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한국에 왜 팔아요?” 망할 거 뻔히 보인다는 BMW 1억짜리 신차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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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M3 투어링
환경부 인증 완료
사실상 출시 확정

BMW G81 M3 투어링 /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Carstar”

[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유럽은 왜건의 인기가 엄청나다. 국가 간 육로 이동이 자유롭고 포장도로의 비중이 높은 유럽 특성상 비행기보단 자동차 여행이 더 싸게 먹히기 때문이다. 짐이 많이 실리면서도 세단과 비슷한 승차감을 제공하는 차종은 왜건뿐이라 유럽 내 완성차 회사는 대부분 왜건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고성능 왜건 시장도 활성화되어 아우디는 RS4 아반트, 메르세데스-AMG는 E63 에스테이트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BMW 역시 올해 M3 투어링을 출시했다.

여기까지는 평범한 소식이지만 최근 놀라운 정황이 포착되어 화제다. BMWM3 투어링에 대한 국내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을 마친 것이다. 사실상 한국 시장에 출시하기로 확정했다고 봐도 무리가 없는데 ‘왜건의 무덤’이라 불리는 한국 시장에 왜건을, 그것도 고성능 모델인 M3를 출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프로토타입으로 남은 E46
첫 M3 왜건으로 기록되다

BMW E46 M3 투어링 프로토타입 / 사진 출처 = “BMW”
BMW E46 M3 투어링 프로토타입 / 사진 출처 = “BMW”

새로운 M3 투어링을 이야기하기에 앞서 BMW의 첫 번째 M3 투어링을 언급하지 않으면 섭섭하다. 비록 첫 M3는 쿠페였고 한동안 세단과 쿠페를 함께 생산하다가 F 바디부터 세단은 M3, 쿠페를 M4로 분리하기는 했지만 E46 시절 M3 투어링이 추가될 뻔한 적이 있었다.

지난 2000년 BMW는 E46 M3를 기반으로 투어링 모델을 개발한 바 있다. 기존 M3의 복잡한 리어 액슬 및 서스펜션 구조를 투어링 모델의 적재 공간과 적절히 조화시키기 위해 고민했고 투어링 모델만을 위한 전용 인테리어까지 디자인했다. 진지하게 출시를 고려하고 있었기에 할 수 있었던 일이었으며 실제로 프로토타입을 제작하는 등 출시 직전까지 갔지만 아쉽게도 시장성이 불투명하다는 이유로 무산되었다. 이후 십수 년 동안 BMW의 비밀 차고에 보관되고 있다가 2016년 공개되며 존재가 알려졌다.

신형은 양산차로 거듭났다
뉘르부르크링에서 가장 빨라

BMW G81 M3 뉘르부르크링 랩타임 기록 주행 /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BMW M”
BMW G81 M3 뉘르부르크링 랩타임 기록 주행 /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BMW M”

양산되지 못한 E46 M3 투어링을 계승하는 G81 M3 투어링은 출시되기도 전에 대기록을 세워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녹색 지옥’으로 유명하며 별명만큼이나 험준하기로 악명 높은 레이싱 트랙 ‘뉘르부르크링’에서 왜건 부문 최고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M3 투어링은 총연장 20.81km에 달하는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북쪽 서킷)를 7분 35.06초 만에 주파했다.

이는 2017년 메르세데스-AMG가 E63 S 에스테이트로 세운 7분 45.19초를 10초 이상 앞당긴 기록이며 심지어 슈퍼카인 람보르기니 가야르도 LP-570 슈퍼레제라(7분 40초), 혼다 NSX 2세대(7분 36초)보다도 빨라 모두를 놀라게 했다. 왜건은 세단보다 보강재가 많이 들어가 무거우며 구조적 특성상 비틀림 강성도 떨어져 서스펜션 세팅 차별화로 이를 극복했다고 한다.

X드라이브는 기본
10단계 DSC도 적용

BMW G81 M3 투어링 엔진룸 /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Carstar”
BMW G81 M3 투어링 인테리어 /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Carstar”

그렇다면 M3 투어링에는 어떤 사양이 적용될까? 우선 뒷모습을 제외한 외형은 M3 컴페티션 세단과 동일하다. 1973년 선보인 클래식 BMW 모터스포츠 엠블럼이 적용되었으며 후면에는 거대한 리어 디퓨저와 트윈 타입 듀얼 머플러가 적용돼 스포티한 감성을 더한다. 실내 역시 1열 공간은 M3 세단과 같다.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14.9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었으며 스티어링 휠과 전자식 변속 레버, 카본 버킷 시트 등 전용 사양이 M3의 존재감을 드러낸다.

파워트레인은 3.0L 직렬 6기통 가솔린 트윈 터보 엔진에 8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리며 xDrive가 기본 적용되어 네 바퀴를 굴린다. 최고출력 510마력, 최대토크 66.3kg.m를 바탕으로 0-100km/h 가속을 3.6초에 끊을 수 있다. 이외에도 어댑티브 M 서스펜션, 고성능 브레이크 시스템과 10단계 조절 기능이 제공되는 DSC가 기본 탑재된다.

트렁크 최대 1,510L
내년 초 출시될 듯

BMW G81 M3 투어링 인테리어 /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Carstar”
BMW G81 M3 투어링 트렁크 /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Carstar”

왜건의 최대 장점인 공간 활용성도 수준급이다. 기본 트렁크 용량부터 3시리즈 세단보다 큰 500L에 달하며 2열 시트 폴딩 시 최대 1,510L까지 늘어난다. 2열 시트는 4:2:4 폴딩을 지원해 다양한 배치로 트렁크 공간을 확장할 수 있으며 트렁크 바닥에는 미끄럼 방지 레일이 추가되어 적재물을 견고하게 고정할 수 있다.

한편 M3 투어링의 국내 출시 시점은 내년 초가 될 전망이다. 아직 제원 승인 등의 추가 절차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현재 M3 컴페티션이 국내에서 1억 3,060만 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유럽 판매가가 9만 7,800유로(약 1억 3,600만 원)인 만큼 만만치 않게 비싼 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왜건의 무덤
팬 서비스가 아닐까?

BMW G81 M3 투어링 /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Carstar”

한편 BMW가 M3 투어링의 국내 출시를 결정한 것에 대해 네티즌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해치백 및 왜건을 선호하지 않는 한국 시장에서 이미 국산 왜건은 전멸했으며 수입 왜건 판매량 역시 세단 대비 소량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심지어 1억 원을 훌쩍 넘기는 고성능 왜건인 만큼 저조한 판매량은 불 보듯 뻔할 것이라는 예측에 무게가 실린다.

일각에서는 BMW가 한국 소비자 성원에 보답하는 의미로 내놓는 팬 서비스 차원의 모델일 수도 있다는 반응도 나온다. 아우디는 이미 국내에 RS6 아반트를 판매 중이며 유럽보다 왜건 시장이 훨씬 작은 북미에서도 일부 소비자들의 요청으로 고성능 왜건 모델이 출시된 사례가 있다. 애초에 판매량이 목적이 아니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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