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로 인한 불경기 지속
오히려 고급차는 판매 증가
벤틀리는 775대, 페라리는 302대

지난해 국내 시장에 판매된 자동차 판매량은 164만 3,356만 대가 판매되었다. 이는 2020년에 비해 약 3만 대가량 줄어든 것으로, 반도체 수급 부족과 생산 지연으로 인한 판매량 감소라고 볼 수 있다. 전반적인 판매량은 감소되었지만, 주목할 점은 유럽산 수입차의 판매량 증가되었다는 것이다.
2021년 유럽산 수입차의 전체 판매량은 22만 4,626대가 판매되었지만, 2022년에는 24만 1,359대가 판매되었다. 심지어 벤츠, BMW 등과 같은 제조사가 아닌 벤틀리, 페라리와 같은 고가 수입차의 판매량이 증가되었다. 그렇다면 지난해 판매된 고가의 수입차는 어느 정도인지 자세히 알아보자.
벤틀리, 페라리, 람보르기니
모두 판매량이 증가했다


최근 롤스로이스는 118년 브랜드 역사상 2022년 전 세계 판매량으로 총 6,021대를 판매했다. 이와 더불어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 벤틀리도 지난해 국내에서 775대가 판매되었다. 2021년에 비해 269대가 더 많이 팔리며, 2019년에 비해 엄청난 성과를 기록한 것이다. 이탈리아 대표 슈퍼카 브랜드 람보르기니의 국내 판매량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해 람보르기니 국내 총 판매량은 403대가 판매되었다.
람보르기니는 2019년부터 매년 꾸준히 판매량이 증가되고 있고, 지난해 판매량 중 약 75%는 SUV 모델 우루스 차량이다. 매년 판매량 증가를 기록한 것과 다르게 페라리는 감소세를 보였다. 업계에 따르면 “페라리의 국내 판매량은 전반적으로 약 1%가량 판매량이 감소하게 되었고, 올 하반기 자동차 운반선 입항 일정이 두 달 정도 늦어져 판매량 감소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빈익빈 부익부
판매층의 갈등화


전반적인 국내 자동차 판매량은 2021년에 비해 2022년 판매량이 감소된 것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전년도에 이어진 반도체 수급 부족과 원자재 수급 문제 등으로 인해 자동차 생산 지연이 심화되었고, 금리 인상과 물가 인상 등 소비자가 차량을 구매하기에 어려움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일반 제조사들의 판매량은 감소세를 보였지만, 반대로 고가 수입차 판매량은 크게 증가했다. 사실상 차량 금액에 제한이 없는 소비층에서는 금리 문제로 인해 차량 주문을 취소하지 않기 때문에 고가 수입차 판매량이 증가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오히려 청년층의
자동차 보유 대수 감소


금리 인상으로 인해 국내 자동차 시장은 크게 변화하기 시작했다. 신차를 판매하는 제조사에서는 신차 대기를 하던 소비자들이 계약을 취소하는 사례가 크게 늘어났고, 중고차 시장에서는 손님이 뚝 끊기고 있다.
심지어 최근 국토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1년간 20대와 30대가 등록한 자동차 대수는 약 7만 대가량 감소되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젊은 층에서 할부를 이용해 차량을 구매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금리 인상으로 인해 이를 견디지 못하고 차를 판매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다”면서 “월 이자와 차량 유지비를 견디지 못하고 젊은 차주들이 중고차 시장에 판매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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