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대신 차에 치인 경찰
운전자는 총 4개 혐의로 입건
네티즌들의 뜨거운 반응

운전자라면 운전대를 잡는 순간 전방은 물론 주변을 살펴 사고를 방지하도록 해야 한다. 특히 비가 오는 날은 평소보다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데, 이 같은 노력에도 예기치 못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는 게 빗길 운전이기 때문이다.
 
이에 지난해 미국에서 발생한 빗길 사고가 재조명되고 있는데, 공개된 CCTV 속 교통순경이 마치 영화의 슈퍼히어로와 같은 행동을 해 화제를 모았기 때문이다. 과연 교통순경의 어떤 행동이 사람들의 이목을 끈 것인지 알아보자.  

멈추라는 신호에도 달려온 차
순간적인 힘으로 아이 살려

사진 출처 = 'nypost'
사진 출처 = ‘ny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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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2월 노스이스트 경찰국에서 교통순경으로 근무하던 아네트 굿이어’. 그는 미국 메릴랜드주 세실 카운티의 체서피크 베이 중학교 앞에서 아이들의 안전한 등굣길을 위해 차량을 통제하고 있었다. 당시 비가 많이 내리는 탓에 우비를 입은 채 근무하고 있던 가운데 위험천만한 상황이 연출된 것.
 
한 아이가 길을 건너려고 하자 굿이어는 횡단보도를 향해 달려오던 차량에 손을 내밀며 잠시 멈추라는 신호를 보냈지만, 차는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전진한 것이다. 아이는 이미 횡단보도를 절반가량 건너고 있었기에, 굿이어는 반사적으로 아이를 왼쪽으로 황급히 밀었다. 이에 아이는 무사했으나, 굿이어는 차에 치이고 만 것이다.

운전자는 몰랐다고 발뺌
결국 운전자 부주의로 기소

사진 출처 = 'ny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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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가 난 뒤 굿이어는 한동안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는데, 이를 보고 달려온 주변 사람들은 몇 초의 시간이 지난 뒤 굿이어가 괜찮다는 사인을 보내자 그제야 안심했다. 사고를 일으킨 차량의 운전자는 그에게 그냥 못 봤다”라고 말했던 것. 경찰은 그를 운전자 부주의로 기소했는데 이 외에도 만료된 번호판, 횡단보도 내 보행자 양보 표지판을 무시 등의 교통법규 위반이 확인돼 처벌 수위는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굿이어는 모든 게 너무 빨리 일어났다. 현실처럼 느껴지지 않았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는데. 그러면서 운전자가 어떻게 그걸 못 봤는지 의문이 들었다. 나는 횡단보도에서 이렇게 빨리 다가오는 차를 본 적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굿이어의 용기에 감동한 미국
진정한 영웅이라고 칭송

사진 출처 = 'krdo'
사진 출처 = ‘krdo’
사진 출처 = 'stardem'
사진 출처 = ‘stardem’

이 같은 소식은 미국 전역에 빠르게 퍼져 나갔는데, 이후 용감한 행동에 대한 표창장을 받는 등 영웅으로 떠올랐다. 굿이어의 보도를 접한 사람들은 또 한 번 놀랄 수밖에 없었다. 아이를 위해 자신을 내던진 그가 세 명의 자녀를 둔 여성이었기 때문이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진정한 영웅을 본 것 같다”, ”저분이 없었다면 아이는 정말 큰일 날 뻔했다”, “엄마는 역시 용감하다”, “나는 저런 상황에서 아무 것도 못할 듯”, “이런 사람들이 진짜 영웅이다”, “한국에도 저런 영웅이 있었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등과 같은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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