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잡으려면 한참 멀었다” 국산차는 순위에 들지도 못했다는 이것,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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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잠재 수명 조사
누적 주행거리 Top 20
종합 순위에 국산차는 없다

사진 출처 = “Reddit”

[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우리나라에선 일반적으로 자동차 누적주행거리가 10만km에 도달하면 오래 탔다는 말을 듣는다. 국토가 좁아 장거리 주행 빈도가 적으며 미국, 유럽 등지에 비해 차량 교체 주기도 짧은 편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만약 작정하고 차량 수명이 완전히 다할 때까지 탄다면 누적 주행거리를 얼마까지 기록할 수 있을까?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10~20만km를 주행한 자동차는 웬만큼 지극정성으로 관리하지 않은 고장이 잦아져 폐차장으로 향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요즘 판매되는 자동차들은 내구성이 대폭 개선되어 소모품만 제때 교환해줘도 훨씬 긴 거리를 달릴 수 있다. 미국의 중고차 거래 플랫폼이자 자동차 정보업체인 ‘아이씨카스(iSeeCars)’는 2022년 1월부터 10월까지 미국에서 주행한 자동차 200만여 대 중 가장 긴 누적 주행거리를 기록한 20개 차종의 분석 결과를 최근 공개했다.

상위권 휩쓴 일본차들
미국차도 간간이 있어

토요타 세콰이어 / 사진 출처 = “Cars.com”
쉐보레 서버번 / 사진 출처 = “The Drive”

상용차를 제외한 모든 차종의 종합 순위를 확인한 결과 상위 20개 모델 중 14개가 일본 브랜드였다. 토요타 풀사이즈 SUV ‘세콰이어’가 477,185km로 1위를 차지했으며 토요타 랜드 크루저(450,996km), 쉐보레 서버번(427,654km)이 각각 2, 3위에 올랐다.

브랜드별로 확인한 결과 토요타가 10개로 절반을 차지했고 혼다는 3개, 쉐보레 및 GMC, 포드 등 미국 브랜드가 각각 2개, 닛산이 1개 모델의 이름을 올렸다. 누적 주행거리 371,029km를 기록한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는 20위에 올랐으며 현대, 기아 등 국산 브랜드는 종합 순위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SUV 순위 살펴보니
싼타페 20위 턱걸이

토요타 랜드크루저 / 사진 출처 = “Wikipedia”
현대 싼타페 / 사진 출처 = “Car Expert”

아이씨카스는 SUV, 세단, 픽업트럭 등 차종별 순위도 함께 공개했다. SUV의 경우 종합 1~3위를 차지한 토요타 세콰이어, 토요타 랜드 크루저, 쉐보레 서버번 외에도 GMC 유콘 XL(406,134km), 쉐보레 타호(402,880km)가 각각 4, 5위에 올랐으며 토요타 하이랜더 하이브리드(394,280km), 포드 익스페디션(393,778km)이 6, 7위를 이었다.

브랜드별 차종 개수를 살펴보면 토요타가 5개로 가장 많았으며 쉐보레, GMC, 혼다, 캐딜락, 링컨이 각각 2개, 포드, 어큐라, 닛산, 스바루, 그리고 현대차가 각각 1개씩 포함됐다. 현대차는 싼타페를 20위에 가까스로 올렸는데 누적 주행거리는 322,165km로 나타났다.

픽업트럭과 미니밴
카니발 4위 차지

토요타 툰드라 / 사진 출처 = “Guide Auto”
기아 카니발 / 사진 출처 = “JD Power”

북미 환경에 최적화된 픽업트럭은 판매량 부문에서 미국 브랜드가 강세를 보인다. 하지만 누적 주행거리 기록은 의외로 일본 브랜드가 과반수를 차지했다. 토요타 툰드라는 412,027km를 기록해 1위에 올랐으며 혼다 릿지라인(400,194km), 토요타 타코마(378,308km), 닛산 타이탄(375,452km)이 4위까지 연달아 이름을 올렸다. 픽업트럭 순위는 상위 10개 차종이 집계되었는데 토요타, 닛산, 포드가 2개씩, 혼다, 쉐보레, GMC, 램이 1개씩 이름을 올려 브랜드별로 균일한 분포를 보인다.

미니밴 부문은 토요타 시에나(385,610km), 혼다 오딧세이(379,567km), 닷지 그랜드 캐러밴(336,916km)이 1~3위를 차지했다. 이들을 포함한 4개 차종만 집계되었으며 기아 카니발(수출명 세도나)이 335,733km를 달려 4위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승용차 및 하이브리드
현대, 기아 각각 하나씩

토요타 아발론 / 사진 출처 = “Auto Guide”
현대 쏘나타 하이브리드 / 사진 출처 = “EV Pulse”

세단, 해치백 등 승용차와 하이브리드 부문도 각 10개씩 순위가 매겨졌다. 승용차 부문 1위는 토요타 아발론(395,432km)이 차지했다. 이어서 쉐보레 임팔라(370.701km), 혼다 어코드(363,982km), 토요타 캠리(359,284km), 렉서스 GS350(334,412km)이 2~5위에 올랐다. 해치백 중에서는 6위를 차지한 혼다 피트가 333,506km로 가장 긴 누적 주행거리를 기록했으며 10위에 오른 마쯔다 6는 326,945km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 부문에서도 1~4위에 토요타, 렉서스 등이 오르는 등 일본 브랜드가 강세를 보였다. 현대 쏘나타 하이브리드(297,547km)와 기아 K5(수출명 옵티마) 하이브리드(295,527km)는 각각 5, 6위를 차지해 그 뒤를 이었다. 나머지 7~10위는 링컨 MKZ 하이브리드(285,945km), 포드 퓨전 하이브리드(282,713km), 포르쉐 카이엔 하이브리드(243,917km), BMW 7시리즈 하이브리드(214,920km)로 나타났다.

전기차는 이제 시작
차량 수명 늘리려면?

누적 주행거리 세계 기록 경신한 1966년형 볼보 P1800S / 사진 출처 = “NVPost”

전기차는 테슬라 모델 S(215,649km)와 닛산 리프(157,846km) 등 2개 모델만 집계되었다. 현재 전기차 시장 규모가 급격히 커지고 있는 만큼 향후에는 더욱 다양한 차종이 순위에 포함될 전망이다. 또한 이번 통계에 올라간 모든 차량은 현재 주행 중인 상태에서 누적 주행거리가 측정된 만큼 이후에도 기록이 변경될 여지가 있다.

아이씨카스는 “특정 차량의 수명을 보장할 수는 없으나 이 목록의 상위권에 있는 최신 차량의 수명은 하위권에 있는 차량보다 확실히 길 것”이라며 “매뉴얼에 명시된 대로 소모품을 교체하는 등 적절히 관리하며 올바른 운전 습관을 가졌을 경우 자동차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가장 긴 누적 주행거리를 기록한 자가용 자동차는 1966년형 볼보 P1800S로 무려 523만km를 달려 기네스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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