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 넣으면 자동차 망가지는
디젤 차량 필수품 요소수
현대모비스의 불량제품 적발

[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디젤 차량은 물론 농업과 다양한 산업에서 사용되는 요소, 한때 중국의 석탄 및 석탄으로부터 만들어지는 물질의 수출을 통제하면서 국내에서 요소와 요소수 품귀현상이 발생하게 됐다. 당시 소방차에 넣을 요소수조차 없던 상황에 몇몇 시민들이 소방서에 요소수를 기부하는 훈훈한 모습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요소수의 품귀현상 속 불량 요소수를 유통해 부당한 이득을 취하려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요소수 대란 이후에 판매되는 요소수 제품이 기존 대비 12배 넘게 증가한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그리고 이번엔 현대모비스에서 판매하는 요소수가 불량 판정을 받으면서 또 한 번 불량 요소수가 수면위로 떠올랐다.

환경을 위한 요소수
잘못 넣으면 SCR 망가져

출처 경향신문

요소수는 경유를 사용하는 디젤 내연기관의 배기가스 후처리 장치인 SCR 장치의 작동에 필요한 질소산화물 환원제다. SCR 장치는 화석연료가 연소할 때 발생하는 질소산화물을 질소와 수증기로 분해해 대기오염을 막아주는 장치다. 국내에서는 모든 디젤 차량에 SCR을 의무적으로 부착하게 되어있으며 요소수가 부족한 경우에는 시동 자체가 걸리지 않도록 설계되어있다.

이렇게 디젤 차량에는 필수인 요소수를 제대로 된 제품이 아닌 불량 제품을 넣게 되면 SCR 고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때 수리비는 수백에서, 많게는 수천만 원까지 들며 인체에 매우 유해한 질소산화물이 어떠한 여과도 없이 뿜어져 나오게 된다.

현대모비스의 요소수는 두 종류
하나는 합격, 하나는 불합격

이번 현대모비스에서 적발된 요소수는 제품명 ‘현대모비스 요소수’로 합격증 번호는 ‘촉매 18-003’이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현대모비스가 판매하고 있는 요소수는 두 가지인데 하나는 합격을 받았고 하나만 불합격을 받은 것이다. 이 두 제품의 차이는 무엇이었을까?

우선 제품명이 미묘하게 달랐다. 합격을 받은 제품은 ‘현대모비스 순정 요소수’로 표기되어 있었고 불합격을 받은 제품은 ’현대모비스 요소수’로 표기되어 있었다. 그리고 합격 제품의 경우 롯데정밀화학과 케이디파인캠이 만들어 공급했고 현대 모비스 대리점을 통해 유통된 반면 불합격 제품은 에이원케미칼에서 만들어 공급했고 주유소, 마트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유통되었다. 패키지에 쓰여 있는 현대모비스 로고와 홀로그램 등 순정부품과 별반 다르지 않은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은 두 제품의 차이를 제대로 알지 못했다.

정부가 검사해도 소용없어
불량요소수 단속 위한 방안 필요

출처 연합뉴스
출처 뉴스1

이번 불량요소수 사건으로 정부의 검증 역시 논란을 빚고 있다. 정부가 아무리 제조사, 유통사의 요소수 품질을 검사해도 첫 품질검사만 통과하면 이후 어떤 요소수를 넣어서 팔아도 적발이 어렵다. 이외에도 정부의 품질인증을 받은 제품이 불량인 경우도 있어 요소수 품질에 대한 신뢰도가 매우 떨어진 상황이다.

소비자들이 요소수를 하나하나 검증하면서 구매하기란 불가능하다. 이럴 때일수록 정부의 정확한 검증과 유통이 있어야 소비자가 믿고 구매가 가능할 것이다. 이번 불량요소수 사건을 시작으로 소비자가 마음 놓고 요소수를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질 수 있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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