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낼 뻔한 상대 운전자
항의하자 돌아온 건 욕설
더욱 충격적인 그의 정체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그것이 블랙박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라는 말이 있다. 나이를 먹을수록 인격적으로도 성숙해져 남 앞에서 함부로 자신을 내세우려 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널리 알려진 속담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 사회는 이와 반대의 경우가 더욱 부각되는 듯하다.

오랜 세월 동안의 경험과 배움을 바탕으로 젊은이들의 귀감이 되어야 할 노인들이 되레 상식 밖의 무례한 행동을 저질러 비난받는 경우가 잊을 만하면 전해진다. 최근에는 난폭운전으로 사고를 낼 뻔한 것으로도 모자라 상대 운전자에게 욕설과 위협을 서슴지 않은 고령 운전자의 영상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갑자기 끼어들기 시도한 벤츠
경적에도 끝까지 밀어붙였다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그것이 블랙박스”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그것이 블랙박스”

3월 28일 유튜브 채널 ‘그것이 블랙박스’에는 ‘지가 잘못해놓고 패드립, 욕설, 보복운전까지 하는 미친 할아버지’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부산시 사상구 괘법동의 시내 도로에서 촬영된 상황이 담겼다. 당시 제보자 A 씨는 교차로에서 우회전하기 위해 우측 끝 차로에서 주행 중이었다.

그런데 좌측에서 검은색 벤츠 차량이 갑자기 나타나 A 씨 차량 앞으로 끼어들기를 시도했다. 방향지시등을 점등했지만 차간 거리를 확보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모습이었다. 위험을 감지한 A 씨는 경적을 울려 경고했지만 상대 운전자는 이를 무시하고 끝내 A 씨 차량 앞으로 끼어들었다.

부모 언급한 욕설
보복운전까지 했다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그것이 블랙박스”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그것이 블랙박스”

온 가족이 타고 있던 상황에 이런 일이 발생하자 화가 난 A 씨는 상대 운전자를 불러 “차선 똑바로 보고 와”라고 말했다. 하지만 상대 운전자는 사과 대신 A 씨에게 욕설과 함께 애비한테 얘기하라“라며 받아들이기 어려운 언행을 일삼기 시작했다. A 씨는 상대 운전자에게 “당신 아버지가 그렇게 가르쳤냐”라고 대응하며 신고할 것이라는 의사를 피력했다.

이후 상황은 더욱 막장으로 치달았다. 상대 차량 운전자는 급가속해 다시 A 씨 차량 앞으로 끼어든 다음 급브레이크를 반복적으로 밟으며 보복 운전을 이어갔다. A 씨는 더 이상 상대하지 않을 생각으로 상대 차량을 추월해 지나갔지만 상대 운전자는 다시 A 씨 차량 옆으로 접근해 시비를 걸어왔다. 이번에는 차 문까지 열었지만 끝내 차에서 내리지는 않았다. 

최소 70~80대 노인
나이에 맞지 않은 언행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그것이 블랙박스”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그것이 블랙박스”

A 씨는 “그때 상대 운전자의 얼굴을 보니 나이가 최소 70~80대로 보이는 노인이었다”라며 “운전과 언행 모두 나이에 맞지 않게 행동하는 모습이 한심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또한 당시 후방 블랙박스 영상에 따르면 상대 운전자가 A 씨 차량 앞으로 처음 끼어들기를 시도하기 전에도 자칫 위험할 수 있었던 상황이 담겨 있었다. A 씨 후측방에서 주행 중인 차량 앞으로도 간격을 거의 두지 않고 무작정 들어온 것이었다. A 씨는 “상대방은 평소에도 운전을 위험하게 하는 습관이 있는 듯 보였다”라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욕을 많이 먹으면 오래 산다는 게 맞는 듯”, “남한테 피해 주지 말고 빨리 요단강 건너길 기원합니다”, “살날이 얼마 안 남아서 잃을 것도 없다는 마인드네”, “너무 유치해서 헛웃음밖에 안 나온다“, “그래도 안 내리고 문 다시 닫는 거 보니 입만 살았네”, “차는 명품인데 운전자는 어쩌면 이렇게 천박할까”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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