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부식에 취약한 국산차들
이유 있을까 자세히 살펴보니
원가절감 위해 방청 처리 줄였다?

자동차는 대부분 금속과 철강으로 제작되며, 시간이 지날수록 부식이 발생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특히 여름철 장마와 겨울철 제설제 사용은 차량 부식을 촉진하는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힌다. 그러나 최근 일부 자동차 제조사가 원가 절감을 이유로 방청 처리를 줄이고 있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소비자들이 미처 알지 못하는 사이, 차량의 내구성이 약화되고 있는 것이다.


완벽한 부식 방지 어려워도
원가 절감은 용납하기 어려워
자동차 부식은 단순히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현상이 아니다. 차량 제조 단계에서부터 방청 처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부식 속도가 급격히 빨라진다. 자동차 제조에 많이 사용되는 고장력 강판은 강도가 높지만 도장성이 낮아 사고 발생 시 열변형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부식을 방지하려면 균일한 도장과 방청 처리가 필수적이다.
하지만 일부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원가 절감을 위해 방청 처리 범위를 축소하고 있다. 특히 차량 하부와 도어 실(문틈) 등 보이지 않는 곳의 방청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한 방청 전문가는 “최근 출시된 차량들은 경량화를 위해 내부 구조를 변경하면서 방청 처리가 미흡한 부분이 늘고 있다. 방청 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초기에는 티가 나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면 빠르게 녹이 퍼진다”고 지적했다.
소비자들은 외관만 보고 차량 상태를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자동차 제조사가 부식 방지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특히 차량의 장기적인 내구성을 고려한다면, 초기 방청 처리가 잘된 차량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설제 역시 부식의 큰 원인
겨울철에는 세심한 관리 필요
겨울철 도로 위에 뿌려지는 제설제는 자동차 부식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다. 제설제에 포함된 염분이 차량 하부에 달라붙으면 금속과 반응해 부식을 촉진한다. 처음에는 하얀 가루가 묻은 것처럼 보이지만, 방치하면 3개월 안에 붉은 녹으로 변해 차량 전체로 확산될 수 있다.
특히 쇼크 옵서버 타워, 트렁크, 보닛 리드, 도어 실, 엔진룸 등의 부위는 부식에 취약한 곳으로 꼽힌다. 겨울철 주행 후 차량을 세차하지 않으면 제설제가 남아 부식을 가속화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전문가들은 겨울철 차량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부식을 예방하려면 차량 하부 세척과 방청제를 주기적으로 도포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특히 제설제에 노출된 직후에는 반드시 세차를 해야 하며, 하부 코팅을 추가로 시공하면 부식을 방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늦어도 겨울이 끝나기 전에는 차량 점검을 통해 녹이 발생한 부분을 조기에 발견하고 조치를 취해야 한다.
결국 자동차 부식 문제는 관리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제조사의 방청 처리부터 소비자의 유지 보수까지, 부식을 막기 위한 노력은 꾸준히 이루어져야 한다.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오랫동안 안전하게 사용해야 하는 자산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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