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의 상징 GT-R
16년째 풀체인지 없어
3개월 만에 또 연식변경

페이스리프트와 풀체인지를 제외하고 매년 공개되는 연식변경 모델은 1년 안팎이 일반적인 출시 주기다. 제조사 사정에 따라 차이가 생기더라도 1분기 이상 조기에 출시되거나 지연되는 경우는 드물다. 하지만 닛산은 지난 10월 2023년형을 공개한 후 겨우 3개월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또다시 2024년형 모델을 공개해 이목을 끈다.
해당 모델은 닛산의 상징 그 자체라고도 할 수 있는 GT-R이다. 닛산은 최근 도쿄 오토 살롱을 통해 2024년형 GT-R을 선보였다. 2007년 출시된 닛산 GT-R R35는 올해로 16년째 페이스리프트와 연식변경만 거치며 명맥을 잇는 진정한 사골 모델로 꼽힌다. 이번에는 어떤 변화를 거쳤는지 빠르게 살펴보자.
달라진 외관 디자인
인테리어는 그대로


2023년형은 편의 사양과 실내 디자인 일부만 바뀌었지만 2024년형은 외관 디자인도 변화를 거쳤다. 앞 범퍼 양쪽의 에어 인테이크를 생략하고 안개등은 다이아몬드 형태로 다듬었다. 줄어든 공기 흡입 면적에 대응해 라디이터 시스템에 신소재를 적용했다. 라디에이터 그릴 역시 단순해졌으며 뒤 범퍼와 리어 윙의 에어로 다이나믹스를 손봤다. 닛산에 따르면 공기저항 계수를 0.26Cd로 줄이면서도 다운 포스를 높일 수 있었다고 한다.
파워트레인은 기존과 같이 3.8L V6 트윈 터보 엔진과 6단 DCT, 아테사 ET-S 사륜구동 시스템 조합이며 기본형 모델의 최고출력 570마력, 최대토크 65.0kg.m도 그대로다. 인테리어는 앞서 2023년형 모델에서 개선이 있었던 만큼 변화 없이 유지된다.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하는 8인치 센터 디스플레이, 풀 오토 에어컨과 보스 11-스피커 오디오 시스템 등이 적용된다. 앞 6P, 뒤 4P 브레이크 시스템은 브렘보, 순정 고성능 타이어는 던롭이 공급한다.
헤리티지 컬러 부활
가장 변화 큰 니스모


상급 트림인 GT-R T-스펙은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 시스템과 니스모 사양인 던롭 SP 스포츠 맥스 GT600 타이어, 금색 20인치 단조 휠 조합이 적용된다. 내장재는 스웨이드와 세미 아닐린 등 고급 소재로 마감되며 과거 R34 V-스펙 뉘르부르크링 모델에 사용된 바 있는 밀레니움 제이드, 미드나잇 퍼플 외장 색상이 추가된다.
최고성능 사양인 GT-R 니스모는 리어 윙이 스완 넥 스타일로 업그레이드됐다. 10% 커진 표면적 덕분에 다운포스가 증대됐다. 프런트 윙과 카나드, 리어 디퓨저도 대대적인 디자인 수정을 거쳐 공기역학 성능이 개선됐다. 여기에 카본 파이버 보닛과 스텔스 그레이 색상, 레드 포인트가 추가된 20인치 단조 휠이 멋을 더한다.
역대 최초로 전륜 LSD 탑재
미국에서 먼저 출시된다


GT-R 니스모의 엔진에는 GT3 레이스카 버전의 터보차저가 적용되어 최고출력 600마력, 최대토크 66.5kg.m를 발휘한다. 변속 제어 로직도 니스모 전용으로 조율됐으며 강성이 높아지고 무게는 줄어든 섀시가 날렵한 코너링 성능에 일조한다. 또한 GT-R 최초로 전륜에도 LSD(차동 제한 장치)가 적용되어 더욱 예리한 코너 공략이 가능해졌다.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 시스템은 전륜 로터가 16.1인치, 후륜 로터가 15.3인치로 커져 제동력도 강화됐다. 2024년형 닛산 GT-R은 올 1분이 미국 시장에서 먼저 출시되며 GT-R 니스모는 하반기부터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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