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성능 확실하네” 92년 LA 흑인 폭동 사건, 현대차에겐 역대급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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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LA 흑인폭동 사태 발단
당시 현대차 엑셀로 과속질주
실제 성능보다 높은 속도로 달려

사진 출처 = ‘USA Today’

카탈로그 스펙을 가지고 자동차를 논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지만, 적어도 자동차 성능의 상한선은 알 수 있다. 엔진과 여러 부품을 기반으로 계산하여 차의 한계를 파악할 수는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거 LA에서 발생했던 초유의 폭동 사태인 LA 흑인폭동 사태의 도화선이었던 로드니 킹은 자신이 몰던 현대 엘렌을 카탈로그 스펙보다 더 높은 속도로 운전했다는 점에서 현대자동차가 반사이익을 봤다고 한다. 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현대의 첫 미국 진출차
로드니 킹의 선택을 받다

현대자동차 엑셀 해치백 / 사진 출처 = ‘나무위키’

미국에 수출되는 엑셀 / 사진 출처 = ‘한국일보’

엑셀은 현대자동차가 처음으로 북미 시장에 진출할 때 판매한 소형 해치백 차량인 동시에 대한민국 최초의 전륜구동 승용차이다. 이전에 포니의 미국 진출이 형식적인 수준, 낮은 판매량에 머물렀던 반면, 엑셀은 미국 시장에서 높은 판매량을 보인 모델이었다.

다만 이 엑셀은 흑인폭동의 발단이 되었던 로드니 킹의 선택을 받으면서 미국에서 사뭇 다른 운명을 마주하게 되는데, 그가 폭행을 받던 CCTV의 영상에 그대로 차가 노출된 것이다.

최고 속도보다 빨리 달렸다?
사실은 경찰의 억지였다

로드니 킹의 엑셀 / 사진 출처 = ‘IMCDb’

폭행 당하고 있는 로드니 킹 / 사진 출처 = ‘San Francisco’

당시 경찰이 로드니 킹을 단속 및 폭행한 근거는 그가 자신의 87년형 흰색 5도어 현대 엑셀로 시속 176km 이상으로 과속을 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참고로 엑셀의 스펙상 최고 속도는 160km이다.

이는 이후 거짓으로 밝혀졌는데, 이러한 증언은 경찰이 킹의 범법행위를 더 무겁게 하기 위한 의도였음이 이후 조사를 통해 알려졌다. 당시 현대 아메리카 안건홍보실장 역시 조사 과정에서 경찰의 주장은 말이 안 된다고 강하게 주장했으며, 경찰은 이후 약 136km 정도로 달린 것 같다는 핑계를 댔다.

당시 수출에 청신호 켜진 현대
다만 범죄자 이미지에 부정적 여론도

LA 흑인 폭동 사건 / 사진 출처 = ‘NBC News’

미국에서 높은 판매량을 보인 엑셀 / 사진 출처 = ‘ 한국일보’

당시 미국에서 유의미한 판매량을 보이고 있었던 현대 엑셀은 이 사건으로 구설에 오르게 되었지만, 일종의 노이즈 마케팅 현상이 나타나 인지도 면에서 반사 이익을 얻는 계기가 되었다.

다만 이후 현대가 북미 광고에 범죄자들이 타는 차라는 이미지를 심어준다는 점에서 로드니 킹 사건을 연상시키기 때문에 적절하지 않다는 여론조사 결과에 의해 방송금지 처분을 받기도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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