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현기차가 낫겠네” 토레스 고민하던 아빠들, 결국 쏘렌토 선택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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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살린 SUV, 토레스
지금까지 발생한 문제들
상품성 좋다 평가할 수 있나?

2022년, 쌍용차는 기념비적인 일들을 만들어냈다. 회사가 위태로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와중, 분위기를 단숨에 돌려버린 역대급 SUV를 선보인 것이다. 차량의 정체는 바로 토레스. 지난 하반기 최고의 SUV라는 평가를 받았고,  판매량 부분에선 현대차의 투싼과 싼타페를 누를 정도로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은 차량이다.

출시 이후 매달 높은 판매량을 기록해왔던 토레스. 그러나 해당 차량을 구매한 소비자들은 극한의 상황이 벌어질 때마다 곡소리를 내는 중이라고 한다. 이들 사이에선  최악의 자동차로 불리고 있는 토레스. 대체 어떤 이유 때문인 것일까?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쌍용차를 먹여 살린
최고의 SUV 토레스

토레스는 7월 출시 이후 매월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고, 지난달에는 국내 시장에 3,677대, 해외 시장에선 4,801대를 판매했다. 이는 중형 SUV 전체 판매량에서 3위를 기록할 정도로 현대차의 주요 판매 모델 싼타페와 투싼보다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모델이다. 또한 토레스는 5개월 연속 1만 대 이상 판매를 이어가고 있어, 벌써 누적 판매량 10만 대를 돌파했다.

쌍용차는 신차 토레스를 앞세워 ‘만년 적자’이던 경영 상황에 조금이나마 적자를 줄여준 구세주를 만난 셈이다. 토레스의 인기에 힘입어 쌍용차는 전기차 토레스와 또 다른 신차를 준비하고 있는데, 사실 토레스에는 많은 문제점이 거론되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토레스에서 생긴 문제점들이 신차에도 동일하게 발생한다면, 소비자들 사이에 쌍용차는 또다시 외면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출시 초기에 발생한
토레스의 문제점들

토레스는 7월에 출시되어 사전 예약을 한 고객들은 이르면 7월 또는 8월에 차량을 인도받았다. 하지만 올해 전국적인 폭우로 인해 비 피해가 극심했다. 이때 토레스에서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는데, 그것은 바로 ‘누수’였다. 당시 7월부터 8월까지 생산된 물량 중 일부는 폭우 시 앞, 뒤 문 상단에서 비가 새는 것이었다. 쌍용차는 이에 대해 “생산 초기 물량에 누수 발생 가능성이 확인되어, 누수 방지를 위해 고무 몰딩 추가 조치가 무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누수 문제와 더불어 일부 차량에서는 후방 카메라 주차 가이드라인이 기울어지는 현상과 주차 센서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문제가 있었다. 토레스 차주들의 불만이 이어지자 쌍용차는 해당 문제들에 대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해결한다고 밝히며, 어느 정도 개선이 되었다. 그래도 쌍용차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발생한 문제에 대해 빠르게 대처했다”라는 평가받긴 했다.

반년이 지난 지금
더 큰 문제가 발생

헤드램프에 쌓인 눈 / 사진 출처 = “네이버 카페 ‘토레스 패밀리'”
헤드램프에 쌓인 눈 / 사진 출처 = “네이버 카페 ‘토레스 패밀리'”

장마철이 지나고 겨울인 지금 토레스는 더 큰 문제점을 직면하게 되었다. 최근 전국적으로 폭설이 이어지면서, 토레스 차주들 사이에선 “헤드램프에 눈이 쌓여 밤에 운전할 수 없다”라는 성토가 쏟아졌다.

토레스의 헤드램프는 입체적인 디자인으로 안으로 움푹 들어간 형태를 가지고 있는데, 눈이 그 안으로 쌓여 운전자는 헤드램프를 사용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된 것이다. 만약 주행 중 눈이 쌓여 있는 상태로 주행하게 된다면, 운전자는 전방 시야를 확보할 수 없고 자칫하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출시 당시 외관 디자인에 대한 호평이 많았지만, 본질적인 기능을 눈 쌓임으로 인해 활용하지 못한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

쌍용차는 자체적인
테스트를 진행하지 않나?

일반적으로 제조사에서 신차를 내기 전까지 수많은 테스트를 거쳐 문제점을 개선하고, 소비자에게 신차를 판매한다. 하지만 앞서 소개한 토레스의 문제점들은 충분히 자체적인 점검을 통해 개선할 수 있었다고 볼 수 있다. 누수 문제와 주차 센서 문제들은 자체적으로 소프트웨어를 개선하거나 부품을 갈아 끼우면 해결될 수 있다.

하지만 토레스의 헤드램프는 자체적인 수리나 교체가 아닌 이상 폭설에 항상 운전자가 눈을 매번 파내고 운전해야 하는 것이다. 이는 제조사의 설계 결함이라고 볼 수 있는데, 쌍용차는 지금까지도 이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문제 해결은 좋지만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게 중요

토레스는 쌍용차에서 나온 차량 중에서 어떤 차량보다 가장 성공적인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출시 1년이 지나가지도 않은 지금, 이 시점에서 치명적인 문제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는 것은 소비자 입장에선 신차에 대한 상품성이 좋지 않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

문제가 발생해 해결하는 것은 좋지만, 어떤 제조사든 문제가 최대한 발생하지 않도록 검토하는 것이 우선이며, 문제 원인을 만들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소비자는 제조사의 베타테스터가 아니기 때문에 반드시 제조사는 꼼꼼한 검수를 진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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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전체 댓글

  1. 기자야 돈도 좋지만 마음을 곱게써라~
    토레스 좀 팔린게 그렇게 배아프니?
    현기는 사고 터지면 보상은 커녕 “고객님 잘못입니다. 운전을 똑바로 하셨어야죠” 이러고 염장이나 지르잖아.

  2. 토레스는 뒷에서 보면 A자 모양이라서 위로 올라갈수록 좁아져서 차가 작이더군요. 처음 봤을때 카렌스 초기 모델같아서 좀 빈약해보이더군요. 전체적인 느낌은 지프 비슷하지만 디테일하게 보면 조잡하고 싼티가 나는 느낌이다군요. 처음에는 나도 사전계약 할까 생각했는데 연비도 그렇고 타고 다니는 분들 글을 보면 눈이 오면 헤드라이트에 눈이 쌓여서 헤드라이트 제 구실을 못한다는 말도 있더군요. 경제적 여건과 소형suv싫은 분들에게는 대안이겠으나 경제적 여유가 조금이라도 있으시다면 오히려 투싼이나 스포티지로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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