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양이 이 기업이라고?” 재벌집 막내아들 속 순양의 모티브가 된 기업의 정체

-

인기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극 중 아진자동차는 기아자동차?
실제로는 인수에 실패한 삼성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 사진 출처 = “JTBC”

[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최근 JTBC 금토일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이 19.4%의 시청률과 더불어 OTT 서비스 넷플릭스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재벌 총수 일가의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는 비서가 재벌집 막내아들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살아가는 판타지 드라마다.

‘재벌집 막내아들’의 주된 시대적 배경은 1987년부터 2022년까지의 일들이 벌어지는데, 여기서 벌어지는 일들은 실제 한국의 시대적 상황들이 비슷하게 벌어진다. 극 중 주인공 ‘진양철’이 유독 자동차라는 산업에 목숨을 걸고 있는데, 실제 모티브가 된 기업은 어디인지 자세히 알아보자.

순양=삼성?
삼성 자동차의 시작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장면 / 사진 출처 = “JTBC”

‘재벌집 막내아들’ 속 순양가는 전자, 식품, 화학, 기계, 해운 등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는 초거대 기업으로 등장한다. 하지만 모든 분야에서 1위를 달리던 순양가가 유독 꼴찌를 하는 분야가 있다. 그것은 바로 자동차 분야다. 극 중 순양가 회장 ‘진양철’은 부진한 자동차 분야에 강한 애착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실제 삼성 이건희 회장의 모습과 크게 닮아 있다.

실제로 이건희 회장은 아버지 이병철 창업 회장의 말처럼 “제조업의 핵심은 전자와 자동차이며, 앞으로 두 산업은 ‘융합’의 길로 들어설 것”이라는 말을 깊게 새겨, 자동차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었다. 하지만 이건희 회장이 삼성그룹을 물려받고 자동차 산업을 펼치려고 하자, 당시 노태우 정부는 과잉 투자 우려로 이건희 회장의 자동차 산업은 잠시 보류되었다.

드라마에선 인수 성공
현실에서는 인수 실패

1992년 삼성그룹은 당시 정부로부터 자동차 제조 사업 인가를 받게 되었고, 이건희 회장은 삼성생명을 통해 기아 주식을 야금야금 매입하기도 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삼성그룹은 1994년 닛산과의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하고, 1995년 삼성자동차가 공식적으로 출범하게 되었다.

기아의 지분이 있던 삼성은 1998년 IMF로 인한 기아의 부도를 반갑게 생각하고 있었다. 드라마에서는 ‘아진자동차가 기아의 모티브가 되었다고 하는데, 드라마와 달리 현실에서 삼성은 기아자동차를 인수하지 못하고, 연이은 유찰에 결국 현대차가 기아자동차를 최종 인수하게 되었다. 이때 삼성은 인수 평가에서 가장 낮은 점수 평가 점수를 받아 인수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끈질기게 도전한
이건희 회장의 작품

삼성차 인수 / 사진 출처 = “KBS”

기아자동차 인수에 실패한 삼성자동차의 이건희 회장은 “매년 5,000억 원씩 10년간 적자가 나도 괜찮다”라고 말했던 포부와 달리 1998년에 삼성자동차는 4조 원의 부채가 쌓이게 되었다. 하지만 삼성차는 1998년 첫 양산 자동차 SM5를 출시하게 되었다. 이때 SM5는 닛산 세피로의 설계와 라이센스 기반으로 제작되어, 내구성과 품질을 인정받았다.

이 당시 SM5는 팔릴수록 손해인 구조를 가지게 되었고, 이건희 회장은 자신이 가지고 있던 삼성생명 400만 주를 가지고 부채를 탕감하게 되었다.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삼성자동차는 르노그룹이 인수하게 되어 과거 ‘르노삼성자동차’가 만들어지게 된 것이다.

27년 만에 자동차 사업을
접은 삼성의 배 아픈 역사

삼성은 ‘르노삼성자동차’라는 이름 중 ‘삼성’이라는 이름을 빌려주는 대신 르노삼성자동차 전체 매출의 0.8%의 로열티를 받고 사용하게 되었다. 이후 르노삼성자동차는 SM3, SM5, SM6 등 다양한 세단 라인업을 선보이게 되었고, 현대기아차를 싫어하던 소비자들에겐 좋은 선택지로 르노삼성자동차 차량들이 선택되었다.

하지만 2012년부터 르노삼성자동차의 매출은 매년 전체 순위 중 꼴찌를 기록하고 있었고, 소비자들 역시 르노삼성 자동차를 외면하고 있었다. 하지만 세단 라인업만 갖추고 있던 르노삼성자동차는 SUV 라인업인 QM3를 시작으로 QM6 등을 선보이면서 점차 안정적인 판매량을 기록하게 되었다. 꽃길만 걸을 줄 알았던 르노삼성자동차는 2017년 판매량 급감과 임금협상 난항이 겹치면서, 경영에 차질이 생기게 되어 2021년에는 8년 만에 적자로 전환한다. 이후 삼성은 르노와 계약 미연장으로 삼성의 자동차 사업은 끝을 맞이하게 되었다.

아직도 도로에
종종 보이는 삼성차

SM5 / 사진 출처 = “보배드림”

1998년부터 2008년에 생산된 SM5 1세대 모델은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 ‘명차’라고 불리는 차량이다. 그 이유는 바로 당시 닛산의 설계를 통해 만들어진 차량으로 내구성이 튼튼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 증거로는 지금도 1세대 모델이 도로에 다니는 것을 보면, 내구성으로는 충분히 좋은 차라는 것이다.

SM5에서 이렇게 좋은 내구성을 가질 수 있었던 이유는 당시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 품질에 신경 쓴 결과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내구성과 별개로 1세대 SM5는 각종 오일 누유가 있다는 이슈가 있긴 하지만, 20년이 넘어가는 차량에게 지금 결함을 논하기엔 의미가 없어 보인다. 삼성은 자동차에 대한 욕심이 컸지만, 운이 좋지 않았던 건지, 능력이 없던 건지 알 수 없지만 국내 자동차 산업에 큰 획을 그은 제조사라고 볼 수 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2
+1
0
+1
1
+1
0

금주 BEST 인기글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

금주 BEST 인기글

  • 1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