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 안 해도 된다며?” 요즘 김여사들 남편한테 전기차 사달라고 조르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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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 간단한 전기차
소모품 관리 쉬운 편
내연기관과 비교해 보니

아이오닉 5 프렁크

[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최근 자동차 시장은 전동화 열풍에 따라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 파워트레인의 존재감이 강해지는 추세다. 디젤 엔진은 내연기관 신차에서 과감하게 제외되는 등 승용차 시장에서 사라져가고 있으며 가솔린, LPG 등 순수 내연기관보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 비중 또한 높아지고 있다.

전기차의 경우 순수 내연기관 차량 대비 관리해야 할 소모품 종류가 크게 줄어들며 몇 안 되는 소모품마저도 교체 주기가 길거나 아예 교체할 필요 없는 경우도 존재한다. 물론 초기 구매 비용이 동급 내연기관 차량 대비 비싸며 과도기인 현재로서는 충전의 불편도 무시할 수 없지만 유지비 만큼은 큰 이점으로 작용한다. 그렇다면 전기차에서는 그동안 내연기관 차량을 통해 익숙하게 접해왔던 소모품 중 어떤 것들이 생략될까?

브레이크 패드
20만km도 거뜬

포르쉐 타이칸 브레이크 / 사진 출처 = “Sunday Times Driving”
브레이크 패드 마모량 비교

전기차의 브레이크 패드는 내연기관 차량 대비 교환 주기가 매우 길다. 내연기관 차량의 브레이크 패드 교체 주기는 일반적으로 약 4~5만km가 권장된다. 하지만 전기차나 하이브리드 차량의 경우 운전 습관에 따라 20만km 이상 주행해도 브레이크 패드가 남아있는 경우가 있다. 연간 주행거리를 2만km로 잡더라도 10년 내내 브레이크 패드 수명이 남아있을 수 있다는 뜻이다. 어째서일까?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에는 회생제동 시스템이 탑재되어 있다. 브레이크 패드와 로터의 마찰력으로 제동하는 기존 브레이크 대신 전기모터를 발전기 삼아 에너지를 회수함과 동시에 제동도 하는  것이다. 특히 요즘 전기차에 적용되는 원 페달 드라이빙 모드를 적극적으로 사용할 경우 급한 내리막이나 급감속이 필요한 일부 상황을 제외하면 회생제동만으로도 충분히 감속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패드 소모량이 크게 줄어 교체 주기가 반영구적인 수준으로 늘게 된다.

파워트레인 관련 소모품
전기차는 거의 없어

내연기관 vs 전기차 소모품 목록 비교 / 사진 출처 = 브런치 “현대자동차”
메르세데스-EQS 워셔액 주입구 / 사진 출처 = “Motor 1”

전기차의 최대 장점 중 하나는 구조가 단순해 부품 수가 내연기관 자동차와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적다는 것이다. 내연기관 자동차는 엔진오일과 필터, 변속기 오일, 점화 플러그, 점화 케이블, 연료필터, 타이밍벨트, 팬벨트 등 파워트레인 관련 소모품만 해도 열 가지는 족히 넘는다. 하지만 전기차는 엔진과 변속기 관련 소모품 및 오일이 모두 없어 소모품 항목이 대폭 줄어든다. 코나 일렉트릭의 경우 구동계 관련 소모품이라고는 감속기 오일뿐이다.

내연기관 자동차의 경우 약 1만km 주기로 엔진오일과 필터를 교체해야 하는 만큼 적어도 매년 한두 번씩은 정비소를 들러야 한다. 은근히 번거로울 뿐만 아니라 최근 유가가 급등하며 소모품 교체 비용도 적잖은 부담으로 다가오는데 전기차는 이런 문제로부터 자유롭다.

정비소 방문도 감소세
직접 점검할 일도 적어

푸조 시트로엥 서비스 센터
GMC 시에라 EV 프렁크 /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The Fast Lane Truck”

따라서 전기차 오너들은 정비소 방문 횟수가 크게 줄어든다. 전기차 보급이 빨라질수록 소모품 교체를 위해 정비소에 방문하는 소비자는 급격히 줄어들 전망이다. 완성차 업체들은 사업 방향을 다각도로 전환하며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찾아가고 있으나 부품 제조 업계, 정비 업계는 대응이 쉽지 않은 현실이다.

또한 차주가 직접 보닛을 열어 각종 오일, 구동 벨트 등을 점검하는 일도 자연스레 줄어들 것이다. 내연기관 자동차는 주기적으로 보닛을 열고 엔진룸 내에서 점검할 소모품 종류가 많지만 전기차는 엔진룸 대신 프렁크가 자리 잡는 게 유행이다. 심지어 메르세데스-EQ 시리즈 전기차들은 아예 보닛 자체를 없애고 펜더에 워셔액 주입구를 달아 차주가 직접 채워줄 소모품이라고는 워셔액만 남았다.

타이어만큼은 예외
내연기관보다 소모 빨라

마모된 타이어 / 사진 출처 = “Simple Tires”
전기차 전용 타이어 / 사진 출처 = “티스테이션”

하지만 전기차에서 유일하게 내연기관 차량보다 빨리 소모되는 부품이 있는데, 바로 타이어다. 전기차는 일정 회전수 이상 올라가야 최대토크가 나오는 내연기관 차량과 달리 출발과 동시에 최대토크를 낼 수 있다. 배터리로 인해 동급 내연기관 차량보다 20~30% 이상 무거운 중량도 빠른 타이어 마모에 한몫한다.

따라서 내연기관 차량용 타이어를 전기차에 장착할 경우 교체 주기가 훨씬 짧아질 수밖에 없으니 전문가들은 전기차 전용 타이어 장착을 권한다. 비록 내연기관 차량용 타이어보다 약 20~30% 정도 비싸지만 내구도가 높으며 소음 차단 성능도 우수해 만족도가 대체로 높은 편이다. 이미 대부분 타이어 제조사들은 전기차 전용 타이어 라인업을 마련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외 관리 필요한 소모품
와이퍼, 에어컨 필터 등

이외에 전기차, 내연기관 여부 관련없이 공통적으로 관리가 필요한 소모품도 있다. 전기차 브레이크 시스템에 진공 부스트가 들어가지는 않지만 브레이크 액은 동일하게 사용되며 브레이크 호스 및 라인의 누유, 파손 여부 점검도 권장된다. 배터리, 모터를 식히기 위한 냉각수도 들어가니 주기적인 확인이 필요하다. 타이어 공기압과 마모량, 위치 교환도 누적 주행거리에 따라 필요하며 휠 얼라이먼트 역시 마찬가지다.

위 항목은 대부분 정비소에 방문해 점검, 관리하게 되겠지만 에어컨 필터와 와이퍼는 교체가 매우 간단해 차주가 직접 하는 경우도 많다. 일반적으로 에어컨 필터는 글로브박스 하단에 위치하며 와이퍼는 암을 들어 올린 후 클립을 눌러 블레이드를 손쉽게 탈착할 수 있다. 다만 차종에 따라 소모품 위치와 교체 방법이 다를 수 있으니 매뉴얼을 참고하는 것이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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