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첫 SUV 푸로산게
출시 하루 만에 인기 폭발
주문 접수 마감할 수도

페라리 푸로산게

[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한정판 자동차가 출시된 지 몇 시간 만에 혹은 공개되기도 전에 다 팔렸다는 소식을 한 번쯤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수량이 한정되지 않은 양산차가 출시된 지 며칠 만에 주문이 마감된다면 이는 상당히 이례적인 일인데 실제로 이러한 일이 발생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페라리는 최근 출시한 신차 ‘푸로산게(Purosangue)‘의 주문을 마감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엔리코 갈리에라(Enrico Galliera) 페라리 마케팅 책임자는 “푸로산게의 주문이 폭발적으로 밀려들어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할 위험이 있다”며 “어쩌면 곧 주문 접수를 마감해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SUV 안 만든다던 페라리
경쟁사 성공에 마음 바꿔

페라리 푸로산게
페라리 푸로산게 엔진룸

사실 페라리는 한때 SUV가 페라리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으며 SUV를 만들지 않겠다고 선언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포르쉐 카이엔, 마칸이 대박을 터트리고 경쟁사인 람보르기니, 애스턴마틴이 각각 내놓은 우루스, DBX도 훌륭한 캐시카우가 되자 마음을 바꿔 SUV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결국 지난 13일(현지 시각) 브랜드 최초의 SUV 푸로산게를 출시했다. V8 혹은 V12 터보를 얹은 경쟁 차종과 달리 6.5L V12 자연흡기 엔진을 프론트 미드십 레이아웃으로 탑재하고 롱노즈 숏데크 쿠페 스타일을 유지해 등 그간 슈퍼카 브랜드에서 출시한 SUV와 차별화를 이루었다. 끝내 자존심을 내려놓고 SUV를 만든 페라리에 대한 조롱은커녕 출시 당일 사전계약 물량만 이미 2천 대에 달했다.

희소성 위해 생산량 제한
연간 최대 3천 대 수준

페라리 푸로산게 인테리어
페라리 푸로산게 인테리어

애초에 한정판 모델도 아닌 푸로산게의 주문이 벌써 마감될 수도 있는 이유는 페라리의 생산량 제한 정책에 있다. 페라리는 현재 연간 생산량 약 1만 5천 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주문이 들어오는 대로 팔아 수익을 남기기보단 적당한 희소가치를 부여해 페라리의 브랜드 가치를 지키는 길을 선택한 것이다.

푸로산게의 생산량은 전체 생산량의 20% 이하로 제한된다. 단순 계산으로 따지면 연간 약 3천 대 정도가 할당되는 셈이다. 페라리 모델의 풀체인지 주기가 대략 5년 안팎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푸로산게는 모델 수명이 끝나기까지 약 1만 5천 대가량 판매될 수 있다. 페라리는 앞으로도 인기 모델의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 고객은 더 어려워
기존 고객에 구매 우선권

페라리 푸로산게
페라리 푸로산게

페라리 신규 고객이라면 푸로산게를 구매하기 더욱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생산량 제한 외에도 페라리의 또 다른 판매 정책이 있기 때문이다. 페라리는 기존에 차량을 구매한 적 있는 고객이 신모델 구매를 희망할 경우 우선순위를 부여한다. 신규 고객이 아무리 재빠르게 사전 계약을 했더라도 기존 고객의 우선순위에 밀려 실제 구매로 이어지지 못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길리에라 마케팅 책임자는 “페라리를 구매한 고객의 대부분은 푸로산게를 사고 싶어 한다. 그 고객들이 현재의 페라리를 만들어줬기 때문에 페라리는 기존 고객들에게 보상해줄 의무가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페라리 코리아는 아직 푸로산게를 국내에 정식 출시하지 않았다. 국내에서도 푸로산게를 볼 수 있게 될지 지켜보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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