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브길에서 튀어나와 돌진
명백한 승용차 과실 사고
사고 처리까지 한두 달 걸려

유튜브 ‘한문철TV’ / 화면 캡쳐

[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유튜브 한문철TV에 올라온 제보 영상에 의하면 지난 7월 16일, 커브가 심한 산간 도로를 지나던 버스에 승용차가 빠른 속도로 달려와 정면으로 충돌했다. 제보자인 버스 기사는 볼록 거울을 통해 무언가를 발견하고 서행하던 중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상대 차량은 급커브길에서 거의 1초 만에 튀어나와 버스로 돌진했다.

사고 직후 승용차는 불이 붙어 전소되었고, 상대 운전자는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보자는 이 사고에서 버스 측의 과실이 있을지 문의했는데, 한문철 변호사는 20~25km/h로 서행했으며 상대 차량이 가상의 중앙선을 넘어왔기 때문에 명백한 100:0이라고 답했다. 그런데, 이 사건이 해결되기까지는 앞으로 한두 달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는데, 왜일까?

울릉도 전체에 조사관 한 명
도로 환경 나빠서 사고 잦다

유튜브 ‘한문철TV’ / 화면 캡쳐
유튜브 ‘한문철TV’ / 화면 캡쳐

해당 사고가 일어난 장소는 울릉도의 지방 도로이다. 제보자에 의하면, 울릉도에는 현재 약 8천 대의 차량이 등록되어 있는데 실질적인 교통사고 조사관이 한 명이라서 간단한 사고임에도 결과가 나오기까지 두 달이 걸린 사례도 있었다고 한다.

더불어, 울릉도는 도로 환경이 좋지 않아 사고가 잦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안일주도로를 제외한 모든 도로에 중앙선이 없고 폭이 좁아, 빠른 속도로 주행 시 대처가 어렵다고 한다. 심지어 바람이 많이 불어 낙석 가능성도 크다고 하니, 사고가 적으면 이상할 지경이다.

급격한 커브 많은 지방 도로
서행하며 차량 흐름 파악해야

유튜브 ‘쉐도리’ / 화면 캡쳐
경북일보

울릉도가 아니더라도, 우리나라의 국도, 지방도로에는 좁고 커브가 급격한 산간 도로가 많다. 이런 도로에서 과속하거나 중앙선을 넘어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은데, 화물차의 통행이 잦은 곳에서는 사망 사고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므로, 꼬불꼬불한 지방 도로에서는 필히 60km/h 이하로 서행해야 하며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커브를 마주할 때마다 차선을 잘 유지하고 감속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더불어, 내가 안전 수칙을 지킨다고 해서 사고를 막을 수는 없으므로 중앙선을 넘어 추월하는 차량이나 반대편에서 오는 차량 등을 커브 미러나 백미러를 통해 주시하는 것도 중요하다.

“버스 없었으면…”
네티즌들의 반응은

유튜브 ‘한문철TV’ / 화면 캡쳐
유튜브 ‘한문철TV’ / 화면 캡쳐

한편, 울릉도의 산간 도로에서 발생한 승용차와 버스의 정면충돌 사고를 본 네티즌들은, “버스가 승용차 차주를 살려준 건데… 당연히 100:0이지”, “상대 차주는 양심이 있으면 버스 기사님에게 살려주셔서 감사하다고 절해라”, “이번 사고로 과실을 따진다면 진짜 사람도 아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만약 상대 차량의 브레이크가 정말로 고장이 난 상태였는데 버스에 충돌하지 않았다면 반대편 방호벽을 뚫고 절벽 아래로 떨어졌을 것이다. 그렇기에 사건 조사가 길어진다는 이유로 꼼수를 피워 과실을 줄이려는 생각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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