대까지 떨어졌다. 최근 유럽을 중심으로 한 경유 재고 부족과 우크라이나 사태로 경유 가격이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며 휘발유 가격을 역전했다.

이에 자가용 디젤 차주들은 그나마 남아있던 가성비가 없어져 다음 선택지에서 디젤 차량을 없애고, 운송 관련 사업자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버티고 있다. 하지만 상용차 또한 디젤을 벗어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데, 국내 상용차를 대표하는 1톤 트럭인 봉고와 포터도 올해 4월까지의 판매량 4만 8천 대중 1/4에 가까운 1만 1천 대가 친환경 차였다.

“경유차 안 산다”
네티즌들의 반응

한편, 생산자와 소비자가 모두 외면하는 디젤차의 현주소를 접한 네티즌들은, “그나마 장점이었던 저렴한 기름값마저도 최근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과 똑같아지면서 이젠 정말 상품성을 잃고 말았네요”, “DPF 필터 등 디젤엔진 한번 고장 나면 수리비가 장난 아니다”, “이점들은 거의 사라지고 불편함만 남은 상황이라 나도 곧 바꿀 계획”, “이번에 기름값이 치명타 제대로 터뜨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으로는 디젤 차량뿐만 아니라 내연 기관 차량 자체가 종말을 맞이할 가능성이 높다. 탄소제로를 향한 세계적인 추세와 기술의 발전으로 전기차의 실용성과 경제성이 빠르게 향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고집을 꺾지 않던 럭셔리 브랜드들도 대부분 전기차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MZ세대가 내연기관의 감성을 기억하는 마지막 세대가 될지 주목된다.

랭킹 뉴스

실시간 급상승 뉴스 베스트 클릭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5
+1
1
+1
0

1 COMMENT

댓글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