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장기화
타이어, 시트 등으로 확대
옵션 따라 연식 달라질지도

[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2020년 후반 시작된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국 봉쇄 등과 맞물리며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현재 신차를 계약하면 평균 6~7개월 대기는 기본이며 GV80, EV6 등 인기 차종의 경우 18개월 이상 소요된다. 오늘 주문해도 2023년을 건너뛰고 2024년에나 출고된다고 볼 수 있다.

이마저도 더욱 길어질 수 있다. 차량용 반도체가 들어가는 부품뿐만 아니라 타이어, 시트까지 자동차 부품 전반에 걸쳐 공급난이 확산되는 추세다. GV80의 경우 22인치 휠과 매칭되는 타이어 공급이 부족하며 2열 컴포트 패키지 사양을 선택하면 최소 6개월은 더 소요된다고 한다. 이미 18개월을 기다려야 하는 차에 6개월이 추가되어 총 2년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는 의미가 된다.

선루프 추가해도 지연
타 차종에도 공급난 확산

현대차 생산 라인 / 현대자동차

이번 달 현대차 납기 일정표 기준으로 아이오닉 5는 12개월,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18개월을 기다려야 하며 선루프 선택 시 추가 지연이 발생한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이 두 차종에만 해당되는 이야기였지만 이번 달부터는 다른 차종도 선루프 선택 시 출고가 지연된다.

팰리세이드는 6개월, 제네시스 GV70은 12개월, GV80은 적어도 18개월을 기다려야 하며 선루프 적용 시 마찬가지로 출고 기간이 길어진다. 이쯤이면 차량이 출고될 때쯤이면 연식변경을 넘어 페이스리프트가 진행된 상태일 수도 있다. 비인기 차종은 1~2개월이면 받아볼 수 있지만 출고 지연 때문에 마음에도 없는 차를 살 수는 없는 노릇이다.

시트 추가해도 지연
오디오 옵션도 포함

싼타페 3열 시트

중형급 이상 SUV는 시트 배열에 따라 승차 정원이 달라진다. 기본 5인승에서 시작하지만 3열 시트 선택 시 6~8인승으로 확장할 수도 있다. 가족이 5명을 초과하는 경우 3열 옵션이 필수인데 싼타페는 이번 달부터 3열 옵션 선택 시에도 추가 납기 지연이 발생한다. 선루프에 이어서 3열 시트 적용 유무에 따라서도 납기가 달라진다니 엔트리 트림을 고르냐 최상위 트림을 고르냐에 따라 연식이 달라질지도 모르는 일이다.

쏘나타는 BOSE 프리미엄 사운드 적용 시 납기 지연이 발생한다. 그나마 쏘나타는 기본 6주에서 2개월만 기다리면 받아볼 수 있다. GV70은 렉시콘 사운드를 선택하면 납기가 2~3주 더 지연된다. 이외에도 아반떼 N은 10.25인치 통합 디스플레이 공급 부족으로 파노라믹 디스플레이 옵션 적용 시 추가 납기 발생이 예상된다.

산발적으로 공급 차질
예측하기도 어려워

더 뉴 셀토스 / 현대차그룹 트위터

스마트키에도 반도체가 적용되는 만큼 일부 차종의 스마트키 지급도 줄이는 상황이다. 일반적으로 신차 출고 시 예비 키 포함 스마트키 2개가 지급되었지만 1개만 지급해 출고 시점을 조금이라도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지난 6월부터 아반떼, 캐스퍼의 스마트키를 한 개씩만 지급하며 기아 역시 더 뉴 셀토스의 스마트키를 1개만 지급할 예정이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의 거듭되는 봉쇄 조치 등 불가피한 외부 변수로 인해 각종 부품에서 산발적으로 공급난이 발생한다”며 “불과 지난주까지만 해도 공급이 원활하던 부품이 이번 주 들어 어떤 징조도 없이 뚝 끊기는 등 예측하기조차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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