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코리아
돌연 출고 중단 통보해
원인은 ‘안전삼각대’다?
만약 여러분들이 계약해둔 자동차가 돌연 출고 취소되면 어떨 것 같은가? 당연히 기분이 좋지 못할 것이다. 오랜 기간 기다려온 출고인데 갑작스레 취소라니, 자동차 구매도 엄연한 서비스업이란 점을 생각해 보면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일 것이다. 그런데 이런 일이 현실에서 일어났다면, 믿을 수 있겠는가?
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에 돌연 차량 출고를 중단하게 됐다는 수입차 업체가 등장해 업계는 물론 소비자들 사이 커다란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업체의 정체는 바로 폭스바겐으로 확인됐다. 그렇다면 폭스바겐은 도대체 왜 자사 차량의 출고를 중단하게 된 것일까? 관련 소식,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폭스바겐코리아 측
돌연 출고 중단 통보
지난 30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코리아가 지난 27일, 자사 딜러사들에게 차량 출고를 일시적으로 중단해달라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출고 중단에 해당되는 차종은 중형 SUV인 티구안, 준중형 해치백 골프, 준대형 세단 아테온 등 국내 시장에 출시된 폭스바겐 전 차종인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는 폭스바겐코리아 측의 통보에 따라 딜러사들이 차량 출고를 일시적으로 중단한 상태라 전했다. 이 덕에 지난 주말, 소비자 인도가 예정되어 있던 일부 차량이 현재 전시장, 신차 출고 차고지 등에 묶여 있는 상태라고 한다. 현재 소비자들은 영문도 모른 채 자신의 차량을 하릴없이 기다리는 중이라고.
독일 본사 측의 요청
원인은 안전삼각대
폭스바겐코리아 측은 출고 중단의 이유에 대해 안전삼각대가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현재 소비자들에게 제공되는 안전삼각대의 반사 성능이 국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게 된 상황”이라며 “안전삼각대를 차량에 포함해 판매하는 것은 업체 쪽의 의무 사항은 아니지만, 관련 조치를 다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소비자들 사이에서 돌고 있는 출고까지 약 한 달 정도의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소문에 대해선 “문제가 된 안전삼각대를 모두 회수한 다음, 기준에 맞는 안전삼각대로 새로이 교체한다는 방침이다”라며 “한 달까지 지연된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며, 2월 중순부턴 출고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설명하며 소문에 대해 해명했다.
안전삼각대 때문이다?
국내 네티즌들 반응
해당 소식을 접한 국내 네티즌들은 “안전삼각대 때문이었구나..”, “본사 요청이라고 해서 깜짝 놀랐네”, “안전삼각대 하나로 출고 중단이라니…”, “신차 기다리던 사람들 속상하겠네”, “나라면 되게 화났을 듯”, “그래도 안전을 위해서 그러는 건데…”, “무슨 일이든 간에 잘 해결되길” 등과 같은 반응을 보였다.
안전삼각대는 도로교통법상 운전자가 차량에 항상 구비하고 있어야 하는 용품으로 꼽힌다. 사고나 고장 등 차량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에는 반드시 이를 설치해야 하며, 만일 휴대하지 않을 경우 2만 원의 범칙금을, 차량 문제 발생 시 미설치했을 경우 승용차 4만 원, 승합차 5만 원의 범칙금 처분을 받게 된다. 또한 안전삼각대 미설치로 인해 발생하는 사고에 대해선 미설치 차주에 최고 30%의 사고 과실을 인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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