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인테리어 공개
옵션 가격만 3,900만 원
FSD의 세 배 수준

[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몇 년 전 테슬라는 전 모델에 비건 인테리어 도입을 시도했었다. 환경을 위해 동물 가죽을 더 이상 사용하지 않겠다는 취지였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대체 소재의 열악한 품질로 인해 시트 표면이 울퉁불퉁해지는 현상이 곳곳에서 나타났고 결국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동물 가죽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최근 테슬라가 비건 인테리어를 재도입해 화제다. 과거와 달리 선택 사양이며 대나무를 활용한 비건 가죽을 사용한다. 테슬라의 디자인 책임자 프란츠 폰 홀츠하우젠(Franz von Holzhausen)의 아내가 운영하는 비건 가죽 제조사 ‘폰 홀츠하우젠(Von Holzhausen)’에서 공급한다. 그런데 3만 달러(약 3,900만 원)에 달하는 옵션 가격이 이슈로 떠오르며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친환경 소재 대나무
전 과정 수작업 진행

비건 가죽 시트 / 테슬라

대나무는 가장 빨리 자라는 나무이며 개체 수가 많고 재활용도 쉬워 환경친화적인 소재다. 테슬라는 폰 홀츠하우젠 사의 비건 가죽이 양가죽처럼 부드러우며 동물 가죽과 비슷한 방오, 방수 성능, 내구성을 확보했음에도 무게는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고 한다.

특이하게도 비건 인테리어 선택 시 테슬라 공장이 아닌 외부 업체에서 해당 공정이 진행된다. 테슬라 전문 튜닝 업체 언플러그드 퍼포먼스(Unplugged Performance)는 테슬라, 폰 홀츠하우젠과 파트너십을 맺어 비건 인테리어 조립을 담당한다. 전 과정은 수작업으로 진행되어 100시간 이상 소요된다.

다양한 세부 사항 선택권
기존 차량에도 적용 가능

비건 인테리어 / 테슬라

값비싼 옵션답게 다양한 세부 사양 선택권이 주어진다. 인테리어 색상과 가죽 타공, 제봉 패턴, 봉합사 색상까지 고객이 고를 수 있다. 컵홀더 덮개에 폰 홀츠하우젠과 언플러그드 퍼포먼스의 명판이 붙으며 완성된 차량은 테슬라가 아닌 언플러그드 퍼포먼스 측에서 직접 배송해 준다.

비건 인테리어 옵션은 세미 트럭을 제외한 테슬라의 모든 라인업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이는 조만간 출시될 사이버트럭과 로드스터 또한 포함된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고객이 원한다면 신규 주문 차량이 아닌 기존에 구입한 차량에도 적용할 수 있다.

지나치게 비싼 가격 지적
친환경적이지 않다는 반응도

해외 네티즌들은 테슬라의 비건 인테리어 옵션에 대해 비판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이 옵션 가격만으로도 다른 전기차를 살 수 있다”, “BMW의 비건 인테리어 옵션은 아무리 비싸도 천만 원을 안 넘긴다” 등의 반응을 보였으며 “진정 환경을 생각하는 사람에게 3만 달러가 주어진다면 뭘 할지 상상해 봐라”라는 댓글은 가장 많은 공감을 얻었다.

일부 네티즌은 옵션 자체가 친환경과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기존에 구매한 차량에도 적용할 수 있다면 무슨 의미가 있지? 이미 소를 잡아서 천연 가죽을 씌웠는데”, “쓸데없이 대나무를 베어내는 거야말로 환경 오염이지”, “그냥 돈 낭비에 불과하다”, “말만 친환경일 뿐이고 돈 벌어먹으려는 수작이다”와 같은 반응도 찾아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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