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첫 EV ‘bZ4X’
바퀴 빠질 위험 있어
파격적인 보상 수준

[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내연기관 절대 강자였던 토요타가 전기차 시장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완성차 업계 후발주자인 현대차그룹과 테슬라에게도 바짝 쫓기고 있으며 지난 5월 출시한 전기차 ‘bZ4X‘는 치명적인 설계 결함이 확인된 것. 출시 다음 달인 6월, 주행 중 휠 볼트가 풀리며 바퀴가 빠질 가능성이 확인되어 전 세계에서 2,700여 대 리콜이 실시된 가운데 최근엔 더욱 적극적인 보상을 시행 중이다.

지난 7일 외신에 따르면 토요타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TNGA’ 기반 첫 전기차 ‘bZ4X’를 구매한 고객 중 희망자에 한해 전액 환불해주기로 했다. 누적 주행 거리 제한 등의 조건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마디로 중고차를 신차 값 그대로 환불해준다는 뜻인데 자동차 업계에선 극히 드문 사례로 꼽힌다. 파격적인 보상 조치는 이뿐만이 아니다.

신차 구입비 지원
무료 렌트카까지

토요타는 bZ4X를 구입한 고객들에게 자사 내연기관 모델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5천 달러(약 650만 원) 크레딧도 지급할 방침이다. 이미 차량을 인도받아 운행 중인 고객들에겐 최대한 운행을 자제하라는 안내문까지 발송했다. 토요타 미국 법인은 “성실하게 수리 방법을 찾고 있다”며 공지를 통해 “별도 안내가 나오기 전까지는 차를 주행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또한 토요타는 bZ4X 차주들에게 렌트카를 무료로 제공 중이다. 이 중 내연기관 차량으로 대차 받은 고객들에겐 연료비까지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요타답지 않은 설계 결함 이슈로 전량 리콜에 들어갔지만 이후 대응만큼은 고객의 불편과 손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예전 같지 않은 토요타
테슬라에 따라잡힐까

토요타가 자발적으로 리콜에 들어간 데에 이어 손해를 감수하고 전액 환불과 그 이상의 조치에 들어갔음에도 브랜드 이미지 타격은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당장 급한 불은 껐지만 리콜 시행 후 두 달이 되어가도록 이렇다 할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전 세계 판매량 1위 자동차 타이틀을 테슬라에게 빼앗길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현지 시각 4일 열린 연례 주주 총회에서 “내년에는 테슬라 모델 Y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자동차가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작년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단일 모델은 토요타 ‘코롤라’로 판매량이 약 115만 대에 이르렀다. 당시 테슬라의 생산량은 총합 93만 6,222대였다. 업계에 따르면 공장 증설 등 생산량 확충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올해 테슬라 생산량은 130만 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현대차도 맹추격
황금기 끝나나

한편 인도네시아에서 현대차에게 따라잡힐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3월 인도네시아에 연간 생산량 25만 대 규모의 공장을 준공했다. 준공식 후 아이오닉 5의 양산에 착수할 계획으로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완성차 브랜드 중 처음으로 현지 생산하는 전기차가 될 예정이다. 토요타도 뒤늦게 2조 3,6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약속했다.

네티즌들의 반응을 살펴보았다. “자동차 한두 번 만드는 것도 아닌데 바퀴가 빠지다니.. 이해가 안 되네”, “급히 출시한다고 테스트 대충 했나” 등의 반응이 있었던 한편 “그래도 문제를 즉각 인지하고 조치해주네. 현대차는 보고 배워야 한다”, “리콜로 해결이 어려운 구조적 문제인 데다가 판매량도 얼마 안 되니 그냥 환불해주나 봄” 댓글도 찾아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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