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와서 차 좀 빼세요” 요즘 운전자들이 주차 하나로 이웃한테 욕먹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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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아도 너무 좁은 주차장
반대로 커지는 자동차 크기
제한적인 주차 공간

주차장 / 사진 출처 = “부산일보”

[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최근 신형 싼타페의 테스트 장면이 공개됐다. 신형 싼타페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어디일까? 다름 아닌 차체의 형태다. 신형 싼타페는 이전 모델과 달리 각진 형태를 채택해 우리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그런데 이 신형 싼타페에는 차체 형태와 더불어 확연하게 달라진 한가지가 더 있다. 바로 차체 크기다. 해당 차량을 직접 목격한 한 유튜버에 따르면 이번 신형 싼타페의 크기는 팰리세이드와 맞먹는 정도라고.

이처럼 최근 출시되는 차량 대다수는 그 크기를 점점 키워가고 있다. 하지만 이들이 크기를 키우는 와중에도 주차장의 크기는 오래전 만들어진 크기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대로 자동차의 크기 변화는 정말 괜찮은 것일까? 이번 시간에는 현재 설치되고 있는 주차장 크기와 자동차의 크기 변화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점점 커지는
자동차의 크기

대형 차량 주차 모습 / 사진 출처 = “보배드림”

앞서 언급한 싼타페는 한 유튜버가 말한 것처럼 팰리세이드만큼 커졌다고 이야기했고, 현재 출시된 팰리세이드나 카니발은 거의 5m에 가까운 길이를 가지고 있다. 이런 차들은 오래된 주차장이나 좁은 골목을 다니기 어려우며, 다른 차들의 문콕을 당하기 쉬워진다.

이외에도 미국 제조사에서 수입되는 풀사이즈 SUV들은 최소 5.2m에 달하는 길이를 가지고 있으며, 미국 픽업트럭의 경우 일반 주차장에 주차해도 칸을 넘겨서 주차해야 한다. 심지어 국내 제조사 현대차와 기아에서는 대형 SUV EV9과 아이오닉7를 선보일 예정으로 앞서 언급한 팰리세이드와 비슷한 크기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점점 제조사에서는 차급의 크기를 올리고 있는 상황이고, 다운사이징 할 계획은 없어 보인다.

커진 크기로 인해
불편을 겪는 사례들

대형 차량 주차 모습 / 사진 출처 = “보배드림”
대형 차량 주차 모습 / 사진 출처 = “보배드림”

현재 판매되고 있는 카니발의 크기는 길이가 5,155mm, 너비는 1,995m에 달한다. 일반 세단 차량에 비해 훨씬 큰 사이즈를 가지고 있는 덕에 많은 소비자가 넉넉한 공간으로 패밀리카로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너무 큰 사이즈로 인해 불편을 겪는 사람들도 생겨나고 있다.

너무 큰 크기 때문에 주차선을 밟고 주차를 하는 경우들이 많고, 해당 구역에 모든 차량이 카니발 크기와 비슷하다면 사람이 내리기 어려운 상태가 된다. 그로 인해 유독 팰리세이드나 카니발과 같은 대형차들의 민폐 주차 사례들이 커뮤니티에 자주 올라오면서, 한 네티즌은 “카니발은 매번 이런 식으로만 주차를 하나요?”라며 지적하기도 했다.

개정된 적이 있는
주차장의 크기

현재 국내에 있는 주차장의 규격은 대부분 1991년부터 시행된 규칙을 따르고 있다. 당시 규정된 주차장의 크기는 1대당 길이 5m, 너비 2.5m였지만, 당시 여론은 “미국 것을 참고하지 말자”라는 지적이 있었다. 결국 대부분 건설 업체들은 길이 5m, 너비 2.3m로 주차장을 만들기 시작했고, 2008년에 접어들면서 길이와 너비가 각각 0.3m, 0.1m가 증가했다.

2017년에는 주차장법이 개정되면서 일반형 주차장 규격이 길이 5m, 너비 2.5m이고, 확장형은 길이 5.2m, 너비 2.6m로 넓어졌다. 사실상 30년 전에 규정된 크기가 이제서야 사용된 셈이지만, 여전히 주차장의 크기는 좁다는 반응이다.

자동차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법규

대형 차량 주차 모습 / 사진 출처 = “보배드림”
대형 차량 주차 모습 / 사진 출처 = “보배드림”

앞서 언급한 주차장법의 개정은 두 차례 개정이 되었지만, 매년 문콕 사고 발생 건수는 증가하고 있다. 국토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에 집계된 문콕 사고 건수는 약 2,200건이었다. 하지만 2015년과 2016년에는 각각 2,600건, 3,400건으로 크게 늘어나고 있다.

즉 아무리 법이 개정되었다고 해도, 여전히 주차장의 크기는 작고 자동차의 크기는 커져간다고 해석된다. 지금도 커뮤니티 등을 통해 자동차 크기에 비해 주차 공간이 좁거나 주차장 입구가 작다는 의견들이 많다. 이런 문제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규정된 주차장 크기는 향후 출시될 자동차들을 파악해, 관련 지자체들과 논의를 거쳐 빠르게 개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으로는 너무
커지는 것이 아닌가

대형 차량 주차 모습 / 사진 출처 = “보배드림”

한편으로 다르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현재 판매되고 있는 자동차의 크기들이 과도하게 커졌고, 한국 국토 면적에 비해 소비자들이 큰 차를 선호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자동차 크기로 인해 주차장의 크기를 계속 늘릴 수 없고, 소비자들에게 ‘큰 차를 사지 마라’라고 할 수 없다.

여기서 문제는 바로 국토 면적에 비해 커지는 자동차의 크기와 소비자의 구매를 제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규제 측면에서 한계가 있기 때문에 주차를 하는 운전자의 주의가 더욱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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