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로스터 7월 단산
첫 출시 후 11년만
후속 모델은 없어

현대 벨로스터 N
현대 벨로스터 1.6 터보

[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한국 자동차 시장은 해치백의 무덤으로 유명하다. 해치백 모델이 줄다 못해 멸종 위기에 처한 가운데 현대차가 마지막 남은 해치백 라인업을 정리할 전망이다. 6월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7월부터 벨로스터 N의 생산을 중단한다. 벨로스터 N은 2011년 첫 출시된 현대차의 준중형 해치백 벨로스터의 고성능 모델이다.

벨로스터는 비대칭 3도어라는 실험적인 레이아웃과 해치백 중에서도 주행 성능에 집중한 모델이라는 특성상 대중성과는 거리가 멀었다. 엔트리 트림인 1.4 터보 가솔린과 1.6 터보 가솔린 모델도 있었으나 저조한 판매량으로 인해 2020년 단종되었다. 벨로스터의 후속 모델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부터 떴던 단종설
N은 아반떼가 잘 팔려

현대 아반떼 N

벨로스터 N 단종설은 아반떼 N이 출시를 앞뒀던 작년부터 떠오르기 시작했다. 3세대 플랫폼을 사용하는 아반떼 N이 출시되면 소폭 저렴한 가격과 해치백 특유의 동적 특성을 제외하고 별다른 장점이 없는 벨로스터 N이 판매 부진에 빠질 것이라는 전망이었다. 이 예측은 결국 현실이 되었다.

벨로스터 N은 출시 첫해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연 1천 대 이상의 적지만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해왔다. 하지만 아반떼 N이 출시된 작년 판매량은 510대로 반토막 났으며 올해 1~5월 판매량은 고작 133대에 그쳤다. 반면 아반떼 N은 2021년 7월 출시 후 2021년 12월까지 1,125대, 올해 1~5월 판매량은 1,995대로 2천 대에 근접한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 해치백 모델 멸종
국산 해치백 하나만 남아

현대 벨로스터 1.6 터보
기아 K3 GT

벨로스터 N이 단종되면 국내시장에서 현대차의 해치백 라인업이 멸종된다. 현대차는 경형부터 대형까지 모든 세그먼트의 2 박스형 모델이 SUV이며 아이오닉 5는 크로스오버 SUV로 분류된다. 또한 벨로스터 N은 수동변속기 옵션이 제공되는 몇 안 되는 모델 중 하나다. 벨로스터 N 단종 이후 현대차에서 수동변속기를 선택할 수 있는 승용 모델은 아반떼 N 라인과 아반떼 N만 남게 된다.

지난 2020년에는 현대차의 첫 친환경 모델 아이오닉과 5도어 준중형 해치백 i30이 내수 시장에서 단종되었다. 아이오닉은 벨로스터와 마찬가지로 다음 달까지만 생산되어 해외 시장에서도 단종을 앞두고 있다. i30가 유일하게 남아 3세대 플랫폼 기반의 풀체인지 모델이 개발 중이며 유럽, 오세아니아와 일부 동남아 시장에서만 출시될 전망이다. 태생적으로 해치백일 수밖에 없는 경차를 제외한 국산 해치백은 내수 시장에서 기아 K3 GT만 남게 된다.

신형 코나에 집중
해외 네티즌 한숨

코나 SX2 테스트카 / 모터원

벨로스터 N을 단종시켜 고성능 모델 수요를 아반떼 N에 집중하고 내년 초 출시 예정인 신형 코나의 생산라인을 확보한다는 해석도 있다. 현재 벨로스터 N이 울산 1공장에서 생산되는 만큼 생산을 유지하면 추후 신형 코나와 겹치게 되기 때문이다. 울산 3공장에서 생산되는 아이오닉 역시 내달 단산되는 대로 아반떼 생산량을 확보할 전망이다.

벨로스터 N의 해외 시장 반응이 좋았던 만큼 해외 네티즌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스팅어에 이어서 벨로스터 N도 단종되네”, “왜 좋은 차들만 단종시키는 걸까”, “최근 벨로스터를 탈 일이 있었는데 꽤 재밌는 차더라. 이 뉴스가 사실이 아니었으면 좋겠다”라며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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