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 그룹에 인수될 쌍용차
향후 디자인 방향 제시
옛 영광 되찾을까

토레스, KR10
토레스 / YouTube ‘lh’

[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지난 28일은 쌍용차에게 역사적인 날이었다. 쌍용자동차는 서울회생법원의 허가 결정에 따라 KG 그룹의 KG 컨소시엄을 최종 인수 예정자로 선정했다. 7~8월까지 회생 계획안을 제출하고 채권단 동의 절차를 마치면 오는 10월 KG 그룹의 품에 들어가게 된다.

같은 날, 쌍용자동차 디자인 총괄 이강 상무는 평택 디자인 센터에서 디자인 비전, 철학 설명회를 진행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쌍용차는 과거 코란도와 무쏘를 통해 견고하고 안전한 정통 SUV들을 선보였다. 얼마 전까지 잠시 방황했지만 토레스를 시작으로 정통 SUV 브랜드 헤리티지를 되살리겠다.”

Powered by Touthness
무쏘, 코란도 정신 살린다

코란도 2세대

토레스가 공개됐을 당시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정통 오프로더 컨셉의 다부진 디자인은 “드디어 쌍용차가 정체성을 되찾았다”라는 반응을 끌어내기에 충분했다. 쌍용자동차는 토레스를 시작으로 추후 출시될 신차에 새로운 디자인 철학 ‘파워드 바이 터프니스(Powered by Thoughness)’를 내세운다. 정통 SUV 컨셉이라는 공통분모가 있지만 패밀리룩으로 묶지 않고 각 모델에 디자인 특징을 부여해 개성을 살릴 전망이다.

파워드 바이 터프니스는 코란도 모델명의 어원 ‘Korean Can do’의 의지를 담아 구조적 강인함(Robust Architecture), 예상 밖의 기쁨(Unexpected Delight), 강렬한 대비(Vibrant Contrast), 자연과의 교감(Communion with Nature) 등 4가지의 조형적 아이덴티티(Identity)를 골자로 정립되었다. 코란도 후속인 KR10(개발명)과 무쏘 후속 역시 토레스처럼 옛 전성기 시절의 쌍용차 정체성을 기대해 볼 수 있겠다.

지프 디자인 표절 논란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나”

KR10 스케치 / 쌍용자동차 공식

한편 미국 외신을 중심으로 토레스가 지프 그랜드 체로키의 디자인을 표절했다는 논란이 이어지기도 했다. 특히 지프의 고유 디자인인 7-슬롯 그릴을 교묘하게 베꼈다는 반응이 많았다. 이에 대해 이강 상무는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나”, “꿈에도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서 “세로형 그릴은 많은 회사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토레스의 디자인은 지프와 유사성을 띠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프 외에도 정통 오프로더 컨셉을 고수하는 SUV에서 세로형 그릴 디자인을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쌍용차의 족보를 거슬러 올라가 보면 그 뿌리엔 지프가 있다.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KR10 이르면 내년 말 공개
토레스 전기차도 나온다

코란도 e-모션 / 네이버 카페 ‘남자들의 자동차’

토레스 이후에 출시될 신차에 대해서도 가볍게 언급되었다. 쌍용차는 코란도 후속 개념인 KR10을 개발 중이며 이르면 내년 말 선보일 계획이다. 새로운 디자인 철학과 ‘Road to Adventure’ 슬로건을 앞세워 견고한 이미지를 강조한다. 최근 공개된 렌더링과 거의 비슷한 디자인으로 양산될 것으로 보이며 지프 랭글러, 포드 브롱코와 같이 오프로드 주행 성능에 집중할 예정이다.

쌍용의 첫 전기차 코란도 e-모션이 출시된 가운데 토레스 전기차도 내년 공개된다. 현재 여건 상 새로운 내연기관 파워트레인 개발이 어려운 쌍용차에게 전동화는 우선 과제다. 어쩌면 저만치 앞서나간 라이벌을 바짝 추격할 수 있는 기회일지도 모르고 자칫 잘못하면 다시 나락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 희망을 되찾은 쌍용차가 과거의 영광도 되찾을 수 있을지 기대해 보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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