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100%가 알아야 한다.. 모르면 진짜 죽을 수도 있는 내 차 폭설 대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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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폭설
꼭 운전해야 한다면?
필수 상식 살펴보니

사진 출처 = “뉴스원”

지난 21일 새벽, 수도권과 중부지방에 걸쳐 시간당 30mm에 달하는 폭설이 쏟아졌다. 기상청은 “출퇴근 시간대에 심각한 교통 혼잡이 우려되니 가급적 자가용 운전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라”고 권고했다. 하지만 교통 문제나 업무상의 이유 등 각자의 사정으로 인해 도로는 평소처럼 수많은 차량으로 붐볐다.

적게는 10분 내외의 지각부터 심하면 접촉 사고까지 출근 시간대 도로에서 많은 불편이 잇따르기도 했다. 언제나 안전이 최우선이지만 어쩔 수 없이 눈길에 자차를 몰아 출근해야 하는 경우 평소보다 신경이 곤두설 수밖에 없는데, 사고 없이 목적지에 제때 도착하려면 어떤 조치가 필요할까? 눈길 운전을 앞두고 반드시 알아야 할 상식을 몇 가지 살펴보자.

미리 대비해둬야
전날 필요한 조치는?

사진 출처 = “클리앙”
스노체인 / 사진 출처 = “Wikipedia”

우선 눈길에서 안전하게 운전하려면 전날부터 부지런히 대비해야 한다. 실외에 주차할 경우 선택권이 있다면 차량 앞부분이 동쪽을 향하게 세워두는 것이 좋다. 해가 뜰 때 햇빛을 마주해 엔진 시동이 좀 더 수월해지며, 윈드실드에 눈이 쌓이거나 서리가 생겨도 그늘진 곳보다 더 빠르게 녹일 수 있을 것이다.

주차 후 와이퍼 암을 미리 세워두면 고무 재질의 와이퍼 블레이드가 유리에 얼어붙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또한 윈드실드를 돗자리나 신문지로 덮어두면 쌓인 눈을 치우기 훨씬 수월해진다. 그리고 스노체인이 있다면 미리 장착해야 아침에 시간을 아낄 수 있다. 여의찮은 경우 장착법이라도 미리 숙지해두는 게 좋다. 스프레이 체인만 있다면 출발 직전에 뿌려줘야 한다. 일반적으로 약 20분 동안 미끄럼 방지 효과를 발휘하며 이후에는 효과가 점점 떨어지기 때문이다.

성에 억지로 치우면 안 돼
얼어붙은 문 여는 방법

사진 출처 = “클리앙”

아침에 나가보니 차에 눈이 한가득 쌓였다. 전날 윈드실드를 돗자리로 덮지 않았더라면 맨손으로 눈을 치우느라 바빴을 것이다. 만약 미리 대비하지 못해 차 유리에 성에가 잔뜩 꼈을 경우 힘을 가해 억지로 제거하지는 말자. 얼음 결정은 생각보다 단단해 윈드실드 표면에 충분히 흠집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시동을 걸고 히터를 트는 게 좋다.

요즘 차는 대부분 스마트키 혹은 리모컨 키가 기본이지만 구형 모델은 차키를 직접 꽂고 돌려야 하는 경우도 있다. 열쇠 구멍에 스며든 습기나 눈이 얼어 키가 안 들어간다면 라이터 등으로 키를 달군 뒤 열쇠 구멍에 지긋이 밀어 넣으면 된다. 도어 잠금을 해제했는데도 문이 열리지 않는다면 십중팔구 도어 테두리의 웨더스트립이 차체에 얼어붙은 것이다. 이때는 라이터로 데우지 말고 도어 가장자리를 가볍게 두드리면서 도어 핸들을 당기기만 해도 간편하게 열 수 있다.

히터는 외기 유입 모드로
겨울에도 유용한 에어컨

사진 출처 = “뽐뿌”
기아 셀토스 공조 제어 패널

만약 차를 오래 세워둬 배터리가 방전됐을 경우 즉시 보험사 긴급출동 서비스를 부르자. 괜히 재시동을 반복했다간 그나마 남은 배터리 전력마저 모두 바닥난다. 시동을 걸고 나선 와이퍼보다 히터를 먼저 켜야 한다. 얼음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은 상태에서 와이퍼부터 켜고 볼 경우 블레이드 고무가 상하는 것은 물론이며, 최악의 경우 와이퍼 모터가 고장 날 수도 있다.

윈드실드에 눈이 쌓이지 않았더라도 히터를 켜고 송풍 모드를 앞 유리 서리 제거 모드로 변환하는 게 좋다. 추운 겨울에는 차량 안팎으로 기온 차가 커져 금방 창문에 습기가 차기 때문이다. 오토 에어컨이 적용된 차량의 경우 송풍 방향을 앞 유리에 둘 경우 저절로 외기 유입 모드로 변경되지만 수동 에어컨은 운전자가 직접 변환해줘야 한다. 내기 순환 모드로 두면 송풍 방향을 앞 유리로 둬도 제때 효과를 보기 어렵다. 여기에 A/C 버튼을 눌러 에어컨을 가동하면 더욱 빠르게 습기를 없앨 수 있다.

40km/h 이하 서행은 필수
생각보다 쉽게 미끄러져

윈터 타이어 / 사진 출처 = “Wikipedia”
사진 출처 / “SBS 뉴스”

겨울철에 접어들기 전 타이어를 미리 윈터 타이어로 바꿨다면 눈길 운전을 앞두고 최상의 조치를 한 셈이다. 하지만 대부분 운전자들은 사계절 타이어를 그대로 끼우고 운행한다. 윈터 타이어가 장착된 차량도 눈길에서는 시속 40km/h 이하 서행이 필수인 만큼 사계절 타이어 장착 차량은 더욱 신중하게 운행해야 한다.

눈길에서는 빗길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접지력이 떨어지는데, 대부분 운전자들이 상상한 것보다 낮은 속도에서부터 차가 미끄러질 정도다. 급한 코너를 돌아 주차장이나 골목길을 빠져나갈 경우 보행 속도와 비슷한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 별것 아닌 것 같은 1~2km/h의 속도 차이가 회전 반경을 좌우한다.

시야는 항상 멀리 두기
수동 변속 모드도 활용

전자식 변속 다이얼과 시프트 패들

이미 차량이 통행해 바큇자국이 나 있는 눈길에서는 스티어링 휠을 평소보다 단단히 움켜쥐어야 한다. 바큇자국을 벗어나는 경우나 눈에 덮여서 보이지 않는 포트홀 등 요철을 밟을 경우 앞바퀴가 갑자기 좌우로 돌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브레이크와 액셀 페달은 평소보다 부드럽게 조작해야 한다. 항상 앞차와 충분한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시야를 멀리 둬 상황을 미리 살펴야 여유 있게 멈출 수 있다.

경사로에서는 가급적 수동 변속 모드에 두고 오르막길에 접어들 경우 미리 저단으로 변속하는 게 좋다. 언덕을 오르는 도중 갑자기 저단으로 변속되어 구동륜이 헛도는 상황을 방지할 수 있다. 내리막길에서도 평소보다 한두 단 낮은 단수로 변속해 엔진브레이크를 적극 활용하는 게 권장된다. 올겨울도 운전자 모두가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길 바라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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