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 입은 포항
침수차가 많이 발생
이재민 두번 울리는 사설 견인차

지난 6일 한반도를 강타한 11호 태풍 힌남노, 동남쪽에 있는 지역 중 포항과 경주, 울산이 유례없는 폭우로 인해 큰 피해를 보았다. 그중에서도 포항은 제철소가 가동을 전면 중단했으며, 몇몇 아파트 지하 주차장이 침수되어 인명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큰 피해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포항과 경주, 그 와중에 피해를 본 이재민을 두 번 울리는 이가 있었으니, 바로 사설 견인차 업계의 만행이다. 과연 어떤 일이 일어났을지 아래에서 살펴보자.

태풍 힌남노로 침수된 현장 / 국민일보
태풍 힌남노로 침수된 현장 / 한국경제

힌남노로 6,762대 침수
그 중 절반 이상이 포항 인근에 집중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이번 태풍 힌남노로 전국에서 6,762건의 침수 사고가 접수되었는데, 그중 절반 이상이 포항과 경주, 울산 등에 집중되어 있었다고 한다.

보험사에서 출동해 침수차들을 견인해 지정된 장소에 모아두고 있는데, 피해 차량수에 비해 보험사 견인차가 부족하다 보니 곳곳에서 접수되는 요청을 감당할 수 없게 되었다. 한 피해 차주는 보험사에 연락했는데 대기 차량이 너무 많아 기다리라는 답변만 계속 받았다고 한다.

태풍 힌남노로 침수된 차의 모습 / 한국경제

이 와중에 사설 견인차의 만행
4배까지 요구하는 배짱 장사

사설 견인차들도 바쁘게 움직였다. 이들 입장에서 포항에 있는 침수차들은 모두 돈이며, 침수차가 많다 보니 대목인 셈이다. 소문을 듣고 다른 지역에 있는 견인차들도 포항으로 몰려가기도 했다.

이들이 정상적으로 영업을 한다면 문제가 되지 않았겠지만 몇몇 견인차 기사들은 침수차 차주에게 웃돈을 요구했다. 한국경제 취재에 따르면 포항에서 영업 중인 사설 구난업체 다섯 곳 모두 km당 2~3만 원의 견인료를 요구했다. 장비 사용료는 별도로 부과한다. 참고로 표준운임표에 따르면 일반승용차 기준 100km까지 약 28만 원이며, 100km가 넘어야 10km마다 2만 3,500원씩 가산할 수 있다. 즉 이들은 명백히 불법 요금을 받는 셈이다.

사설 견인차 / SBS

출동을 위해 난폭운전
소음피해 및 안전사고 우려

사설 견인차의 문제는 요금 폭탄뿐이 아니다. 침수치를 차지하기 위해 사설 견인차들이 경쟁적으로 도로를 질주하는데, 이로 인한 안전사고 위험까지 크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한 다수의 사설 견인차들은 배기 튜닝이 되어 있어 고속으로 질주하면서 발생하는 소음이 상당히 크다. 이에 따라 피해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태풍 힌남노로 침수된 차량의 모습 / 동아일보
태풍 힌남노로 침수된 차량의 모습 / 경북일보

불법 폐차대행까지
알선하고 있다

또한 몇몇 사설 견인차 운전자들은 폐차 대행까지 알선하고 있다. 폐차하는 차량은 따로 견인료를 받지 않는다고 안내하고 있다. 하지만 사설 견인차 운전자의 폐차 알선 행위는 불법으로 규정되어 있다. 하지만 경찰은 개인 거래라며 단속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사설 견인차들의 만행들이 포항 이재민들의 두 번 울리고 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천대받는 직업에는 이유가 있다.’, ‘사설 견인차들 강력 단속이 필요하다.’, ‘보험사 견인차 늘리고 사설 견인차는 없애라’등 반응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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