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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했던 중국이 ‘대박 쳤다’.. 국산차들 충격 빠졌다는 中 신기술 수준

성하늘 기자 조회수  

BYD, 1,000V 신기술 공개
그 정체는 슈퍼 E-플랫폼
내연기관과 비슷한 수준?

사진 출처 = ‘ArenaEV’

전기차 충전 속도는 여전히 내연기관 차량과의 비교에서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한다. 자동차를 가지고 외출할 때마다 목적지에 충전기가 있는지 확인하니 말이다. 그러나 BYD가 이번에 발표한 슈퍼 E-플랫폼은 충전 속도를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데 성공했다. 전기차를 구매할 때 고려해야 할 최우선 순위가 소위 ‘집밥’이 있는가였던 것을 고려하면 얼마나 빠를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BYD가 슈퍼 E-플랫폼을 발표하며 밝힌 바에 따르면, 슈퍼 E-플랫폼의 1,000V 충전 시스템은 최대 1,000kW 출력을 지원하며, 이를 통해 전기차 운전자는 단 5분 만에 주행 가능 거리를 400km까지 충전할 수 있다. 현재 서구권 EV들이 400V 또는 800V 충전 시스템을 사용하며 200~350kW 수준의 충전 속도에 머무르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기술적 도약이다.

사진 출처 = ‘현대차’

현대차그룹 E-GMP 고질병
ICCU 문제 해결 안 되면?

BYD의 초고속 충전 기술 발표는 현대차그룹의 E-GMP 플랫폼 고질병을 더욱 두드러지게 만들었다. 현대차의 전기차 플랫폼인 E-GMP는 800V 아키텍처를 채택해 급속 충전을 지원하지만, 유달리 ICCU 문제가 자주 언급된다. ICCU는 차량 내에서 전력을 분배하는 핵심 부품으로, 배터리에서 충전된 전력을 각 시스템에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최근 현대차 및 기아의 E-GMP 기반 전기차에서 ICCU 결함으로 인한 충전 문제와 주행 불량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일부 차량은 배터리를 충전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기도 한다. 이런 문제들은 전기차 시장에서 현대차그룹의 경쟁력을 위협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으며, BYD의 초고속 충전 기술이 안정적이라면 그 위협은 배가 된다. 만약 현대차그룹이 차세대 플랫폼에서 충전 인프라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BYD와의 격차가 더욱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사진 출처 = 네이버 카페 남자들의 자동차 ‘팡이요’

차세대 eM 플랫폼
기술 대격변 일어날까

현대차그룹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차세대 eM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가장 먼저 eM 플랫폼을 적용받을 모델은 제네시스 GV90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GV90은 현대차그룹 및 내수 브랜드 최초의 F 세그먼트 급 전기 SUV로, 럭셔리 전기차 시장에서 벤츠 EQS SUV와 경쟁할 모델로 거론된다. 따라서 eM 플랫폼의 성공 여부는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시장에서 지속적인 경쟁력을 유지할지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하지만 현대차그룹이 eM 플랫폼을 통해 1,000V급 초고속 충전을 구현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현재까지 알려진 정보에 따르면 eM 플랫폼은 800V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크지만, BYD처럼 1,000V 이상의 전압을 도입할지는 미지수다. 만약 현대차그룹이 충전 속도 개선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다면, BYD의 초고속 충전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강력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밖에 없다.

사진 출처 = Facebook ‘현대모터스튜디오’

미래 전기차 기술
경쟁의 향방은?

BYD는 1,000V 충전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을 발표하며 중국 전역에 4,000개 이상의 초고속 충전기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면, 현대차그룹은 현재 E-GMP 플랫폼의 ICCU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로 남아 있으며, 차세대 eM 플랫폼을 통해 BYD의 기술 격차를 따라잡을 수 있을지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전기차 시장의 핵심 경쟁 요소는 이제 단순한 배터리 용량과 주행거리를 넘어 충전 속도와 인프라 구축 능력으로 이동하고 있다. BYD가 전기차 충전 속도를 내연기관 차량의 주유 수준까지 단축한다면,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패러다임 변화를 의미할 것이다. 현대차그룹이 이러한 변화 속에서 얼마나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지, 그리고 차세대 eM 플랫폼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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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하늘 기자
amk99@automobil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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