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현지 생산량 증대 검토
노조 의외의 입장 밝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 연합뉴스

[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미국 정부가 지난 17일(현지 시각) ‘인플레이션 감축법‘을 시행함에 따라 미국을 제외한 자동차 업계 전반에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해당 법안에는 미국에서 조립·생산되고 일정 비율 이상 미국에서 제조된 배터리와 주요 광물을 사용한 전기차에만 구매 보조금 최대 7,500달러(약 1,000만 원)를 지급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사실상 미국 완성차 업계와 미국에 공장을 둔 일부 회사를 제외한 대부분 전기차는 미국에서 보조금을 받을 수 없게 된 상황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당초 2025년으로 목표했던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 공장 완공을 2024년으로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23일 미국 출장에 나섰다. 업계는 현대차의 미국 전기차 생산량 증대에 대한 노조의 반대가 적잖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막상 노조의 입장은 다른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노조 고위 관계자
“반대한 적 없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 서울신문
현대차그룹 사옥 / 헤럴드경제

매일경제신문 등 국내 주요 언론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 노조 고위 관계자는 “우리는 미국에서 전기차 생산을 확대하는 부분에 대해서 반대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간 업계의 예상을 빗나가는 답변이다. 이에 현대차 노조 관계자는 “지금껏 미국 생산을 반대한 적이 없다”며 “보조금을 못 받으면 가격 경쟁력을 잃게 되는 상황에서 어떻게 이를 반대할 수 있겠는가”라고 덧붙였다.

기아 노조 관계자 역시 “노조는 보조금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현지 생산량 증대를) 무조건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은 공통적으로”아직 회사로부터 미국 전기차 생산에 관한 제안을 받은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국내외 공장별 생산 차종을 결정하기 전 노조와 협의해야 한다. 현대차그룹 단체 협약에는 ‘해외공장으로의 차종 이관 및 국내 생산 중인 동일 차종의 해외공장 생산계획 확정시 고용에 미치는 사항은 노사공동위원회를 통해 심의·의결한다’고 나와있기 때문이다.

현지 생산 증대 불가피
대신 고용 안정 보장해야

현대차 노사 임단협 상견례 / 미래경제
현대차 미국 앨라배마주 공장

업계에서는 그동안 노조가 고용 안정을 우려해 미국 생산량 증대를 반대해왔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노조 역시 급격한 전동화 추세 속에서 북미 시장 경쟁력을 확대하기 위해선 현지 전기차 생산량을 늘려야 한다는 데에 공감하며 전환적인 자세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노조는 이에 관해 한 가지 조건을 내걸었다. 국내 고용 안정은 유지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현대 아이오닉 5, 6와 기아 EV6, 제네시스 GV60 등 국내에서 생산 중인 전기차 미국 수출 물량을 현지로 이관할 경우 국내 생산량 감소에 따른 고용 안정 위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올해 상반기 아이오닉 5/EV6는 국내에서 45,060대/41,865대를 생산해 과반수인 29,109대/28,814대를 수출했다. 이 중 미국 판매량은 각각 13,200대/12,036대로 전체 수출 물량의 절반이 미국에서 판매됐다. 단순 계산으로 따져도 국내 생산분의 약 3할이 미국으로 수출된 셈이다.

다른 차종 늘리면 돼
“노조가 왜 관여해?”

아이오닉 5 생산 라인 / 톱데일리
선적 중인 현대차 수출 차량 / 한국경제신문

기아 노조 관계자는 “국내 고용 안정 보장은 기본”이라며 “감소한 물량은 다른 차종 물량으로 충분히 채울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 또한 “아이오닉 5와 EV6 생산 이관 시 국내 생산량은 연간 2~3만 대 정도 감소하지만 다른 차종 생산량 증대로 커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 노조 관계자는 “현대차가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약속한 상황에서 우리에게 불이익이 미치게 된 것에 대해 회사가 어떠한 대처도 할 수 없다는 걸 지적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생산량 이관이고 뭐고 노조가 왜 경영에 관여함?”, “그냥 자기들 밥그릇 건들지 말란 소리잖아. 이게 반대 아니면 뭐야?”, “일도 제대로 안 하면서 이래라저래라 말만 많아요”, “현대차 노조만큼 고용 안정된 회사가 어디 있냐”, “어차피 가까운 미래에 전동화 전환 끝나면 구조조정은 불가피할 텐데” 등의 반응을 보이며 노조의 태도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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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전체 댓글

  1. 노조가 경영에 참여하고 경영자 위에 굴림하는 상왕 입니다 이젠 기업이 망하면 노조에게 경영 책임을 물어서 노조원의 개인 재산을 압류해야 합니다

  2. 기업이 무슨 국가도 아니고 , 사회주의로 가길 원하는가? 고용안정은 본인들 실력에서 나오는거지 제대로 일도 안하면서 뭘 자꾸달래. 유럽처럼 한번 망하고 가야 정신차릴려나? 이곳 영연방에서는 무노동 무임금 원칙에 따라 이럴경우 공장문을 협의 될때까지 닫는다. 고용계약도 양쪽다 사주 노티스에 물론 퇴직금도 없다. 이직하면 축하해준다. 맘에 안들면 회사 옮긴다. 분쟁 해 봐야 전직장에서 레퍼런스 받아야 하기에 좋은 이미지만 남기고 깔끔하게 옮긴다. 귀족노조 정리가 어렵다면 일본처럼 공장문닫고 금융투자 전문회사로가는것도 방법일 것이다.

  3. 너희들의 직장이 고용이 불안하여 항상 해고의 불안감에 시달리면서 일하면 좋겠나 현기차 만큼 고용을 중시 여기는 노조 보았나 부러수면 디는거다. 너희들은 고용 안정을 시키기 위해 무얼 해봤나 회사가 물량을 해외 공장 으로 이관 했으니 국내 공장에는 일할게 없으니 사퇴 하시요 그러면 고맙습니다 알겠습니다 하면서 사퇴 할건가 그러면서 가족을 부양 시킬 자신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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