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행사장에 등장한 BMW 회장
“자동차는 바퀴 달린 아이폰 아냐”
자율주행에는 회의적인 반응

요즘 자동차는 엔진과 같은 물리적인 기계보단 첨단 기술의 전자기기가 더 많이 사용되고 있다. 자동차에 들어가는 전자기기가 많아짐에 따라 세계 최대 전자 기기 박람회 CES가 지금은 거의 모터쇼로 전환되고 있다.

지난 5일 ‘2023 CES’이 열렸는데, 당시 행사장에는 BMW의 회장 올리버 집세도 방문했다. 당시 행사장에서 올리버 집세 회장은 “자동차는 바퀴 달린 아이폰이 아니다”라는 말을 했는데, 왜 CES 행사장에서 이런 말을 했는지 자세히 알아보자.

요즘 자동차는
시스템 통합이 중요

BMW 회장 올리버 집세는 CES 행사장에서 “우리는 모든 분야에 있는 이들과 함께 일하고 있기 때문에 미래 자동차 산업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면서 “시스템 통합을 할 수 있는 제조사로 자리 잡기 위해선 기본적인 역량을 갖춰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는 자동차에 사용되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연결하는 작업을 강조한 것이다.

전자 산업은 자동차 산업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스마트폰의 활용도가 넓어짐에 따라 안드로이드와 아이폰의 사용도가 자동차로 이어지기 시작했고, 일부 소비자들은 “편의 기능들이 자동차에도 사용되어야 한다”라는 주장들도 하고 있다. 하지만 올리버 집세 회장은 “자동차는 바퀴 달리 아이폰이 아니다”라면서 강조했다.

자율주행에 회의적인
BMW 회장

자율주행 레벨 3는 위급한 상황이 아닌 이상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 없다. 이는 즉 자율주행으로 인한 주행 책임은 곧 제조사에게 있다는 것이다. 자율주행 레벨 3 이상으로 주행하다가 사고가 발생하면, 사고 과실에 대해 제조사가 감내해야 하는 것이다.

이런 자율주행 시스템에 대해 BMW 회장 올리버 집세는 “요즘 자동차 업체들은 자율주행과 관련한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기술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은 상황이다”라면서 “여전히 자율주행과 관련한 속도 제한이 걸려있고, 터널에선 끊기기까지 한다”면서 자율주행 시스템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갈피를 잡지 못하는
BMW의 상황

BMW는 선택해야 한다. 물론 지금의 기술력으론 완벽한 자율주행과 전기차를 만드는 일은 불가능에 가깝다. 여전히 자율주행에 대한 기술력은 레벨 3 수준이며, 완벽하게 ‘자율주행’이라고 부를 수 있는 레벨 5는 구현조차 못 하고 있다. 적어도 레벨 3까지는 가능하지만, 이는 곳 기술력에 대해 제조사가 운전자의 안전을 책임져야 한다는 것과 동일시된다. 이런 문제로 인해 지금 BMW는 자율주행에 대해서 부정적인 의견을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BMW는 자율주행 이외에도 전기차 개발에도 회의적인 반응이다. 업계에 따르면 “물론 별도의 전기차 플랫폼 개발과 다양한 전기차를 내놓고 있지만, 오히려 갖춰지지 않은 인프라에 새로운 전기차를 판매하는 것은 소비자의 불만만 키우는 일”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BMW는 전기차가 아닌 수소차 개발에도 집중하는 것이 전기차보다 수소차가 더 소비자 입장에서 인프라를 갖추기 쉬우리라 생각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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