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후 과속한 운전자
황당한 사고 일으켰다?
한국도 자유롭진 않아

많은 운전자들은 출퇴근 시간 꽉 막힌 도로를 주행할 때면 SF 영화의 한 장면에 나오는 하늘을 나는 차가 현실에 존재하길 바라곤 한다. 그런데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아나에서 실제 하늘을 날기라도 한 것인지 한 무개념 운전자가 황당한 사고를 일으켜 이목을 끈 것.
해당 사고가 주목받은 이유는 비교적 안전지대라 여겨졌던 건물 2층에서 벌어졌기 때문이다. 문제의 차량은 2층 창문을 깨뜨린 뒤 그대로 박혀 있었던 것인데, 과연 운전자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알아보자.
과속하다 분리대와 충돌
주변에 있던 치과는 봉변


2018년 1월 14일 일요일 이른 아침 흰색 세단이 산타아나의 한 도로를 빠른 속도로 달리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만 너무 빨리 달린 탓이었을까 충돌 여파로 세단은 주변에 위치하고 있던 치과 건물로 날아가 박힌 것이다.
이로 인해 작은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지만, 신고 전화를 받고 곧바로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빠르게 진압해 큰 화재를 막을 수 있었다. 사고 발생 당시 치과에는 사람이 없어 인명 피해도 막을 수 있었는데, 옆 건물에 있던 호텔 투숙객들이 굉음에 건물 밖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다행히도 운전자 역시 경미한 부상만 당해 인근에 있는 병원으로 옮겨져 입원 치료를 받았다.
알고 보니 마약을 한 상태로
운전대를 잡았던 차주


이 운전자는 어쩌다 이 같은 황당한 사고를 저지른 것일까. 사고를 조사한 경찰에 따르면 운전자가 과속 주행을 한 것이 마약을 투약한 채 운전대를 잡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운전자 역시 마약 복용 사실을 인정한 뒤 병원으로 이송된 것인데, 경찰은 마약 검사 실시 후 오렌지 카운티 지방 검사실에 제출할 계획이라 밝혔다.
한 블랙박스에는 흰색 세단이 아슬아슬하게 승용차와 버스 사이를 지나가는 모습도 포착됐는데, 건물에 박힌 세단이 사라진 자리는 큰 구멍이 남기도 했다. 이를 본 옆 호텔의 직원은 “인명 피해가 없는 게 다행이다”라고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사람인 척 횡단보도 건넌
경차 운전자도 있어


한편 한국에서도 두 눈을 의심하게 할 충격적인 모습이 자주 목격되곤 한다. 지난달 14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자기가 사람인 줄 아는 차가 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랐다. 해당 영상을 제보한 A 씨는 “교차로에서 차량 신호 대기 중이었는데 횡단보도 보행신호가 들어오자 한 경차가 급하게 유턴하기 위해 보행자들과 함께 횡단보도를 건넜다”라고 말한 것.
실제 영상 속 경차는 마치 사람인 것처럼 자연스럽게 횡단보도를 건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진짜 사람인 줄 착각하겠다”, “저런 이상한 사람들 은근히 많다”, “저런 발상은 도대체 어떻게 하면 할 수 있는 거냐”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