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에서 운전 중 시비 걸려
배달기사 욕까지 들었지만
사고 쳤던 과거 생각해 참아

오토바이 배달 종사자가 좋지 못한 시선을 받으며 비하당하는 일은 자주 일어나고 있다. 배달기사들은 신호를 지키지 않거나 번호판을 숨기는 행위로 인해 ‘딸배’라는 비속어로 불리며 사람들에게 좋지 못한 시선으로 보인다.
그러나 무슨 일이 있다고 하더라도 다른 이를 깎아내리고 무시하는 일은 있어선 안 된다. 아무 이유 없이 상대방을 비난하는 사람이 있다면 책임은 시비를 건 사람에게 있다. 이는 도로 위에서도 마찬가지다.
지나가던 오토바이 기사
걸어가던 행인과 시비 걸려


지난 6일 유튜브 한문철TV 채널에 “하마터면 큰일 날 뻔(?), 딱 봐도 그냥 객기 부리는 ‘애‘ 같아서 살려줬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블랙박스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월 7일 제보자는 오토바이를 타고 서울시 관악구 주택가를 지나가던 중 우회전 과정에서 행인 1명과 마주쳤다.
제보자가 오토바이를 멈추고 보행자를 쳐다보자, 보행자는 “왜요? 왜 쳐다봐요?”라고 말했다. 이에 제보자가 “쳐다보면 안 돼요?”라고 말하자 보행자는 “왜 쳐다보냐고요”라고 말했고, 제보자는 다시 “보면 안 돼요?”라고 말했고, 제보자는 다시 “보면 안 돼요?”라고 말하면서 두 사람 간의 시비가 붙었다.
시비 커지면서 욕설까지
배달기사 비하하는 욕 오가


처음엔 가볍게 시비를 거는 수준이었던 두 사람의 대화는 말이 계속 오가면서 언성이 높아지고, 심지어 욕설까지 나오게 됐다. 행인은 “배달이나 하는 놈이 뭐가 좋다고 째려보냐?”라고 말하며 배달기사를 비하하는 욕설까지 사용하기도 했다.
이후 행인은 “번호판 불법 개조로 내가 다 신고해 줄게”라고 말하며 협박까지 했다. 행인이 싸우자며 시비를 걸었지만 제보자는 “덜덜 떨어가지고 어떻게 싸울래”라고 말하며 싸움을 피했고, “양아치 잘 있어라 간다”라고 말하며 빠져나온 후 영상을 제보했다. 가벼운 시비로 시작했지만 순식간에 욕설이 오가는 위험천만한 상황으로 급변했다.
가족 생각해 참은 제보자
6년 전 사고 일으킨 적 있어


알고 보니 제보자는 격투기 교관 출신으로 무력을 갖춘 사람이었다. 심지어 6년 전 사고를 일으켜 친형과 검사, 판사 앞에서 싹싹 빌었던 적도 있었다. 제보자는 “그날 사람 하나 살렸다고 자랑하는 겁니다”라고 말하며 상대방이 객기 부리는 애 같아서 살려줬다고 전했다.
영상을 본 한문철 변호사는 “운전자분 잘 참으셨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누가 시비 걸더라도 그냥 피하시는 것이 어떨지”라고 말하며 제보자를 칭찬했다. 또한 “아무리 보행자 우선이라 하더라도 서 있던 분 방송 보시면 앞으로 그러지 마시길”이라고 말하며 보행자에게 충고하기도 했다.
6년전 사고친거 보면 딸배충은 역시 딸배충ㅋㅋ
자기가 양아치였으니 그렇겠지 무슨ㅋㅋ
딸배는 불가촉천민이야 알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