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억 벌금 위기 처한 한국GM
전기차 판매량 부족해
‘무공해차 보급목표제’ 무엇일까

[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한국GM이 2014년부터 2021년까지 8년 연속으로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4월 한국GM이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이 6조 9,739억 원으로 전년보다 17.9% 감소했다. 영업손실 역시 3760억 원으로 약 600억 가까이 늘었다.

계속되는 적자 속에서 한국 GM은 한국 정부에 수십억 원의 벌금까지 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올해 시행된 ‘무공해차 보급목표제’ 때문이다. 한국GM을 포함한 르노삼성, 쌍용차는 올해 자동차 전체 판매량의 8%를 전기차나 수소전기차로 채워야 한다.

한국GM의
전기차 판매량

뉴스1
연합뉴스

하지만 현재 한국GM에서 판매하는 전기차는 볼트EV와 볼트 EUV로 전체 판매량이 300대도 되지 않는다. 지금까지 한국GM의 무공해차 판매 비율은 1.2%로 사실상 올해 안에 8%를 채우기는 불가능하다.

만약 ‘무공해차 보급목표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한대당 60만 원의 기여금을 내야하는데, 지금 상황으로 보면 한국GM은 내년 최대 수십억 원의 벌금을 내야한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경쟁력 있는 전기차를 대량 수입하든지, 국내에 재빨리 전기차 생산시설을 지어야 한다”라며 “두 방법 모두 여의치 않아 꼼짝없이 벌금을 내야 할 판”이라고 전했다.

‘무공해차 보급목표제’
괜찮은걸까

연합뉴스
연합뉴스

일부 전문가들은 정부에서 진행하는 ‘무공해차 보급목표제’가 추세에 맞지 않다고 주장한다. 현재 미국이 인플레이션 감축법을 시행하면서 국내 전기차 생산이 위축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무공해차 보급목표제’를 강행하면 결국 전기차 수입만 늘리는 결과가 된다는 것.

또한 한국GM, 쌍용자동차, 르노는 현재 국내에 전기차 생산 기반이 확실하게 만들어져 있지 않기 때문에 빠른 시간 내에 판매량을 늘리기는 어렵다. 전문가들 역시 ‘무공해차 보급목표제’라는 제도의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정책이라는 의견을 보내고 있다.

해당 정책에 대해 누리꾼들은 “전기차 많이 만들면 좋긴하지… 근데 갑자기 팔라고하면 르쌍쉐는 어떻게 팔아야하나” “쉐보레는 그냥 다 외국에서 수입해와야겠는데?”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국에서는
‘인플레이션 감축법’

연합뉴스
연합뉴스

한편, 지난 18일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은 북미에서 생산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한다는 내용이 담긴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서명한 바 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은 에너지 안보와 기후변화 대응에 약 481조 원을 투자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게다가 업체별로 연간 20만 대까지 1대당 7,500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하던 한도를 없애고 북미지역에서 생산된 전기자동차에만 보조금 혜택을 주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 때문에 미국 현지에서 전기차를 생산하지 않는 현대차와 기아차가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현대차는 미국 조지아주에 설립할 예정인 전기차 전용 공장 착공 시기를 앞당긴다고 전했는데, 당초 내년 상반기에 착공 예정이었던 공장을 올하 10월에 착공해 2024년 10월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랭킹 뉴스

실시간 급상승 뉴스 베스트 클릭

금주 BEST 인기글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